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17 12:36최종 업데이트 25.02.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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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합격자 500명 불과, 5분의 1 토막…합격률 93% 크게 떨어져

99% 달하는 1차시험 합격률 93%로 저조, 시험 준비 원활치 않았을 것…내과·가정의학과 합격자 가장 많아

2025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1차시험 결과. 사진=대한의학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1차) 합격자가 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의학회가 17일 발표한 '2025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1차시험 결과'에 따르면, 총 대상자 557명 중 응시자는 534명으로 이중 최종 합격자는 500명이었다. 올해 시험은 응시자 자체가 적었다. 2024년 1차 시험 응시자는 2741명, 2023년은 2861명이었다. 

사실 이 같은 사태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초에 이번 전문의 시험에 응시 가능한 전공의가 576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93.63%를 기록했는데, 이는 통상적인 합격률 대비 매우 낮은 수치다. 2022년 65차 1차시험 합격률은 98.41%, 66차는 98.74%였고 지난해인 67차는 99.16%에 달했다. 

이를두고 의료계 내부에선 시험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의료대란 사태에서 대다수 전공의들이 사직한 가운데 분위기 자체도 혼란한 데다, 시험을 준비하는 모수가 적어 정보 교류 기회가는 것이다. 

과별로 보면, 내과가 83명(합격률 87.36%) 합격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가 82명(90.11%), 정형외과 52명(94.54%), 정신건강의학과 39명(95.12%), 응급의학과 26명(96.29%), 소아청소년과 24명(100%) 순이었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24일 이뤄진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정부가 구상 중인 ‘전문의 중심병원’ 이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의사 국가시험도 파행으로 끝이 났는데 전문의 배출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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