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사 채용 늘리고 있는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비임상 진로 선택시 유의할 점은
[메디게이트뉴스] 최근 비임상 분야에서 의사 채용 문의가 많은 업무는 단연 벤처캐피탈(VC) 투자심사역이다. 특이한 점은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 직종이 투자심사역이라 둘이 ‘악어와 악어새’ 같은 역할을 하지만,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일을 하려는 의사들은 별로 없고 투자심사역에 대한 문의는 많다는 데 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바이오 벤처기업에 가면 ‘업무 강도가 높고, 정형화된 일이 없으며, 급여 수준이 낮다’라는 이유로 근무를 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전제조건에서 출발하려면 투자심사역을 포함해 비임상 진로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편이 낫다. 비임상 분야 중에서 가장 많은 의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제약회사 사례를 살펴보자. 의사는 국내 제약회사에서 초기 임상 데이터를 주로 다루고 제품 개발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다국적 제약회사에선 후기 임상 데이터를 다루고 제품을 판매하는 가치 향상에 기여한다. 국내와 다국적 제약회사는 각 업무에 요구되는 조건이 다를 뿐, '업무 2020.11.30
의료인이 진료기록을 수정·허위기재한다? 민형배 의원 개정안은 의료진과 환자 이간질하려는 것인가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8월 의료계는 공공의대 신설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집단휴진 투쟁에 돌입했다. 이후 협상의 결과물로 동반자와 같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의료계에 대한 정부·여당의 맹공이 이어지고 있다. 찬바람이 스산히 느껴지는 것은 겨울로 향해가는 계절만이 아니라 분노에 찬 정부·여당의 반격 때문이라는 것이 분명해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지난 24일 환자가 진료기록 열람을 요청할 때 의료인이 이에 즉시 응하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환자가 본인의 진료기록 열람을 요청할 경우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특별한 사유 없는 열람 지연과 함께 환자에게 사유를 알리지 않는 열람 거부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취지다. 특히 민 의원은 의료분쟁이나 소송에 증거로 사용될 진료기록 등을 의료인이 수정, 허위기재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2020.11.29
한방 첩약·MRI·1인실 등 퍼주기식 건강보험 혜택에 은퇴 노인 지역가입자 건보료 폭탄 '날벼락'
#128화. 지역가입자 건보료 급등 문제 건강보험은 가입자들에게 돈을 걷어 의료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 보험은 전국민이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이다.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은 크게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뉜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의무적으로 반드시 하나를 택해 가입해야 한다. 직장가입자는 근로로 소득을 버는 사람들이 대상이고 지역가입자는 자영업자나 직장을 다니지 않아 소득이 없어도 기타 소득이나 재산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직장가입자는 소득에 점수를 매기고 지역가입자는 재산, 소득, 그리고 자동차까지 점수를 부과해 점수를 매겨 이에 맞춰 보험료를 부과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중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를 11월에 결정하는데, 이를 두고 난리가 났다. 첫째, 그동안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던 사람들이 기준 변경으로 대거 지역가입자로 넘어갔고 둘째, 부동산 폭등과 공시가격 현실화로 인해 건보료가 대폭 인상됐다. 이로 인해 지역가입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 2020.11.27
긍정적인 해외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들뜬 사람들…국산 백신은 언제 나오나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2020년 코로나에 지쳐버린 온 세상 사람들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모더나가 16일(현지 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4.5%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미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잇달아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및 접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가장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것은 지난 20년 동안 아직 mRNA합성물질 기술로 만들어진 백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드디어 코로나 덕분에 이 기술이 꽃을 피우는 것이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2020.11.27
메디컬아이피,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 'RSNA 2020' 참가
의료 인공지능(AI) 토털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가 오는 29일~12월5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0)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할·분석 원천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X-ray 분할 및 정량화 플랫폼 TiSepX(티셉)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DeepCatch(딥캐치) 등 AI 기술이 집약된 혁신 의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차원 X-ray 영상에서 정량적 정보를 추출하는 혁신 기술 ‘티셉’을 첫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티셉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의 X-ray 영상에서 폐렴 병변의 면적과 비율 등 수치 정보를 얻게 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중증도를 판별할 수 있다. 티셉이 X-ray 영상을 가지고 분석해낸 폐 병변의 결과값은 CT와 99.5% 이상 일치해 보편적으로 촬영되는 X-ray 영상의 의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2020.11.26
코어라인, 전 세계 영상의학전문의에 'AVIEW LCS B3' 선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년 북미방사선의학회(이하 RSNA 2020)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RSNA는 올해 106회를 맞이하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다. 영상의학 전문의 및 전문가로 구성된 북미영상의학 회원들이 최신 학문적 성과와 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전 세계 약 5만 명이 찾는 행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돼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전문 솔루션 AVIEW LCS B3를 전시한다. AVEIW LCS B3는 한번의 저선량 CT 촬영으로 폐기종, 폐암, 심장질환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국가폐암검진의 공식 솔루션 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영상 분석자동화 소프트웨어 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AVIEW CAC에 이르는 ‘흉부 검진 솔루션’을 패 2020.11.26
정치가 방역을 덮었다
[메디게이트뉴스] 투자 사기 사건인 라임 펀드 수사를 맡아온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사퇴 이유를 검찰의 중립성 훼손을 들었다. 법에 의해서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가 정치적인 외압과 정권의 탄압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됐다. 비단 검찰만의 일일까? 정치가 권력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사회 전 분야의 중요한 이슈들과 객관적인 논리들을 덮어버리고 국민들에게 아전인수 식의 정보들을 제공한지 오래다. 결혼하고 소박한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평범한 부부의 꿈은 권력자들은 좋은 위치에 신축 아파트에 살지만 '국민들은 임대주택에 살아도 된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말에, 그리고 '나는 강남에 살지만 모두가 강남에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산산히 부서지고 먼지가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역시 마찬가지로 정치 논리가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압도하고 있다. 정부는 며칠간 확진자수 300명을 넘어서자 24일 0시부터 수도 2020.11.23
의료과실로 벌금형만 받아도 의사면허 정지라니…바이탈과 지원 급감하고 대한민국 의료는 붕괴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여름 의료계 파업 이후 의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각종 법안들이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공룡 여당 국회의원들에 의해 하루가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발의되고 있다.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이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 17일 무면허 의료행위나 허위진단서 작성 등 행위에 대해 기존 자격정지 수준에서 의사 면허 취소로 규정을 강화하고, 의료행위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로 인해 벌금형만 인정되더라도 의료인의 자격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미 의료법에는 의료인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한 경우나 진단서 혹은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경우 무허가 주사제를 사용하거나 진료 중 성범죄를 범한 경우 의료인의 자격을 정지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렇지만 김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 등을 시킨다거나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등 행위는 의료인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현행보다 엄정한 제재와 자질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자격정지보다는 면 2020.11.23
명백히 헌법에 위배되는 의사 단체행동 금지법, 의사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근로자다
[메디게이트뉴스] 침소봉대, 사실왜곡, 적반하장, 내로남불… 요즘 의료와 관련해 발의되는 법안을 보고 있자면 이와 같은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최근 국회에서 앞다투어 의사들을 옥죄는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가히 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에서 발의할 수 있는 법안일까 싶을 정도로 악법의 끝판왕과 다름 없다. 법안은 의료법에 필수유지 의료행위를 규정하고 이런 행위에 대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정지·폐지 또는 방해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마디로 의료인의 단체행동을 법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로 지난 8월 전공의를 포함한 전국적인 의사 단체행동의 결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됐다고 주장한다.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이미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영국 등 여러나라에서 정당하게 보장된 권리다. 또한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중에도 응급실과 필수의료 현장은 전임 2020.11.21
응급실 폭행 이제는 '철컹철컹'...의료진 안전 위협은 다른 환자 생명도 위협
#127화. 응급실 난동 환자 징역 10개월 실형 선고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폭력을 행사한 50대 남자가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울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폭력을 행사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환자에 대해 징역 10개월 형을 선고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19년 6월 울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 진료 의사에게 빨리 진료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성과 협박,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환자는 소란 때문에 출동한 보안요원의 목을 잡고 턱을 가격하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이전에도 이 환자가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동종 범죄 전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실형을 선고했다. 그동안 병원, 특히 응급실은 주취자들의 난동의 장이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은 동네북으로 폭언에 자주 노출되고 폭행당하기도 일쑤였다. 응급실 의료진의 90% 이상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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