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제자들 불이익 막기 위해 교수 사직 사유 불가...의료법상 명령 대상"
[메디게이트뉴스 박성훈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3일 “교수들이 제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사직한다는 것은 사직의 이유가 될 수 없다.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이 제자를 지키는 것이라는 주장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 조정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제자들의 불이익은 면허에 관한 것이지만 교수들이 진료 현장을 비우면 환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가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사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직업 윤리일 것이다. 교육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진료와 교육의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지금도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가 남아 있고 학업의 자리에서 공부하는 의대생이 남아 있다. 교수들마저 사직한다면 이미 현장을 이탈 2024.03.13
홍윤철 교수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와 지불 제도의 변화가 우선”
[메디게이트뉴스 김민건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휴학] 의사수 추계 연구를 했던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는 의대정원 증원에 앞서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로 빅5병원 중심을 탈피한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현재의 한계를 많이 가지고 있는 행위별 수가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숭고한 일을 하는 분들의 가치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가치 기반 의료’로 전환을 해야 한다”라며 “행위별이 아니라 가치 기반으로 가는 기본적인 틀의 변환이 생기고 나서 그 다음에 의사는 몇 명이 더 필요할까, 지역에는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12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입법조사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관련 쟁점과 해결과제’ 1차 연속간담회에서 “근거가 아닌 경험적 또는 주관적인 주장을 하다 보면 현재의 대립은 해결되기 어렵다”며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가장 중 2024.03.13
바라바이오-서울송도병원,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MOU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바라바이오가 서울송도병원과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바라바이오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 당뇨병센터 센터장 안철우 교수가 교원창업한 회사로 지난해 삼중음성유방암 CD96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제로 딥테크팁스에 선정돼 1년차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있다. 송도병원은 1981년 개원 이후 대장항문 전문진료를 발전해왔으며 대장항문분야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치료하는 암 면역치료,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하는 스마트 의료, 우리 몸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와 AI를 이용한 건강진단 ▲1차 2차 3차 병원과 비대면 의료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바라바이오 안철우 대표는 "의과대학 교원창업 기업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삼중음성유방암의 CD96기반 4세대 대사항암 2024.03.12
주수호 위원장 "교수들마저 떠나면 대한민국 필수의료 사망 선고...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성훈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앞뒤 맞지 않는 무리한 행보를 중단하고, 전공의들에게 자행하고 있는 반인권적 폭력에 대해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공보의와 군의관의 수련병원 인력 파견에 대해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던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들이 파견됐을 때 업무에 손발이 맞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격오지 주민과 군인들의 생명과 건강보다 메워지지도 않을 수련병원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 더 중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한 전문과의 전공의는 다른 과 전문의보다 그 과에 특화돼 있는 사람들”이라며 “의과대학을 바로 졸업하고 인턴도 마치지 않은 일반의들이 전문과목의 전공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대한민국 의료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고, 만약 그걸 알면서도 이런 식으로 차출했다면 정부가 국민들을 계 2024.03.1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의대생 대표에게 대화 제안...13일까지 답변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김민건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정부가 동맹휴학 결단으로 집단 유급이 우려되는 의대생들의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11일 세종 10동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3월 10일 기준 의대생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 재학생 수의 29%인 5446명이나, 동맹 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실장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13일 오후 6시까지 의대생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학사 운영 정상화 및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의대생 유급 기준은 각 대학의 학칙과 학사 일정 등에 따라 변동 가능하므로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 학생들의 유급을 미리 예단하기보다는 대학과 2024.03.11
두 나라 사이에서
[메디게이트뉴스] 나는 특별한 경험을 가진 의사이다. 1991년 서울의대를 졸업해 의사가 됐고 1996년 영상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마쳐 전문의가 되었다. 2000년 서울아산병원에 임상강사로 임명돼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2003년 이곳 토론토 제너럴 병원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 전임의로 근무하던 중 엄청난 조건의 취업 제안을 받아들여 갑자기 이민하게 된 후 지금까지 토론토의대 교수이자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나의 부부 의사가 함께 한국 경력을 모두 인정받고 아무런 추가 시험 없이 의사와 전문의 면허를 취득해 한국인으로서는 매우 드문 경우였다. 나는 복부 영상의학을 전공했고 간담도 질환에 전문 지식과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토론토 제너럴 병원은 올해 뉴스위크 선정 세계 3위의 병원이다. 한국에서 12년, 캐나다에서 20년 의사생활을 했으니 양쪽 의료 여건과 차이점을 잘 이해한다. 최근 순식간에 벌어지는 한국의료 위기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무엇이라도 해보려는 2024.03.09
사직 전공의를 위한 변명
[메디게이트뉴스] 3월 7일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대통령께서 직접 주재하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필자는 이를 녹화방송으로 접했는데, 현장 의료인 입장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을 상당수 발견했고, 다수의 의료진 또한 필자와 같이 발표 내용에 대한 이견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글을 쓰게 됐다.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수업거부는 근거가 비과학적이라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정부 측이 제시한 근거로, 1977년 이후로 의료비가 511배 증가하는 동안, 의사 수는 7배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1977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56달러임을 감안하면 3만 3745달러인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비율로 비교할 수 없는 범주이다. 둘째로 1977년 통계청 면허등록자 기준으로 의사 1만8913명, 약사 2만1515명, 치과의사 2503명 2024.03.09
나는 필수과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다
[메디게이트뉴스] "나는 솔직히 언젠가 의사 수는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해" 자주 동료들에게 했던 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의대 증원은 다른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의대 증원 전에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절실히 같이 일할 동료를 찾아 헤메는 응급의학과 교수로서, 지금 이대로 의대생을 늘리면 더 값싸게 미용진료를 받는 것 외에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값싸게 예뻐지기 위해서 감당해야 할 것이 필수의료의 붕괴이다. 왜냐하면 필수과에는 의사를 늘리는 것 보다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수십년간 필수과의 문제들을 해결해달라고 읍소하기도 하고, 화내보기도 하고, 힘들다고 칭얼대도 보았지만, 보건복지부와 이 나라는 그것을 해결할 의지가 없었다. 그런데 현재 정원 3058명에 더해 늘어난 2000명의 의대생이 의사가 되는 기간동안 필수과와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될리 만무하다. 오히려 필수의료에 문제가 있다고 외치는 전문가의 목소 2024.03.09
박민수 차관 "미복귀 전공의 1만 2000명...전공의 복귀하지 못하게 교사·방조하면 법적 조치"
[메디게이트뉴스 김민건·박성훈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가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 방조한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집단 행동을 하는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하거나 병원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배신자로 낙인찍고 협박성 댓글로 위협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전공의 실명을 거론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명단은 이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과 협조해 조속히 수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면허정지 처분보다 동료들이 더 무섭다는 전공의의 호소를 들으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사람을 살리는 직분을 부여받은 의사들이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됐는지 마음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 있는 전공의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라며 “복지부 내에 전공의 보호 2024.03.08
주수호 위원장 "정부 겁박과 온갖 가짜뉴스에도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
[메디게이트뉴스 고형주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커뮤니티 허위문서 게시자에 대해 형사 고소하겠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누군지 반드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어제 의협 비대위의 내부 문건을 폭로한다는 글이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등장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게시글의 내용은 비대위가 작성한 적이 없는 명백한 가짜 뉴스이고 조작된 허위 문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해당 게시글의 게시자를 형사 고소할 것이고, 이를 통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누군지 반드시 확인하겠다”라며 “허위사실 유포가 명백함에도 이를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기사화한 언론에 대해서도 팩트에 기반한 공정 보도 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시정되지 않을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모든 자율적인 결정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의사들은 정 2024.03.08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