기사입력시간 19.08.16 06:35최종 업데이트 19.08.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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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A 8인자 반감기 연장 치료제 지비 vs 엘록테이트 직접 비교해보니

헤드투헤드 임상에서 PK 비교결과 지비가 더 나아…혈액 내 약물수치가 더 오래 유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반감기 연장 유전자 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인 바이엘(Bayer)의 지비(Jivi, 성분명 항혈우병인자 PEGylated-aucl)와 사노피(Sanofi)의 엘록테이트(Eloctate, 성분명 혈액응고인자VIII-Fc융합단백, 에프모록토코그-알파)의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head-to-head)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은  이전에 다른 VIII인자 치료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중증 A형 혈우병 성인 환자(n=17)를 대상으로 한 헤드투헤드 연구 결과 엘록데이트보다 지비의 PK 특성이 개선됐음이 입증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학술지 Annals of Hematolog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지비는 엘록테이트에 비해 반감기가 길고 정화(clearance)가 느릴뿐 아니라, 처음부터 마지막 지점까지 측정된 시간에 따른 농도 곡선 아래 영역(AUC0-tlast)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캐나다 맥마스터의대 알폰소 이오리오(Alfonso Iorio) 박사는 "이 결과로 엘록테이트와 비교했을 때 지비가 혈액 내 VIII인자 약물 수치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A형 혈우병 환자가 VIII인자 치료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치료 수준을 지속해서 유지하면 복용 빈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형 혈우병 환자에 대한 예방적 치료는 일반적으로 빈번하게 정맥주사를 사용한다. 제품의 PK 프로파일(시간 경과에 따른 신체 활동)은  의사가 환자에게 주입할 적절한 FVIII 수준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몇 가지 요인 중 하나다. 표준 반감기 제품과 비교해 PK 프로파일이 개선된 반감기 연장 재조합 VIII인자 제품은 FVIII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어 의사들은 개별 환자의 필요에 따라 예방적 요법을 조정할 수 있다.

바이엘 임상약동학 수석 디렉터인 아니타 샤(Anita Shah) 박사는 "반감기 연장 재조합 VIII인자 치료제 2개의 약물동태학을 직접 비교한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는 A형 혈우병 환자에서 같은 계열 치료법을 고려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가치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며 "여러 반감기 연장 VIII인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헤드투헤드 데이터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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