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라는 용어 이어 ‘배회’도 없애려는 치매대국 일본
[메디게이트뉴스 김웅철 칼럼니스트] 일본에서는 ‘치매’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국민적 합의를 거쳐 2004년부터 치매를 공식 용어에서 추방했다. ‘치매’(癡呆)라는 한자어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어리석고 미련하다) 때문에 치매환자들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 공모를 통해 ‘인지증’(認知症)이 치매를 대체하는 공식 용어로 선정됐고 이후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인지증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레 정착됐다. 이제 일본에서 인지증은 감추고 싶은 가족의 질병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인성 질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곳곳에 있는 ‘인지증 카페’에서는 치매환자 본인 및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스타벅스와 같은 유명 커피체인도 정기적으로 ‘인지증 카페’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인지증에 대한 기본연수를 이수한 ‘인지증 서포터즈’가 2017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편의점 등 일반 마트의 직원들도 인지증 환자의 접객 노 2019.01.22
美CMS, '가치기반 지불제도'에 따라 진료시간별 진찰료 5단계 산정→2단계로 축소 통합
‘Money Follows the Person(MFP, 정책이 사람을 따라간다)’는 미국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센터(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CMS)에서 수행하는 사업명이다. ‘MFP’의 목적은 팽창하는 공적 의료비용을 줄이고 증세로 인한 행정부의 정책 지속성 위협을 줄이기 위해 나왔다. 이는 2010년 시작된 오바마케어의 연장선상으로, 늘어나는 의료급여(Medicaid) 환자들을 가급적 지역사회에 머물게 하고 요양원등 시설 이용을 줄여 나가는 정책이 포함돼있다. (https://www.medicaid.gov/medicaid/ltss/money-follows-the-person/index.html) 주로 장애가 있는 노인에게 많이 적용됐다. 한국 보건당국이 도입하려는 ‘커뮤니티케어’와 비슷한 정책 의미를 갖기도 한다. 필자는 2010년 당시 미국 미시간주에서 ‘MFP’ 사업평가를 수행했다. MFP는 정부가 내세우는 것과 반대로 ‘사람이 2019.01.21
자동차도 사고 나면 오라는 곳 많은데…소아 환자는 갈 곳 없어 '발만 동동'
#31화. 부족한 소아 중환자실 2010년 11월, 대구에서 장중첩증을 앓던 4세 소아는 대구 시내 5개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다니다 1시간 거리의 경북 구미의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6년 뒤인 2016년 9월, 전북 전주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2세 소아는 14곳의 병원을 돌면서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이송 도중 사망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8년 12월, 경기 수원에 사는 5세 소아는 경기 가평에 여행을 갔다가 수영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강원 춘천 강원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수원 집 근처의 소아 중환자실을 찾지 못했다. 가족들 모두 어쩔 수 없이 춘천의 모텔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가 나면 자동차는 큰 사고가 날수록 공업사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수입차는 단순 정비를 받기 위해 센터에 가려면 예약에만 한 달이 넘게 걸리지만 사고가 난 차는 즉시 센터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소아 환자는 그렇지 않다. 소아 중환자실을 갖춘 소아응급센터는 전국 2019.01.18
구직하는 봉직의사들을 위한 꿀팁
[메디게이트뉴스 김효상 칼럼니스트] 바야흐로 3월에는 신규 전문의 선생님들이 5월에는 군의관. 공보의 선생님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철이다. 새로 봉직을 시작하거나 이직하는 선생님들이 신경을 써야할 정보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직장을 구할 때 충분히 알아보도록 하자 병의원을 알아볼 때 근무 의사들의 약력은 보통 홈페이지에 있으니 읽어보고 지인이 있거나 본인 같은 학교 출신이 있다면 미리 연락해 병원 분위기를 근무하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듣는 것이 좋다. 그럴만한 사정이 안된다면 근처 지역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서라고 충분히 파악을 하고 가야 나중에 후회할일이 적어진다. 그리고 의사들 커뮤니티에서 문의들을 하면 피해야할 속칭 블랙 병원들의 사정은 알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그리고 전임자의 이야기를 다 믿지는 말길 바란다. 슬픈 일이지만 본인이 그만 두기 위해 병원에 대한 거짓말을 하거나 정보를 숨기는 경우가 있다. 2. 가지 말아야 할 직장 1) 사무장병원에 근무하지 않도록 주의 2019.01.18
SOD1 변이(G93A) 하나가 루게릭병 driver mutation인가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루게릭병'이란 명칭이 더 익숙한 근위축성측색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에 대해 지난해 10월 5일 칼럼에 이미 소개했다. ALS는 몸의 골격근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사멸해, 온 몸의 골격근의 마비가 진행되는 병으로 대부분 산발적 'sporadic ALS(sALS)'으로 발병된다. 발병한 지 3~5년안에 마비가 오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병이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함께 신경계 퇴행성질환 중 대표적 질환이다. 뇌질환의 경우에는 한 가족 내에서 어떤 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를 '가족력 질환(familial disease)'이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3대에 걸친 직계 가족들 중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ALS의 많은 점성 돌연변이들이 알려져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SOD1-G93A 돌연변이다. ALS의 약 10%가 'familial ALS(fA 2019.01.18
대웅제약, 클라우드 통한 '의약품 안전관리' 도입
대웅제약이 효율적인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해 '오라클 아거스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Argus Cloud Service)'를 1월부터 전사적으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라클 아거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의약품 개발부터 시판 후 약물감시활동까지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누적관리하고 국가별 기준에 맞게 최적화한 상태의 DB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다국적 제약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for Harmonisation: ICH)의 이상사례 보고 관련 실행·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E2B R3) 국제 기준을 시스템적으로 자동 업데이트해 최신 기준의 준수 등 효율적인 관리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웅제약 박현진 개발본부장은 "의약품 안전관리 첨단 IT 시스템은 클라우드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관리,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대웅제약이 새로운 글로벌 2019.01.17
"지역병원 수련도 꽤 괜찮아요"
최근 전국 수련병원에서 2019년 전공의 전기모집과 추가모집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올해도 여지없이 의료 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많은 지역병원들이 정해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역병원을 선택한 전공의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남들처럼 '인서울'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들은 왜 이곳, 지방을 택했을까?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신종호 교육수련부장(신장내과 교수), 이다정 전공의협의회장(소아청소년과 3년차)과 안호찬 인턴장이 진행한 솔직 토크를 정리해봤다. 원하는 전공 선택의 확실성 지역병원 수련을 선택하는 첫번째 이유는 ‘확실성’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인턴 후 원하는 진료과에서 수련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 이 협의회장, 안 인턴장이 지역병원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다정 협의회장은 "병원 입장에서 전공의 모집률이 낮으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지만, 반대로 지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선택의 폭이 넓고 내가 원하는 진료과에 안정적으 2019.01.17
고려대 산학협력단-엠제이셀바이오, 기술이전 협약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고제상)이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캔서롭의 자회사 엠제이셀바이오(MJ CellBio)와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이기형 의무부총장, 고제상 산학협력단장, 이기열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김태훈 의료원산학협력단 부단장, 이경미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캔서롭 측에서는 이왕준 엠제이셀바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백승 부사장, 이윤 연구소장, 이번 협약의 중개기관인 한맥특허법인 김정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전된 기술은 '탄저균 항원에 기반한 CAR-T 기술'로 고려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항체 기반 기술이 아닌 변형된 탄저균 항원을 이용해 기존 면역세포치료제의 독성은 최소화하고 암 특이적 공격성 및 효능은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 2019.01.17
셀바스 AI, 음성인식·VR 기반 '한국어 교육 플랫폼' 해외사업 협력 체결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가 KBS한국어진흥원 및 가상현실 전문기업 에프앤아이와 음성인식·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플랫폼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어 교육 니즈가 높은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 교육, 시험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별화된 한국어 실감 교육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컨텐츠의 경쟁력 및 한국 지능형 IT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셀바스 AI의 딥러닝 기반 음성기술은 외국인들이 한국어 발음 및 억양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음성인식 교육 서비스로 활용된다. 에프앤아이는 한국어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 및 KBS한국어진흥원이 보유한 교육문화 컨텐츠를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셀바스 AI 김경남 대표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음성인식 노하우를 2019.01.17
보건복지부, '2019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설명회 개최
보건복지부는 오는 17일~18일 '2019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시행되는 주요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이 설명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김한석),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지난해까지 분야별로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했던데 비해 올해는 특별히 제약,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시스템 등 분야별 지원 사업을 모아 우리 기업들이 정부의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중 이전에 비해 달라지는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료서비스 진출과 관련해서는 종전 발굴-본격화-정착 단계별로 비용을 지원하던 것에 더하여, 사업(프로젝트)별로 전담 상담(컨설팅)팀을 일대일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약 분야에서는 지난해 이루어진 인허가 정책 담당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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