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일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함께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하며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이 100% 지분을 소유한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다. 설립된 지 4년만에 자큐보정의 신약허가를 완료했으며, 10월 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판매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PPI저해제보다 복용의 편리성이 높고, 빠르게 효능이 발현된다는 특징이 있다. 지속시간은 PPI보다 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PI제제보다 뛰어난 효과로 출시 1차년도에 처방금액 87억원 규모, 2차년도에 308억원 규모, 그리고 3차년도에는 556억원까지 처방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큐보정의 시장침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에 중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의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약 2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인도와 멕시코, 남미 19개국 등과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의 자큐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비항암분야뿐 아니라 항암분야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항암분야에서는 기존 단일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가지 저해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 등이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암, 비소세포폐암등으로 적응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보통의 바이오 기업이 최대한의 공모 자금 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밸류를 산정하거나 상장 이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지속적인 외부 추가 자금조달 계획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반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이 상업화 단계까지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신약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R&D 선순환 체계를 갖췄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2024년도 예상 가이던스 매출은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95억원 수준이며, 2025년에는 162억원, 2026년에는 401억원까지 매출이 성장하고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김 존 대표이사는 "이번 IPO에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 기대 가치가 매우 큰 당사의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 신약후보 '네수파립'의 미래 추정 수익을 전략적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그만큼 신약 판매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신약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적 공모가 산정을 통해 시장에서 네수파립의 가치가 추가적으로 반영됨으로써 공모에 참여하는 주주가 많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친시장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네수파립을 포함한 후속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전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억원에서 279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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