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전공의 업무 유형을 명확히 설명한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는 "간호사의 지질영양제를 비롯한 수액제재 정맥주사 행위는 ‘통상적인 간호업무’이며 의사의 입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기동훈 후보 캠프측은 “젊은 전공의들이 지속적으로 복지부에 전공의의 주사제 사용에 대한 책임에 대해 질의해왔다”라며 "영양제 관리와 조제는 통상 간호사가 하는 일로 ‘일반적 지도 감독 하에 이뤄지는 행위’에 속한다고 판단한 복지부의 유권해석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 전공의에게 사건의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기 후보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수사당국의 불합리한 결정을 고치고 회원인 전공의 선생님의 실질적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환자들을 돌보기에 여념없는 1만6000여명의 전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이대목동사건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네 아이와 유가족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라며 ”유가족이 이야기한 것처럼 수사당국은 환자들을 돌보는데 여념이 없었던 전공의와 간호사들만의 책임으로 몰고 꼬리자르기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기 후보는 “이 사건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해당 전공의에 대한 경찰의 불기소의견송치를 요구했다.
기 후보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전공의에게 일방적인 책임을 전가하지 않아야 하며, 수사기관의 올바르고 상식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고 밝혔다. 기 후보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일해 성과를 이뤄내는 모두의 변화를 위한 회장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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