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겨울철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의 동시 감염으로 인한 2차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위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19 음성자의 동반 감염률(27%)과도 별 차이가 없다”며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감염병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감염병 예방법 개정을 통한 효율적 예방접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국민건강보험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담당해 합병증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은 국가지원으로, 감염취약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지원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코로나19는 쉽게 종식될 문제가 아니다.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국가적 재난상황이다. 1차 방역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것에 그치지 말고 국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의원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과 관계당국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겠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대책마련을 촉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에 대해 책임 있게 발언하고 문제를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라면서 “이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박용진 의원이 경제 혁신과제 논의를 위해 준비하는 의원연구모임인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준)이 주최한 첫 토론회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을 중심으로 함께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면서 “단기적 대응부터 장기적 목표까지 예견하고, 코로나19 2차 위기와 장기전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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