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25 11:42최종 업데이트 25.05.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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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90% "5월 추가모집서 복귀 없다"

세브란스 등 주요 병원 사직 전공의들 5월 추가모집에도 '요지부동'…결국 차기 정부서 결론날 듯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90%는 24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5월 추가 모집에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들 90%가량이 5월 추가 모집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해 지난 20일부터 일선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다.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인데 전공의들의 호응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25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들은 전날(24일) 전공의 추가 모집 복귀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710여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 결과 미복귀한다는 응답은 약 90%였고, 복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0% 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투표를 실시한 타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세브란스병원 사직 전공의 설문에서도 병원으로 돌아가겠다는 전공의는 16.4%에 그쳤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직 전공의 설문에서도 복귀하겠단 응답 비율은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직 전공의는 “아직은 돌아갈 때가 아니다라는 분위기”라며 5월 추가 모집에선 대규모 복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사직 전공의도 “사직 전공의들은 대선 후보들이 의료계와 소통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기가 끝나가는 정부 부처의 조치에 따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차기 정권과의 대화가 차라리 낫다는 게 중론”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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