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세라(NexThera)가 개발 중인 습성황반변성(wet AMD) 점안형 치료제 후보물질 'NT-101'의 미국 임상 1/2a상 첫 환자 등록이 진행됐다고 9일 밝혔다.
NT-101은 넥스세라의 점안 전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신약 후보 물질이다. 점안 전달 플랫폼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의 안구 내 주사 방식 대신 안전하고 편리한 점안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은 내재성 펩타이드와 전달체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체(또는 유사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특히, 전달체의 작용으로 약물 유효 성분이 안구 표면에서 더욱 잘 유지되며 망막 조직으로의 전달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기존 치료제인 항-VEGF 주사제는 고가의 약물로, 2~3개월 간격으로 안구 내 주사를 받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불편감을 동반한다. 또한, 치료 효과의 지속성 문제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NT-101은 신생혈관 생성 인자와 억제 인자의 균형을 유지하여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시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제공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4개 주의 4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총 30명의 습성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된 목표는 N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습성황반변성 치료와 관련된 주요 유효성 지표인 중심황반두께(CST)와 최대교정시력(BCVA)의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넥스세라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안과 분야에 관심있는 제약사들과 협력을 넓혀가면서 습성황반변성 치료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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