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23 14:50최종 업데이트 22.03.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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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여성들, 결핵 관리 주의 필요

초기 검사 실시율 및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동 연령대 남성 대비 낮아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결핵 관리가 동 연령대 남성들 대비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결핵의 날(3월24일)을 맞아 3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30대 여성의 초기 검사 실시율과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균 확인 검사 실시율(항상균 도말검사∙항산균 배양검사∙핵산증폭검사를 모두 실시한 비율)은 20대 여성은 89.5%, 30대 여성은 94.4%로 20대 남성(93.9%), 30대 나성(96.5%)에 비해 각각 4.4%p, 2.1%p 낮았다.

치료기간 단축과 치료성공률 향상에 중요한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도 20대 여성96.6%, 30대 여성(97.8%)로 20대 남성 97.7%, 30대 남성 98.5%에 비해 각각 1.1%p, 0.7%p 낮았다.

반면, 결핵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보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대는 여성 90.5%, 남성 88.4%로 여성이 2.1%p 높았으며, 30대는 여성 90.4%, 남성 89%로 여성이 1.4%p 높았다.

한편, 2020년 기준 결핵 신환자는 1만9933명으로 남성 1만1608명, 여성 8325명이다. 신환자수는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9년 연속 감소 추세지만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인구 10만명당 49명), 사망률 3위(인구 10만명당 3.8명)를 기록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평가를 시행해 매년 그 결과를 공개하고 요양기관에 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평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5차 평가결과부터는 요양기관별 결과값을 공개해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적정한 결핵진료를 받고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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