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8년 보건산업 주요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기 수출 증가율은 8.8%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36억 10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2018년 의료기기 수입액은 38억 9000달러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도인 2017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2016년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으로는 1위가 미국으로 6억 2000달러, 2위가 중국으로 5억 7000달러, 3위 독일이 2억 6000달러로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이집트가 의료기기 주요 수출국 31위에서 15위로, 스페인이 24위에서 19위로, 멕시코가 27위에서 20위로 새롭게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으로는 1위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 5억 9000달러, 2위 치과용 임플란트(고정체+상부구조물) 2억 5000달러, 3위 성형용필러(조직수복용) 2억 1000달러, 4위 소프트콘택트렌즈가 1억 8000달러 등 순으로 꼽혔다.
특허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에이즈, B형·C형 간염 등 면역검사시약이 2018년 9000달러로 2017년 4000달러 대비 95.1% 증가했다.
이는 면역검사시약의 이집트 수출이 3000달러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에이즈 감염 사례는 연간 40%씩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 58곳의 매출액은 3조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연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8년에 레이언스, 피제이전가가 신규로 입성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바텍, 아이센스, 덴티움, 신흥, 뷰웍스 등을 포함해 총 9곳으로 확대됐다.
의료기기 상장기업 58곳의 연구개발비는 2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3%로 2017년 8.5% 대비 0.3%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의료기기 벤처기업 36곳의 연구개발비는 1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2%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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