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회장 "정부의 오만·아집에 절대 승복 안해…국민 여론도 의대증원 비판으로 바뀌고 있어"
투쟁 초기 의사 비판하던 국민들이 정부의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정책 강행 문제점 인식하기 시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26일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의 오만과 아집에 절대 승복하지 않겠다"며 투쟁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또한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국민 여론도 의대책에 비판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하며승리를 확신했다.
임현택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에서 "의협 회장으로서, 한사람의 선배로서 현 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 의료계의 처절한 투쟁에도 의료정상화의 목표는 아직 멀기만 하다"면서도 "그러나 다행히 5개월 간의 의료계 투쟁을 통해 정부의 의대증원, 필수의료정책패키지 강행에 대한 여론 동향이 점차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투쟁 초기엔 의사집단을 비판하던 국민들이 이젠 정부의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정책 강행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의료계가 국민들과 언론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최근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미래의료의 방향성을 위한 의료정책 공모를 시행했다. 응급실 과밀화부터 공공병원, 의료체계 개선 등 현 의료제도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적 분석에 따른 문제와 의료계 대응전략 등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제안이 총 414건이나 접수돼서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알리고 의료계가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 국민들도 공감하는 의료정상화의 발전적 대안 마련의 토대가 돼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잘못된 정책 강행을 고집하는 정부의 오만과 아집에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의료계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정의로운 투쟁을 진행하고 반드시 대한민국 의료정상화라는 목표를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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