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도 제약바이오 플랫폼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즐겨야 비상해 용이 된다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한독 60주년을 기념하며 전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에버랜드에 모여 하루를 즐긴 적이 있다. T 익스프레스(T Express)를 간절히 타고 싶어하는 팀원의 아내를 위해 같이 동승하며 남편의 흑기사 노릇을 한 적이 있다. 고문의 나이에도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즐길 수 있던 것은 뉴저지에서 '식스플래그(Six Flags)' 놀이공원에 밴(Van)을 몰고 운전수 겸 보호자로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가 본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지난 8월 4일 머크(Merck, 미국 외에서는 MSD)에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HM12525A)를 기술 이전했다고 발표했을 때 바로 롤러코스터 라이드(ride)가 생각났다. LAPSCOVERY는 'Long Acting Protein Peptide Discovery Platform'의 약자 2020.08.14
코로나 우울, ‘나’를 찾는 계기로 삼기를...취미 하나쯤 만들 좋은 기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불안, 짜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위 '코로나 우울'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의 사회적 관계가 모두 깨진 탓이다. 일례로 피부 접촉을 통해 서로의 친근감을 확인했던 악수는 주먹을 부딪치는 '주먹 악수'로 바뀌었다. 회사에서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가 증가했고 학교에서도 원격강의 비중이 커졌다. 이전까지 당연히 직접 만나서 했던 많은 일들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소위 '언택트(Untact: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에 반대를 뜻하는 접두사 Un을 붙인 신조어로, 접촉 최소화를 뜻함)' 활동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렇듯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사회 질서와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나 미래를 판단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먼저 요즘처럼 비대면 접촉이 늘고 있는 와중에 2020.08.12
의사수 안늘려도 의사수 급증해 2028년 OECD 최다 수준...OECD 대비 저수가는 왜 외면하나
[메디게이트뉴스 김재연 칼럼니스트] 의사들이 의사수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인구수는 감소하는데 의사수 증가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의사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2009년 인구 1000명당 1.7명이었던 것에 비해 가장 빠르게 의사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OECD국가의 연평균 의사수는 연평균 0.5% 증가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의사수의 증가는 연평균 3.1% 증가해 2028년에는 인구1000명당 의사수는 동일해지고, 2036년에는 OECD국가의 인구 1000명 의사수가 3.3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3명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에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 절벽인 한국의 실정을 반영하면 2028년에는 오히려 OECD최고로 의사가 많은 나라가 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의대 정원을 400명씩 증원을 시작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정원을 증가하면 의사들은 2027년부터 매년 400명씩 늘어 2020.08.11
엔젠바이오, 세라젬과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계약 체결
정밀진단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 세라젬과 20억원 규모의 유전자 분석 및 서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19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운동·영양 유전자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1.0을 개발했다. 엔젠바이오와 세라젬이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자 맞춤형 건강 컨설팅 서비스(제품명 젠솔루션)는 세라점 전국 36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전자검사기관 엔젠바이오는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 및 식생활습관 분석 결과 등이 포함된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후 세라젬의 건강관리전문가 HC(Healing Consultant)가 정기적으로 고객을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엔젠바이오 헬스케어 사업본부 유효진 본부장은 "회사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융합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2020.08.10
저는 대한민국 의사입니다
[메디게이트뉴스 김효상 칼럼니스트] 1. 기억 저는 대한민국 의대생이었습니다. 평범한 집에 태어나 입시에 좌절을 겪으며 종로학원에서 날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독서실에서 졸기도 하며 삼수해서 의과대학에 입학한 대한민국 평범한 의대생이었습니다. 2000년 의과대학 신입생 시절 진료와 투약을 분리한다며 정부가 의약분업을 강행했습니다. 의약분업 사태의 풍랑을 보라매공원에서 비를 맞아가며 때로는 길거리 집회에서 함께 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병원의 전공의였습니다. 수련병원 인턴생활 하루에 5분씩 자며 수술방에서 졸다가 교수님의 발을 밟기도 했고 당직실에서 계절이 바뀌는지 모르는 생활을 계속하던 전공의였습니다. 주당 100시간 넘게 일해도 야식 먹으며 몸이 불어 가도 환자분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낙으로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군의관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의 영천 삼사관 학교에서 난 누구며 여긴 어딘지 하는 시간을 군의관 동기들과의 격려로 버텼습니다. 밤이슬을 맞아가며 야외 훈련에서 2020.08.10
[슬립테크] 어린이 코골이, 일주일에 4일 이상 코골 땐 정확한 진단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어린 자녀가 코를 골면서 자면 많은 부모님들은 ‘낮에 신나게 놀아서 세상 모르고 푹 자는구나’하고 흐뭇해 한다.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피곤하면 누구나 코를 골 수 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두 번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4일 이상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면 부모님이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어린이 코골이는 단순히 잠잘 때 소음이 큰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이나 얼굴 모양에 영향을 미치고 낮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코골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로, 80~90%가 여기에 해당한다. 편도는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양쪽에 보이는 볼록한 부위를 말하며, 아데노이드는 목젖 뒤쪽에 있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크면 잠자는 동안 숨길을 막아 코골이가 생기며, 또 잠자다 반복해서 수 초에서 수십 초간 숨을 못쉬는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도 있 2020.08.09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중간점검과 우리의 선택
[메디게이트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적인 경제와 정치활동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바이러스가 사라지거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돼 널리 사용돼야 한다. 이 시국에 다행스럽게 올해 안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게 될 가능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6개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한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임상시험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백신들은 모두 SARS-CoV2 단백질에 대해 면역반응이 일어나도록 제작됐다. 이 회사들이 발표한 내용과 각 백신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백신들을 예상해 봤다. 캔사이노바이오 (CanSino Biologics)의 사람 아데노벡터 백신후보 캔사이노바이오는 캐나다 대학에서 공부한 중국 유학생들이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건립한 중국 회사다.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한 이후 곧 바로 백신개 2020.08.07
엔지켐생명과학, 美 FDA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IND승인
엔지켐생명과학은 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물질 'EC-18'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코로나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2상에서는 경증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EC-18이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으로의 진행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 효능 및 안전성 평가가 이뤄진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이 국내보다 코로나19 환자수가 월등히 많고 중증환자 비율도 높아 임상지원 환자를 모집하기 유리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내엔 임상2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엔지켐은 임상 결과에 따라 EC-18 코로나19 치료제를 우선 투약할 수 있도록 FDA에 긴급사용승인(EUA)도 신청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대표는 "FDA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것은 E 2020.08.07
"정부의 끝없는 일방통행과 무시, 홀대...의사들이 오죽하면 환자 놔두고 파업까지 하겠나"
#112화. 국민 볼모로 의료계와 국민들 공격하는 정부 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대한전공의협의회, 각 시도의사협회까지 참여하는 순차적인 대규모 파업을 결정했다. 이는 2001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로 20년만의 결정이다. 의료계에서 파업이라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최후의 수단이자 거의 유일한 저항 수단이다. 의사는 환자를 직접 보고 치료하는 사람이다. 환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그들과 소통하고 아픔을 치료한다. 의사는 사람들에게 의술을 행할 목적으로 평생을 바친다. 그런 의사가 환자를 두고 파업을 한다는 건 절대로 쉽지 않은 결정이다. 비난 여론을 떠나 의사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닫고 파업을 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정부는, 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그리고 거기서 일하거나 의견을 제공하는 의사들 중에 환자를 직접 보는 사람들은 없다. 환자를 직접 보지 않으니 어떠한 결정에 있어 별 부담이 없다. 그리고 환자를 직접 봐야하는 의사들이 파업 2020.08.07
"박능후 장관 담화문에 빠진 최소한의 관료 양심...예견된 실패 정책 전면 백지화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6일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정부는 매년 의대 정원을 400명을 늘리고 이를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해 총 4000명의 추가 의사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의사의 늘어난 인력은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 분야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취지라고 했다. 하지만 의사가 부족한 지역은 전국의 고작 2.2%에 불과하다. 이곳은 신속한 응급 환자 후송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해결 방안이다. 특수전문 분야 의사의 부족은 환자 발생 빈도에 따라 유동적이며 오히려 요구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금의 저수가의 의료 보험수가로는 특수분야의 의사가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를 할 수 없어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저수가의 근본 문제 해결부터 나서야 한다.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할 기초 의학자는 정부의 집중적인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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