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가 폴란드 비드고슈치암센터(Centrum Onkologii im. profesora Łukaszczyka w Bydgoszczy)에서 진행된 유전성 유방암 NGS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성공하며 동유럽 NGS 시장 확대를 본격화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에서의 입지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된다.
비드고슈치암센터는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 전문 병원 중 하나로, 약 3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연간 수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최첨단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을 도입하며, 동유럽 전역에서도 중요한 의료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종양학 연구 및 임상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암 환자들에게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엔젠바이오는 3년 전부터 폴란드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성과가 제한적이었다. 작년부터 새로운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하우스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트레이닝에서는 엔젠바이오의 NGS 패널 사용법과 데이터 해석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이를 통해 현지 의료진이 자율적으로 NGS 기반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수주는 유방암 검사 패널(BRCAaccuTest)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고형암 및 혈액암 관련 제품(SOLIDaccutest, HEMEaccutest)들에 대한 추가 공급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엔젠바이오는 폴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와 같은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NGS 진단 기술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NGS 기반 정밀 의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에서 당사의 NGS 정밀진단 제품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입증한 사례"라며 "비드고슈치 암 센터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른 제품 추가 공급 및 동유럽 시장 확장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엔젠바이오의 정밀 의료 기술력이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