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원장 "일정상 10월 20일에는 원서접수해야...국시 미해결시 내년 3·4학년 동시 시험, 수년간 의료시스템 연쇄적 붕괴"
8일(오늘) 오전 10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날 참석자는 김영훈 원장 외에도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사립대의료원협의회 회장) 등이다.
이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원장 4명이 간담회를 갖고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관련 협의에 나선다.
앞서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이 국민권익위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문제 해결’을 위한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이어 7일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도 7일 오후 권익위를 찾아 의사국가고시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윤성 원장은 "국민들께서 국시원의 의사국시 시험일정과 필요성 등에 관한 정보를 잘 알고 이 문제로 인해 국민들의 보건의료 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권익위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설령 올해 의사국가고시 추가 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일정상 늦어도 다음주에는 국시시험 시행여부가 확정돼야 한다”라며 “이후 10월 20일경에는 원서접수가 시작돼야 올해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의사국가시험 미응시자 2700여명이 추가로 실기시험을 치르려면 적어도 30여일 이상이 소요되고 원서접수 공고와 채점위원 선정 등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 국시원 입장에서는 일정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의사국가고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본과 4학년들이 후배들인 3학년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의료인력 수급체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단지 한 해의 의료공백이 아닌 순차적으로 수년간에 걸친 의료시스템의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 국민권익위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국시문제를 해결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의대생 국시문제는 우선 절대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라며 “국민권익위에 의대생 국시문제 고충민원이 접수된 만큼 사회적 갈등 해결의 중추기관으로서 국민들과 각계의 목소리를 잘 살펴 의대생 국시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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