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의 대규모 인사 개편이 어느정도 일단락됐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최근 백현욱 부회장, 김충기 정책이사, 최청희 법제이사, 오동호 의무이사, 유소영 정보통신이사, 김이연 홍보이사 등을 신임 임원으로 임명했다.
이번 대거 인사 개편은 기존 이사들의 임기 만료 혹은 보직 변경, 면직·사퇴 등에 따른 것으로 최근 집행부 내 이사 1인이 중윤위로 이동했고, 2인이 사퇴, 1인이 면직됐다.
우선
백현욱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장)은 윤석완 부회장의 한국여자의사회 전임 회장 임기가 만료되고 여자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백 부회장은 198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198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의협에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분과위원장을 맡았고 한국여자의사회 정보통신이사와 사업이사, 수석부회장 등을 거쳤다.
변호사 출신인
최청희 법제이사(법무법인 CNE 대표변호사)는 2002년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대한변호사협회 의료분야 전문 변호사로 등록돼 있다.
2012년 서울대병원 의료경영고위과정(AHP) 제12기,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HELP) 제14기를 수료하고 2018년부터 2년간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의협 민간보험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서울시중랑구의사회장이기도 한
오동호 의무이사는 1994년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의무이사 등으로 역임했다.
또한 의협 메르스정책위원, 보험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중랑구 미래신경과의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유소영 정보통신이사는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 연구조교수 출신이다. 이화여대 철학·심리학과를 졸업한 유 이사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한 현재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 연구조교수(정책지원부장) 외에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연구센터 연구조교수·울산의대 융합의학과 연구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협 제41대 집행부에서 정보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충기 정책이사는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기존에 의협 홍보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이연 홍보이사(연세베스트요양병원 진료과장)는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및 연세대 의학대학원에서 의학교육학을 전공했다. 고려대의료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고려대 구로병원과 안산병원 임상 조교수와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진료교수로 근무했다.
그는 제16기와 1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여성전공의 교육수련이사와 편집이사를 역임했고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기획연구위원·대한가정의학회 간행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대거 집행부 교체 과정에서 의학정보원 사업 타당성에 이견이 있는 이사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강경투쟁을 기피해온 이필수 집행부가 강경파로 분류되는 전임 집행부 인사들을 숙청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면직된 박종혁 전 의무의사는 SNS를 통해 "상임이사 해촉 과정에서 회의도 나오지 않고 연락이 안 됐고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아 해임통지를 보냈다고 답변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공식 회의에서 이런 거짓 보고로 모욕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년 전에도 민주당은 170석이었고 수술실 CCTV법안과 간호법 등도 메인 어젠다였다. 당시엔 국회가 심심해서 해당 법들을 통과시키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며 "지속가능한 투쟁이라는 궤변적 워딩은 그만쓰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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