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5.06 21:39최종 업데이트 21.05.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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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난자냉동으로 수정율과 배아발달 높인다"

사랑아이여성의원 조정현 원장, 국내 처음 성숙란, 아성숙란, 미성숙란 구분


사랑아이여성의원 조정현 원장 및 원내 부설 자기난자은행(SEB, Self Eggs Bank) 연구팀은 최근 채취된 난자를 성숙란(M2), 아성숙란(M1), 미성숙란(GV)으로 분류하여 각각 차별화된 체외성숙과정을 통해 냉동보관함으로써 향후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난자 보관을 위해 1회 채취되는 난자의 수는 약 8~10개 가량인데 성숙란을 비롯해 아성숙란과 미성숙란이 각각 섞여서 채취된다. 이때 성숙란이 많이 채취될수록 임신 성공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 가운데 비교적 고연령층인 40대 이후에는 성숙란보다 미성숙란이나 공난포(난자가 없는 난포)의 비율이 높다. 따라서 성숙란 상태의 냉동보관은 해동 및 수정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성숙란과 미성숙란으로만 구분하던 방법에서 국내 처음 ▲성숙란 ▲아성숙란 ▲미성숙란 등 3단계로 정밀 분류하여 각각 다른 성숙과정을 통해 냉동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초음파를 통해 채취된 난자는 15mm 이상인 난포와 14mm 이하인 난포로 나누어 성숙란과 아성숙란의 가능성을 먼저 분류한다. 이후 배양 접시 위에 채취된 난자를 펼쳐 놓고 고배율 광학대 미세 현미경 조작술로 성숙란과 아성숙란으로 최종 분류한다.

이때 분류된 난자 별로 체외성숙과정을 거쳐 난자 냉동보관하는 것이 두 번째 핵심 노하우다. 성숙란은 2~3시간 이내에 냉동을, 아성숙란은 6~8시간 체외성숙 후 난자 냉동보관에 들어간다. 난자 채취 시 쉽게 구분되는 미성숙 난자는 24시간 체외성숙 후 냉동보관한다.

냉동 난자를 해동한 이후에는 난자 채취 당시의 성숙도와 성숙도에 따른 체외성숙 과정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

사랑아이여성의원 조정현 원장은 "일반적으로 모든 난임병원에서 이처럼 난자를 선별적으로 냉동하여 보관하지 않고 있다"며 "본원 SEB 팀은 최근 210례의 선별 난자 냉동을 실시해 보다 디테일한 난자 맞춤 냉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원장은 "좋은 난자의 채취를 위해 35세 이전에 난자를 채취해 냉동하는 것이 좋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난자 채취 2개월 전부터는 술, 담배를 금하는 동시에 음식 조절, 항산화제 섭취, 적당한 운동 등으로 컨디션 및 라이프스타일 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35세 이상 고령 임신이 10명 중 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합병증과 기형출산 등 다양한 문제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 건강한 임신과 출산율 상승의 일환으로 시험관아기시술을 위한 난자 냉동 및 난자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향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풍부한 임상 및 연구경험을가진 의료진이 모여 협진하고 있는 사랑아이여성의원은 연간 약 1천5백 여 건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실시하는 가운데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난임 성공율 높은 병원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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