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세상
[메디게이트뉴스 정명관 칼럼니스트]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4월 15일 기준 전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놀라운 전파력과 치명률은 여러 나라를 당혹하게 했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초강대국들이 어이없이 쓰러져 간 모습은 우리를 놀라게도 했지만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이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도 갖게 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달라질 것 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세상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중시됐던 가치들 중 많은 것이 빛을 바랬고 새로운 가치가 생겨났다. 코로나19 이후에 세상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의료인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은 헌신적으로 일했다. 심지어 방역 물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나라에서는 가장 위험한 직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일했다. 이탈리아에서 2020.04.16
어느 학자의 안쓰러운 궤변...우리나라 과잉병상 축소해야 한다더니 감염병 해결책이 공공병원 확충?
[메디게이트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모학자가 "우리나라의 방역은 성공했으나, 민간의료기관 진료 역할 부족으로 감염병 진료가 잘 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의료계의 강한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 학자는 공공병원의 확충을 주장하고 특히 대구 공공병원 병상이 부족해 입원을 기다리다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이유에 대해 민간병원이 병상을 열어주지 않은 결과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정부는 초기에 코로나19에 대한 조기 낙관론을 펴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나서야 좀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정부는 총선 전략에 ‘코로나 방역 성공’이라는 원색적인 입간판을 내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성공은 정부의 공로이고, 자칭 세계적인 칭찬거리임에도 막상 민간 영역에서 목숨 걸고 감당해 온 감염병 진료는 성공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반면 일부 언론이나 의료계는 우리나라 감염병 대처의 성공적인 이유로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으로 자리 잡은 전문 2020.04.15
코로나19 혈장치료 연구자 임상으로 한 발의 성공, 전형적인 임상시험 준비해야 할 때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4월 7일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환자를 두 명 치료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이 뉴스를 기점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치료법과 관련된 사항들 중에서 ①혈장치료의 대상 ②연구임상시험의 한계 ③앞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방향 ④부작용과 환자의 안전 ⑤법적인 문제점 ⑥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한 치료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⑦병원과 제약회사의 관계를 차례대로 정리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에 혈장치료의 대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허가된 약물은 아직까지 없다.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받는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처방 받고 호흡이 어려우면 산소호흡기와 인공심폐기 치료를 받는다. 증상치료는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대신에 환자의 고통을 최대한 감소시키면서 환자 몸에서 스스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2020.04.14
입원수가 대학병원>중소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순...코로나19 쓰나미에 휘청이는 정신병원
#95화. 필수의료 적절 수가 책정이 코로나19 재발 방지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어 가는 국면이다.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냉정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집단 감염이 처음 발생한 곳은 정신병원이었다. 이후 집단 감염이 중점적으로 발생한 곳은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이었다. 나는 이것을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혹자에게는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입원 병원은 상하 체계가 존재한다. 이 상하 체계를 나누는 것은 냉정하게 ‘돈’이다. 그리고 이 ‘돈’의 규모는 정부가 ‘수가’라는 것으로 결정한다. 이 상하체계는 대학병원>중소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순으로 분명하게 구분돼 있다. 이 순서에 따라 1일 입원비가 낮게 책정된다. 입원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시설과 인력이 마련된다. 아마 각 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2016년의 일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병원을 2020.04.10
코로나19, 'SARS-CoV2'의 침입 통로 단백질로 유도해 잡는다면
사진: 인공 합성 단백질(붉은색)이 인체 세포 대신 코로나 바이러스와 결합해 감염을 차단하는 모습의 상상도 (자료=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지난 2002년의 악몽 사스(SARS-CoV) 이후 연구자들은 사스가 어떻게 사람에게 침투하는가 연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이름처럼 바깥쪽에 왕관처럼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람에게 침입하는 데 중요한 병기다.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수용체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 ACE)의 사촌인 ACE2가 그 역할을 한다고 보고됐다. 현재 지구촌 전체의 악몽 사스의 동생인 SARS-CoV-2도 똑같은 수용체 ACE2를 이용해 우리 몸에 침입한다고 알려졌다.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그리면 ACE2라는 우리 몸의 자물쇠인 수용체 단백질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열쇠를 넣어 인체 세포의 문을 여는 셈이다. 열쇠 스파이크가 자물쇠 ACE 2020.04.10
[신간] '뇌내혁명 : 삶을 바꾸는 뇌 분비 호르몬의 비밀'
뇌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음과 건강, 행복을 유지하는 비밀을 신비의 호르몬인 뇌내 엔도르핀 활용법을 통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 '뇌내혁명 : 삶을 바꾸는 뇌 분비 호르몬의 비밀'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하루야마 시게오(春山茂雄)는 동양의학을 가업으로 삼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도쿄대에서 서양의학을 배웠다. 이 책의 감수는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자문교수가 맡았다. 저자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병에 걸린 환자만 마주했다면 이제는 병에 걸리기 전, 이른바 '미병(未病)'의 단계에서 예방에 힘써 건강과 장수를 이루게 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 뇌내 엔도르핀을 활성화시키면 병에 걸리지 않고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뇌내 엔도르핀이 가진 효능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분비시키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산화 스트레스 2020.04.09
당뇨병치료제 오젬픽으로 본 포화된 시장에서 신약이 성공하는법
[메디게이트뉴스] 시판되는 치료제의 종류가 많은 질병에 대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신규물질을 발견했다면 이 물질을 치료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자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이 질문은 개발비 대비 수입을 창출해야 하는 개발사와 이와 무관한 규제기관의 신약승인 철학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기존 약물과 비교해 효능이 가장 좋거나, 사용하기에 가장 간편하거나, 부작용이 가장 적은 것과 같이 어느 분야에서 개선된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은 개발사의 몫이다.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케이스마다 다른데 계속 개발한 예로 당뇨병 치료제의 승인과정을 알아봤다. 각국의 규제기관에서 신약개발을 독려하는 이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개발에 대한 입장이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치료방법이 없거나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안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사들에게 경제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신약을 개발하면 돈을 벌 수 있도록 보장해 주지만 돈을 벌도 2020.04.08
코로나19 전선에서 쓰러져 가는 의료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와 전쟁을 치르던 의사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상황에서 환자 진료에 임하다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같은 의사로서 환자 진료에 용기 있게 임하던 동료의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에 유명을 달리한 의사는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던 분이었다. 이제 코로나19 전선은 큰 병원이나 RT-PCR검사를 실시하는 검사기관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동네, 마을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일선에서 진료에 임하는 의사는 아무리 감염병이 돈다 해도 환자를 외면할 수 없다. 그게 의사의 직업윤리다.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사람간 2미터 이상 떨어져 지내면 되지만, 의사들은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 하더라도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 진료 중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도 그대로 수많은 침방울을 맞아야 2020.04.08
메디플러스솔루션, 암경험자 위한 전문 쇼핑몰 '세컨드닥터몰' 공식 오픈
암경험자 중심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개발 업체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은 6일 암경험자를 위한 전문 쇼핑몰인 '세컨드닥터몰'을 공식오픈했다. 세컨드닥터몰은 시기별로 암 건강관리에 필요한 상품을 고령자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리워드 샵이다. 암경험자 건강관리 솔루션인 ‘세컨드닥터’의 회원은 세컨드닥터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세컨드닥터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으며 맞춤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세컨드닥터 회원이 아니더라도 암 종과 보유질환, 연령, 성별을 입력하면 전문가 검수를 거쳐 나에게 꼭 맞는 개인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전문가의 코멘트를 통해 제품별 특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세컨드닥터몰은 암경험자들에게 필요한 먹거리와 운동 그리고 헬스케어 및 바디케어 상품 등 150여종이 등록돼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망위험이 높은 암환자 등 기저질환자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균마스크, 손세정제, 비타민C 등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메디플러 2020.04.06
"코로나19에 따른 의료계 손실 보상 위한 기준 마련 필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3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0호를 통해 의료계 손실 보상을 주문했다. 이번호는 중국에서 발생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 8편이다. 이번 호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의료계의 손실과 회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으로 정보통계연구실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이 집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신천지 집단감염을 거치면서 한때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데는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고서는 "그들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세계가 코로나19를 상대로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계의 내상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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