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1.07 16:17최종 업데이트 25.0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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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2026년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해야…다음주 의대 교수들과 협의"

신년 기자회견서 일방적인 의대 증원 시행착오 문제 지적…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 울려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TV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의과대학 증원이 '사교육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의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전문가들과 심층적으로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다. 

7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난항에 빠진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정 교육감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 학생들은 물론 인턴, 레지던트, 의사 단체와 의대 교수들의 입장이 서로 충분히 조율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혼란을 극복하려면 2025년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2026년도에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거기에서부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도록 다시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서 의대 교수협의회 회장 및 간부들과 다음 주에 협의가 약속돼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정 교육감은 "의대 증원 문제는 곧바로 고등학교 1, 2, 3학년들 입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서는 유치원에서부터 '의대 반'이 만들어지는 등 사교육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도 그냥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서울교육청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좀 더 의견을 수렴하긴 해야겠지만 지난번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의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금 입장"이라며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1월 2월 중에 좀 더 심층적으로 상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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