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7.24 09:59최종 업데이트 23.07.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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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테라, 10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해외 투자 유치

PLK1 분해 항암신약의 임상진입 연구 및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최적화연구 등 계획

업테라가 중국 소재의 유명 바이오전문 VC인 유안바이오 벤처캐피탈(YuanBio Venture Capital)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업테라는 표적단백질분해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기술을 이용해 '닿지 않는 환자에게 희망을 연결하고 가능성을 합성해 절망을 분해한다'는 비전으로 뜻을 모아 2018년에 설립됐다. 2019년 프리-시리즈(Pre-Series) 약 26억원, 2020년 시리즈 A 약 127억원, 2022년 시리즈 B 약 280억원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만에 시리즈 B-브릿지 1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며 총 5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대신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브릿지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한 유안바이오는 2013년 설립돼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투자 회사이다. 현재까지 약 170개사에 투자를 집행했고, 19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나스닥 및 홍콩 거래소에 상장됐다. 현재 유안바이오의 운용자산은 약 13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유안바이오는 업테라가 개발하고 있는 TPD기반 PLK1 분해 항암 신약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 및 후속 분해(Degrader)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독창성, 새로운 E3 리가아제(ligase) 플랫폼기술의 확장성에 기대를 갖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테라는 PLK1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이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현재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허가 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AURKA 단백질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후속 파이프라인은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2개 과제 모두 세포 분열 주기 관련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암 신약으로 PLK1 분해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URKA 분해 물질 최적화 및 비임상연구를 기존 대비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신약파이프라인은 유한양행, 보령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아가 회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UPPGRADER(TPD 로 접근이 유망한 신규 E3 리가아제 선정)와 UPPBEAT(선정된 E3 리가아제에 기능하는 신규 바인더 발굴) 기술들을 바탕으로 신규 E3 리가아제에 기능하는 플랫폼 바인더 발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안바이오 재키 첸(Jacky Chen) 대표는 "업테라는 전 세계적으로 TPD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PLK1 분해는 TPD의 장점을 통해 PLK1 저분자 억제제의 고유한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회사가 구축한 플랫폼 기술은 새로운 E3 리가아제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업테라 최시우 대표는 "투자 유치자금은 PLK1 분해 파이프라인의 임상연구 및 후속 신약파이프라인들의 최적화연구, 신규 E3 리가아제 플랫폼 파이프라인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면서 "단기적으로는 PLK1 분해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 성과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TPD 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신규 E3 리가아제 플랫폼 바인더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TPD 전문 신약개발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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