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비상계엄 참담…국민 다치면 최선 다해 치료할 것"
4일 페이스북에 "돌아갈 곳 없다, 독재 물러나라"…국회는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반민주적 행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한 번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내가 돌아갈 곳은 없다. 이번 비상 계엄으로 인해 무고한 국민들이 다칠 경우, 의사로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치료할 것”이라며 “독재는 그만 물러나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을 통해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다.
하지만 국회는 즉각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시켰다. 헌법 제77조 제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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