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가 오가노이드 온 어 칩(Organoid-on-a-chip)을 이용한 폐암 면역항암제 약물 물질 발굴 연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바이오텍 에임바이오텍(Aimbiotech)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폐암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이 재현된 3차원 조직칩 개발부터, 차별화된 면역항암제 약물 반응성 평가 방법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8월 에임바이오텍과 폐암환자 면역항암제 약물 발굴에 대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에임바이오텍은 로저 캠(Roger Kamm, MIT 생물학 및 기계공학 석좌교수) 교수 등 MIT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했으며, 싱가포르에 소재한 오간 온 어 칩 분석을 위한 미세유체칩 개발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넥스트앤바이오는 확보된 폐암환자의 검체를 바탕으로 오가노이드를 배양하고, 에임바이오텍과 협력해 폐암 미세환경이 모사된 환자의 아바타 모델인 오가노이드 온 어 칩을 개발한다.
개발된 칩은 넥스트앤바이오가 보유한 항암제 스크리닝 플랫폼의 약물 효능 평가 기술을 통해 분석되며, 넥스트앤바이오는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 효능 평가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후 양사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넥스트앤바이오 이현숙 대표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기술은 암 미세환경 구현이 필수적인 면역항암제 평가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넥스트앤바이오는 표준화된 배양 원천 기술을 통해 균질한 오가노이드를 안정적으로 대량생산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기술에서 한계를 보이는 면역치료제 평가 한계를 극복하고 한층 더 진보된 개념의 폐암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대표는 "기존의 세포기반의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종양세포 및 면역시스템에서 약물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검증하거나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약물의 정확한 효과 평가를 위해서는 환자의 종양 및 면역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구현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확한 미세종양환경을 구현하고 면역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모사함으로써, 높은 정확도의 약물 평가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