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7.05 17:20최종 업데이트 23.07.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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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BBT-877',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

임상2상단계 부문 지원 과제 선정…현재 진행 중인 임상 개발 더욱 가속화할 계획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2상단계'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돼 지난달 28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21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지원 과제가 됐다.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은 혈중에서 ‘리소포스파티딜 콜린(LPC)’을 ‘리소포스파티드산(LPA)’으로 전환하며, LPA는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해 경화증, 종양의 형성 및 전이 등 다양한 생리적 활성을 유도한다. BBT-877은 이러한 LPA의 생산을 줄여 염증 및 섬유화를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2022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877의 환자 대상 임상 착수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통지 받은 이후, 올해 4월 환자 투약을 개시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 소재한 약 50여 개의 임상 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BBT-877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할 계획이며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의학 총괄 책임 ​이상윤 부사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유병률에 따라 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노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 분야에서 빠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환자 단체 및 임상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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