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의료진 덕분에,정작 수가협상은 거부…'덕분에 배지'의 금색빛이 바래보이는 이유
#103화. 3년째 의협 수가협상 결렬 대한민국 의료는 크게 필수의료와 비필수의료로 구분된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필수의료 영역의 비용을 정부는 의료급여 ‘수가’로 통제하며 관리한다. 이 수가는 매년 의료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협상을 해서 결정하는데, 이 협상이 결렬되면 사실상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일방적으로 수가를 정할 수 있게 구조화돼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협상은 모두 8번이나 결렬됐고 정부는 일방적으로 수가를 결정했다. 이렇게 한국의 고질적인 ‘원가 이하의 저수가’ 체계가 지속됐다. 의료계는 올해 수가협상에서 이전과는 다른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선 의료진들의 노고에 정부는 ‘덕분에 캠페인’을 시행하며 감사를 표했고, 대한의사협회도 협상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임하면서 수가 협상이 전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타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협상은 또 결렬됐다. 3년 연속 결렬이다. 결국 정부가 의료계의 인 2020.06.05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를 마주해보니...지역사회 의료 대처능력 중요성 확인
나는 부천 소재에 관절·척추 병원에서 하루 100명 가까이 환자를 본다. 코로나19가 발발한 3월부터 매월 주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어벤저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마도 봉사와 더불어 부천시의사회 코로나대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직원들에게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잔소리를 아끼지 않은 탓에 지어진 별명 같다. 내가 속한 부천시의사회에서는 주말마다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당번을 정하고 코로나의 최전선인 선별진료소에서 활동한다. 현재 부천시 보건소 3곳 중 2곳은 일반진료를 보고 원미구 본원은 선별진료만 전담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 상주하는 의사들의 업무 부담이 매우 높아졌다. 의사로서 이분들의 노고를 잘 알기에 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매달 이분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은 팀을 이뤄 코로나 의심 환자를 문진하고 검체 채취 등을 맡아서 진행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두꺼운 방호복, 2020.06.05
3년을 마치고 다시 시작하며…"신약개발 칼럼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수고다"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Religion is a culture of faith; science is a culture of doubt.” 종교는 믿음이란 문화가 바탕이고 과학은 의심이란 문화가 바탕이다. 196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고,여러 대중 저작물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쓴 파인만 박사(Dr. Feynman)의 촌철 명언이다.내 일상은 내가 50년전 생화학과로 들어가면서 이 두 가지로 이어졌다.종교와 과학이 내 삶의 바탕이 됐다. 물론 설명이나 데이터가 의심이 들 때에는 철저히 따져보는 사람이지만, 종교의 문화처럼 나는 과학도 의심보다 먼저 믿음을 바탕으로 생각한다. 한독에서 나이가 차서 두 번째 은퇴를 하고 2017년 다시 한국아브노바 연구소장 일을 시작할 때 메디게이트뉴스로부터 칼럼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독자의 상당수인 의사선생님들이 읽을 칼럼을 쓰는 것이 회사의 이름을 알리고 신약 연구개발 입지를 다지는 기회라고 기대하면서 연습 삼아 보낸 칼럼이 2020.06.05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백지화하라...의사 수요 공급 불균형 초래한 필수의료 저수가 문제 해결부터
[메디게이트뉴스] 정부는 6월 1일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겪으면서 집단감염에 따른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의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 의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여기서 배출하는 의료인력 대부분은 감염병 같은 분야의 선호도가 낮다. 지방의 경우, 전남은 의과대학 자체가 없고 배출 의사가 적어 의료 사각 지대에 놓인 지역이 많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공공의대 설립 취지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때 확진자가 폭증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데 있다고 한다. 감염병 전문 의료 인력이 충분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감염병과 같이 민간 병원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의 전문 인력을 공공에서 육성해 국민건강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의료 취약지나 감 2020.06.04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의료업계 스마트 기술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가 올해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Year of the Nurse and Midwife)를 맞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전세계 간호사 및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적시에 올바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헬스케어 운영 리드인 크리스 설리반(Chris Sullivan)은 "지금이 현 헬스케어 업계의 체제 현상 유지를 검토해야 할 시기"라며 "간호사들은 환자 치료의 현장에 있기 때문에 의료 기술의 변화가 어떻게 환자의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 한계에 봉착한 의료 시스템과 의료진들을 고려했을 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 지금이 바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될 시기"라고 2020.06.02
슬기로운 분들의 현명한 코로나 생활
[메디게이트뉴스 김효상 칼럼니스트]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쳐서 수백만 명의 감염 환자와 수십만 명의 사망환자를 발생시키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초기 대응 실패로 만 명이 넘는 환자와 수백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과 일선 현장에서 피와 땀으로 헌신한 의료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코로나와의 전쟁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안심하라던 정부는 국민들과 의료진들의 희생 위에서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세계 각국으로부터 방역 성공국가로 찬사를 받고 있고 친정부 의료계 인사들은 코로나 사태에 대처한 민간 의료인들의 희생을 폄하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공의료를 부르짖기 시작한다. 이렇게 능력 좋고 슬기로운 분들이 어떻게 코로나 사태를 현명하게 활용하시는지 알아보고 싶다. 1. 슬기로운 분들은 불리한 사실에 대한 은폐와 엄폐에 강하다 보장성 강화 명목으로 퍼주던 문재인 케어로 인해 낭비된 보건 2020.06.02
제 18회 '화이자의학상' 수상 후보자 공모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는 7월 31일까지 제 18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후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Research Award)'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대한민국 의학 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우수한 의과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됐다. 제 18회 화이자의학상은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총 3개 부문에서 논문을 모집한다. '기초의학상' 및 '임상의학상' 수상자는 각 부문 논문의 연구자 중에서 선정되며 '중개의학상' 수상자는 기초 의학 분야의 연구 내용을 임상 연구에 접목했거나 혹은 그 연구 결과가 임상 응용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연구 논문의 연구자로 선정된다. 응모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대한민국 의사면허 소지자이거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소속의 의과학자이다. 제출 서류는 ▲최근 2년 2020.06.01
"의대 정원 1000명 증원? 의사들이 왜 공공의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지부터 생각하라"
#102화. 부작용 우려되는 의대 정원 증원 5월 28일 한 언론지를 통해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최소 5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증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의대 증원의 목적으로 의료인력 부족과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로 늘어나는 몫을 예방의학과, 응급의학과, 기초의학과 등 공공성이 높은 전공에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의료 인력의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을 5개 권역별로 나눈 뒤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지역에 우선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목적에, 황당하기 짝이 없는 해결책이다. 어설픈 당근 몇 개로 개인의 자유를 마음대로 침해하고 강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더불어민주당의 김광진 의원이 2011년에 제기했던 군 의료 위탁제도의 현실만 봐도 이것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허구적인 정책임을 알 수 있다. 부실한 군의료의 보강을 위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으로 육성한 2020.05.29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가을에 다시 올까?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올 가을에 코로나19(COVID-19) 2차 팬데믹이 올까요?" CNN 방송에 따르면 4월 28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워싱턴 DC의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코로나19의 가을 2차 유행 가능성을 기자가 물었다. 기자의 물음은 온 세상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대변한 것이다. 2차 유행이 다시 오나? 도대체 언제 끝날까?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가 돌아올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논의 중인 대응 조치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다면 '나쁜 가을과 겨울'을 맞닥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왜 전문가들은 '나쁜 가을과 겨울'을 예견하는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일까? 과학적인 근거는 아니고 첫째는 역사적인 관점이다. 전문가들은 1918년의 스페인독감과 같은 2차 팬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독감 당시 1차 유행 때 0.5%였던 치명률이 가을에 다시 시작한 2차 2020.05.29
GSK, 20년 사회공헌활동 발자취 돌아보는 '오렌지 아뜰리愛' 사진전 개최
GSK는 국내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진행된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을 한 자리에서 되짚어볼 수 있는 '오렌지 아뜰리愛'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용산에 위치한 GSK 한국법인 본사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오렌지 아뜰리愛'는 GSK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와 예술가의 작업공간을 뜻하는 '아뜰리에', 사랑의 '愛'를 매치한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GSK 사랑의 발자취를 담은 공간을 의미한다. 사진전에는 GSK의 활발한 사회공헌 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직원들로 구성된 'Trust Board' 멤버들이 참여, 전시된 사진과 의미를 설명하는 나레이션을 직접 녹음해 눈길을 끌었다. 총 10개 스팟으로 구성된 이번 사진전은 G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오렌지 유나이티드 캠페인'을 중심으로 ▲도시놀이터 프로젝트 ▲GSK 희망콘서트 ▲해피스마일펀드 ▲해군자매결연 등 지난 10여년 간 진행된 GSK의 선한 영향력을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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