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전국 요양병원 1358개 중 816개(60.1%)만 설치를 완료하고, 532개(39.9%)는 아직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소방방재청이 제출한 '스프링클러 설치 유예대상 요양병원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을 공개하고, 보건복지부가 요양병원의 스프링클러 조기 설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4년 장성요양병원 화재 사건 이후 정부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2015년 7월 1일부터 신규로 설치되는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병원 면적과 관계없이 스프링쿨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것이다.
다만 기존에 설립된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올해 6월 30일까지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유예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스프링쿨러 등 소방시설은 화재 시 의료기관 환자 등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아직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요양병원들도 조기에 설치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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