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1년 넘게 의료현장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을 위해 추가모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 계획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조규홍 장관은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사직 전공의 관련 입장'을 밝혔다.
올 3월 시행된 전공의 모집에서도 사직 레지던트 9220명 중 단 2.2%에 불과한 199명이 지원하는 등 모집율이 처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167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12.4% 수준에 불과하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한 후 수련특례와 병역특례 적용 약속에도 극소수만 복귀했으나, 최근 레지던트 고연차를 중심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전공의들은 한 해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공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올해 3월부터 수련이 시작된 만큼 5월까지 복귀해야 고연차들이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 4일에는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 시 수련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참여한 전공의 100명 중 80%가 "복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간 더 이상의 수련 특례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복지부도 희망자에 한해 9월 정기 모집 이전에 복귀 의사가 있는 전공의들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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