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차세대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에 참여한 곳은 아이진과 한국비엠아이,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5개 기업이다. 이들은 10월 17일 mRNA 백신 공동연구개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정보를 바탕으로 당사자들의 역할에 따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mRNA 코로나 예방백신을 비롯한 mRNA 백신 전 분야에 걸쳐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엔에이진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결과를 토대로, 수지상세포를 자극해 T-cell 반응을 강화시킨 mRNA 항원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개발에서도 항원 설계와 후보물질 확립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유니는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Capless Self-Amplifying RNA)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mRNA 백신 원부자재 단가에서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캡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자가증폭 효과로 인해 기존 백신 대비 mRNA 항원량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사업 경쟁력의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
메디치바이오가 자체 독자 기술로 확보한 LNP(mRNA 전달체) 기술은 mRNA 백신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LNP 특허 침해 문제를 완전히 해소시켜 줄 수 있다. 특히 접종 부위에 국소적으로 분포, 발현하는 특성이 있어 기존 LNP를 사용한 mRNA 기반 백신에 비해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을 연구해 왔으며, 국내와 해외에서 임상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 개발에서는 기초 CMC 확립을 비롯해 비임상단계의 독성 및 효능시험, 단계별 생산 스케일업 연구를 주도하고 임상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비엠아이는 임상 및 상업용 mRNA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공동 연구 개발에서는 이를 활용해 비임상/임상 전주기에 걸쳐 시제품 및 임상용 의약품 생산은 물론 의약품 허가 후 상업용 대량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 전문 의약품의 허가. 승인 및 사업화 실적이 있는 만큼 아이진과 협업해 임상시험의 주관 및 인허가, 등록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진 최석근 대표이사는 "이번 5개 바이오 기업 간에 체결된 공동 연구개발 계획은 생산원가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특허기술 침해 소지가 없는 순수 국산 기술로 이뤄진 mRNA 기반 백신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기업 간 협업을 극대화해 코로나19는 물론, 이후 등장할 수도 있는 감염병의 대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확립하겠다"면서 "우선 코로나19 예방백신 항원 후보 물질을 확립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임상 단계를 거쳐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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