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의 휴진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의대 교수들이 12일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총회를 열고 12일까지 휴진 관련 전체 교수 투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투표 내용은 대한의사협회(협회)의 집단 휴진 예고일인 18일 휴진 동참 여부와 ‘무기한 휴진’ 찬성 여부를 따로 묻는 형태다. 18일 휴진은 호응도가 높아 기정사실화된 상태지만, 무기한 휴진은 예상이 어려운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울산의대 교수들은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강릉아산병원, 울산대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어 18일 휴진에 더해 무기한 휴진까지 현실화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의 투표에서는 휴진 등 강경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3.4%나 나오며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이 결정됐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에 대한 각종 행정처분이 취소될 때까지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대의대, 가톨릭의대 등도 내부 투표를 통해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을 이미 결정지었거나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수들을 비롯한 의료계의 휴진 움직임이 거세지자 환자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오전 서울대병원 후문에서 서울의대 비대위 전면 휴진과 의료계 총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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