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규모 설비확충 투자 단행…mRNA백신 원료, 펩타이드 등 ‘고난도 신약’ 분야 CDMO 도전"
한미정밀화학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mRNA 백신 등의 원료에 쓰이는 LNP(Liquid nanoparticle),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 캡핑(capping) 물질과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e, PEG) 유도체, 펩타이드 등 고난도 합성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의 글로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위탁생산개발(CDMO)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미정밀화학은 100억원 가량을 투자, 하이테크 CDMO를 위한 설비 확충 공사를 진행한다.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설비 확충 사업에 선정돼 16억원을 지원받았으며, 80억원대 규모의 자체 자금을 더해 설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미정밀화학은 한미약품의 바이오, 항암 신약 R&D에 참여한 경험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 제약 선진국의 GMP 실사 통과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CDMO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미정밀화학은 한미약품의 다양한 신약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고순도 신약 원료 물질의 대량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혁신신약 벨바라페닙(파트너사 제넨텍), FLT3(파트너사 앱토즈), 포지오티닙(파트너사 스펙트럼)의 원료 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으며, 한미의 핵심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랩스듀얼 아고니스트(LAPSDual Agonist), 랩스글루카곤 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 랩스GLP-2 아날로그(LAPSGLP-2 Analog) 등의 원료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미정밀화학은 이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외 10여개 업체와 100억원대 규모 전임상·임상 CDMO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미정밀화학은 글로벌 CDMO 비즈니스 성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신규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5월에 연이어 개최될 예정인 TIDES US(9~12일, 미국 보스턴)와 BIO KOREA(11~13일, 서울), InformEx(CPhI North America, 17~19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참가하고,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도 참여한다. 연말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TIDES Europe(11월 15~18일)에서도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미정밀화학 장영길 대표이사는 "mRNA 원료 등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역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하이테크 CDMO’가 한미정밀화학의 미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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