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2.02 08:30최종 업데이트 25.12.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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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원장,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시사…"죽을 자리 같이 갈 것"

최근 이준석 대표 발언과 관련해 입장 밝혀…내년 지선 이준석∙천하람∙이주영 현역 버리고 나오면 나도 '옥쇄'

함익병 원장은 1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년 지선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닥터썰전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대선에서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함익병 원장(피부과 전문의)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함 원장은 유튜브 채널 닥터썰전이 1일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한 방송에 나와 함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3명의 개혁신당 의원들이 현역을 던지고 나온다고 하면 ‘나는 선거 안 해’소린 안 할 거다. 죽을 자리에 같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함 원장은 “나는 자리 욕심 일절 없고 준비된 것도 없다”며 “다만 그건 있다. 이준석 대표가 (함 원장 출마 얘기를 한) 방송 전문을 받아보니 '이 사람들 셋 다 나와서 죽을 자리를 찾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얘기했다. 그럼 천하람 의원은 인천에 나올 것”이라며 “나보고 서울에 나오란 건 이주영 의원도 지역으로 나가란 것 아닌가. 이 의원은 고향이 대구니 대구거나 너무 넓은 지역은 힘드니 세종시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원장은 “나가서 (당선) 된다는 생각은 안 한다”면서도 “(국회의원직 3석이 사라지더라도) 할 수 없다. 내년 지선에 후보를 못내면 개혁신당이 어떻게 정치를 계속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 방송을 본 이후로도 이준석 대표와 통화는 안 했다. 본인 생각은 분명 있을 것”이라며 “나는 언제든 가져다 쓰면 되는 카드니 쓰면 되는 거고, 제일 중요한 건 본인 지역구를 내려놔야 하는 거다. 혼자만 버릴 것 같지 않고 결국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 문제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셋이 다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원장은 “방송을 보고 (이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대충 넘어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 개혁신당 현역 의원들이 다들 40대라 내 자식 뻘인데, 그들이 이번 선거 때 옥쇄하겠다고 하면 나도 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 경기, 인천에 3명이 나오면 그 선거는 해볼만하다. 셋 다 떨어지겠지만 떨어지더라도 기초단체나 광역시 의원은 몇 명 당선될 것”이라며 “그 정도면 내가 나가서 욕 얻어먹고 얼굴에 상처받고 하는 건 기꺼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함 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공약에 대해서는 재개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 종묘로 문제가 많다. 오세훈 시장 얘기도 다 틀린 게 아니고, 김민석 국무총리 얘기도 다 틀린 게 아니다”라며 “내가 시장이 되면 4대문 안쪽의 개발은 파리나 런던처럼 하고 싶다. 10~15층 정도로 용적율은 제한하더라도 건폐율을 높여서 낮은 층으로 길게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사람들이 걸으면서 건물과 접할 수 있게 개발하면 상권이 산다. 걷는 도시라야 도심이 제대로 된다”고 했다.
 
그는 또 “두 번째가 강남 재개발이다. 땅 주인과 소유주들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지금은 개인이 가진 재산권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장들의 규제가 지나치게 많다. 그래서 능력이 되면 (소유주들이) 200층까지도 개발할 수 있게,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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