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전문 기업 아크릴이 16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하며 “글로벌 AX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아크릴은 2011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을 기반으로 공공, 의료, 보험 등 다양한 산업군의 AX를 이끌어왔다. 특히,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학습, 배포, 운영(MLOps)까지 AI 도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아크릴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실질적인 수익화가 가능한 도메인 특화 AX 솔루션'이다. 아크릴은 삼성서울병원, 가톨릭 성모 병원, 연세의료원, 경북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의료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들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조기 검진부터 예후 예측 및 관리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 병원 실현을 위한 특화형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술도 아크릴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아크릴의 '조나단'에 탑재된 GPU 운영 최적화 기술은 고가의 GPU 자원 활용률을 극대화해 기업들의 AI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X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우수 AI 인력 확보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아크릴은 지난 14 년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X 솔루션'을 목표로 기술의 깊이를 다져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X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