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12 12:42최종 업데이트 20.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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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진보매체 ‘서울의 소리’ 편집인에 테러 당했다"

백 모씨 의협서 욕설‧고성 지르며 영상촬영…의협, 민‧형사소송 진행

사진='서울의 소리' 유튜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진보 성향 인사에게 테러를 당했다.
 
12일 의협 측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경 진보 성향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 편집인 백 모씨를 비롯한 3명이 대한의사협회를 찾았다. 이들은 8층 회장실에 무단 침입, 최대집 회장에게 비방과 욕설, 고성을 지르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테러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의협은 백 모씨의 언행을 제지하며 건물 내에서 퇴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백 모씨는 이에 불응하고 오후 4시부터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던 7층 회의실로 진입해 최대집 회장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다.

다음날 무단침입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의사협회 최대집 응징취재...“의사들까지 빨갱이로 몰아!”’라는 게시물로 업로드 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우리 대한의사협회 13만 회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백주대낮에 의협 회장에 대한 테러행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시에도 용납될 수 없는 이런 테러행위가 순간순간 우리 국민의 생명이 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현재, 발생했다는 사실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며 “이는 중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이들에 대한 건물침입죄,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도 법원에 영상 삭제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박 대변인은 “의협 회장에 대한 테러행위를 자행한 ‘서울의 소리’ 편집인 백 모씨에 대해 즉각적인 구속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앞으로 이런 테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시간 중 의협 임시회관에 대한 상시적인 경비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 고 강조했다.
 
‘서울의 소리’는 2009년 10월에 설립된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다. 대표 백 모씨는 보수성향의 인사를 찾아가 고성과 욕설을 하는 장면을 녹화해 '응징취재'라는 제목으로 공개하는 등 행보를 보여왔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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