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인 EXPLOR(Exosome engineering for Protein Loading via Optically Reversible protein-protein interaction)에 대해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분자 물질인 치료용 목적 단백질(cargo)을 광가역적 결합 단백질 모듈을 통해 엑소좀 내부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일부 치료용 단백질은 세포 바깥이 아닌 세포 안에 전달돼 작용해야 비로소 약물의 효능을 낼 수 있지만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세포 내 전달이 불가능했다. EXPLOR는 이를 가능하게 해 치료용 목적 단백질의 약물 효능을 높인다.
특히 EXPLOR는 치료용 단백질을 결합 모듈로부터 해리(disassociate)시켜 치료용 단백질이 엑소좀 막에 고정되지 않고 프리폼(free form; 자유로운 형태)으로 탑재된다. 이를 통해 치료용 단백질이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기능해 약리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는 EXPLOR가 '광가역적' 모듈이기에 가능하다. 치료용 단백질과 결합 모듈이 광원 존재 하에서는 붙었다가 광원이 사라지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리아스는 EXPLOR의 이번 미국 특허등록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의 특허권리 뿐 아니라 개발중인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까지 추가 포함하는 넓은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 일리아스는 해당 기술로 제작된 치료용 엑소좀을 이용해 다양한 염증성질환 모델에서 치료 효능을 검증해 각종 학회에서 발표했으며 그 중 일부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논문 등재됐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최철희 대표는 "원천 기술 EXPLOR의 미국 특허 등록은 최근 해당 기술로 제작된 엑소좀으로 패혈증 동물모델 내 치료 효과를 보여준 논문의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재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다"면서 "이는 EXPLOR의 신규성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치료제로서 실용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한 것으로 이번 특허등록은 우리 회사의 독보적 원천기술을 세계시장에서 사업화 할 수 있는 더욱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EXPLOR 기술은 이미 2017년 5월 한국(KR 10-1733971)에서도 등록된 것으로 이번에 등록된 미국 외에도 해외 7개국에 현재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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