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2.01 14:01최종 업데이트 25.1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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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아크릴 "헬스케어 AX 플랫폼 나디아 글로벌 공략…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될 것"

GPU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로 비용·성능 경쟁력 강화… 헬스케어·GPU 시장 동시 공략

아크릴 박외진 대표가 1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AX(AI 전환) 전문기업 아크릴이 GPU 최적화 엔진을 탑재한 AX 인프라 플랫폼 ‘조나단’과 헬스케어 특화 AX 플랫폼 ‘나디아’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엔비디아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크릴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8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1만 7500~1만 9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15억~351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12월 4일~5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크릴의 핵심 경쟁력은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Jonathan)’ 내부에 탑재된 GPU 최적화 엔진 ‘GPU베이스(GPU-Base)’다. GPU베이스는 ▲GPU 자원 효율 극대화 ▲학습·추론 속도 향상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AX 인프라 엔진으로, 엔비디아·AMD·국산 지능형 반도체 등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 소프트웨어만으로 적용 가능해 확장성이 높다.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조나단은 전반적으로 50~60% 수준에 그치는 GPU의 활용률을 최대 85%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을 최대 40% 절감시키고, 더 많은 GPU가 하나의 업무에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AI 개발 시간을 단축하논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릴의 또 다른 성장축인 나디아는 헬스케어 데이터 표준화와 AI 의료기기(SaMD) 개발을 지원하는 AX 플랫폼이다. 병원 데이터를 자동 정형화·구조화하는 나디아 코어,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개발 도구 나디아 에스더로 구성된다.
 
아크릴은 나디아를 기반으로 국가 의료 AI 프로젝트인 ARPA-H와 닥터앤서 사업을 동시 수주했다. 또 나디아를 활용해 개발한 SaMD 4종은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 3종이 개발 및 임상 단계에 있다.
 
박 대표는 “나디아에는 병원 원무 자동화를 위한 여러 기능들이 구현돼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는 병원정보시스템으로서 역할을 한다”며 “국내 상급종합병원 등에서는 각 기관이 가진 질환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중앙아시아를 위시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다른 병원들에 나디아를 공급하는 사업들이 내년 1월부터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아크릴은 초기 구축형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 후 구독형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나디아의 경우 병상 수∙사용자 수 기반으로 기관, 기업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거나 연계 제품의 사용료를 받는 식으로 시작해 추후 나디아 코어는 병상 수∙사용자 수 기반 구독료, 나디아 에스더는 검사 건수 기반으로 과금하는 방식이다.
 
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GPU서버 및 스토리지 구입,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국내외 마케팅 및 인증, 해외 지사 설립 ▲AX 인프라 고도화, 온디바이스 및 NPU 특화 플랫폼, SaMD 개발 등 핵심 투자계획을 본격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아크릴은 AX 인프라를 통해 산업별 AI 도입의 실제 효과를 만드는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AX 확산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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