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1.14 11:00최종 업데이트 25.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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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평원, 2024년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중간 결과 공개…판정위원회 개최 후 심의

정기평가 6개 의대 '4년 인증', 2개 의대 '2년 인증'…중간평가 14개 의대 '인증 유지', 원광의대 '인증유형 변경으로 올해 재평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2024년도에 8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정기평가를 시행한 결과 6개 의대는 '4년 인증', 2개 의대는 '2년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평가인증에 대한 질 관리와 유지를 위해 1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시행한 결과 14개 의과대학은 '인증 유지', 1개 의과대학은 인증유형이 변경돼 2025년도 재평가 예정이다.

14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평가 및 중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의평원에 따르면 2024년 정기평가를 받은 의과대학은 가톨릭, 가톨릭관동, 경희, 동국, 부산, 서울, 성균관, 한양 등 8개 의대다.

정기평가는 의료법 제5조,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및 관련 규정과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12조에 따라 대학이 인증기간 만료 1년 전에 신청함으로써 실시된다. 2025년 2월 28일 인증기간이 만료되는 2024년도 정기평가 대상 8개 대학은 만료일 전까지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평가에 적용된 평가인증기준은 2019년도부터 적용한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가 제시한 기본의학교육 Global Standards를 근간으로 우리나라 기본의학교육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것이다.

해당 대학은 신청서 제출 후 평가인증 기준과 자체평가연구보고서 작성 가이드에 따라 자체평가연구를 시행한 뒤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의평원에 제출했고, 의평원은 방문평가단을 구성해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실시했다.

의평원은 2024년 12월 19일, 의학교육인증단 당연직 위원과 유관기관 추천 위원(의료계・교육계・타 분야 인증기관 등), 사회참여 위원(법조계・학생 등)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를 개최해 평가 결과를 심의했으며, '의학교육 평가인증 판정지침'에 근거해 인증유형과 기간을 판정했다.

그 결과 가톨릭, 경희, 동국, 부산, 성균관, 한양 등 6개 의대는 4년 인증, 가톨릭관동, 서울 등 2개 대학은 2년 인증을 받았다.

의평원은 이번 정기평가에 대해 "평가 대상 8개 대학은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지속적인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하고 평가인증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의과대학 대부분은 사명과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 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해 기본의학교육과정을 개선하고 교수학습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생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는 대학도 많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일부 의과대학에서는 대학의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생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었으며, 교수들의 교육 관련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대학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의평원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가인증 기준 9개 영역 가운데 사명과 성과, 교육과정, 학생, 교수, 교육자원, 대학운영과 행정 체제 영역은 전반적으로 기준을 충족했으며, 학생평가와 교육평가 영역의 기준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영역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4년도 중간평가는 강원, 건국, 경상, 고려, 동아, 원광, 을지, 이화, 인제, 인하, 전남, 전북, 중앙, 차, 한림 등 1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간평가는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26조에 따라 인증유지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인증 후 2년마다 실시된다. 2024년도 중간평가 대상 대학은 2020년도, 2022년도 정기평가에서 ‘인증’을 받은 대학이다.

이에 따라 강원, 건국, 경상국립, 고려, 동아, 을지, 이화, 인제, 인하, 전남, 전북, 중앙, 차, 한림 등 14개 의대와 의전원은 인증 유지됐으나 원광 의대는 판정위원회 판정을 거쳐 인증유형을 변경했다. 

의평원은 인증유형이 변경된 원광의대를 2025년도 정기평가를 통해 재평가할 계획이며 원광의대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인증 상태로 인정된다.

의평원은 2024년도 중간평가에 대해 "대상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대부분은 2020년도 또는 2022년도에 정기평가를 받았을 당시와 교육과정, 교육여건이 같거나 개선됐으며, 평가인증 기준이 충족되고 있었다"며 "대학은 지속적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과정과 교육여건이 평가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체평가를 성실하게 수행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육의 질 관리 기능이 미흡해 대학이 평가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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