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소리를 울려라…한의학의 과학화를 응원합니다"
#9화.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한방 치료법 최근 한 한의원에서 봉침 치료를 받은 환자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개인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정 약물 등이 체내에 주입된 이후 급격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 생긴다. 이는 호흡곤란과 혈압 저하를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정도로 무서운 부작용을 보인다.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피네프린’과 같은 전문의약품을 사용하겠다고 천명했고, 의학계는 반발하고 있다. 의료법상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방의료란 한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에피네프린과 같은 전문의약품은 현대 의학적, 현대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한의학적 기전으로 에피네프린이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어떻게 작용될 수 있는지 전혀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쇼크의 원인은 단순 발작부터 아나필락시스 쇼크까 2018.08.17
신약개발의 신은 언제 내려오실까?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알렉사,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거야' 틀어줘"라고 하면 "네, 주인님"하고 곧 원하는 음악이 나온다. 음악을 따라하며 명령을 불평없이 들어주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반 음성 비서 '알렉사'가 있기에 사람은 신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한다. AI란 무엇인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 즉,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써,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I에 대해 우리가 갑자기 쏠리게 된 것은 '알파고(AlphaGo)' 때문이다. 2016년 3월 바둑의 천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대결을 했다. 바둑은 최소 2500년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 인간이 즐겨온 게임 중 하나이기에 지금까지 그 2018.08.17
절세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KB국민은행은 'KB Doctor's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WM스타자문단의 연속 칼럼을 통해 부동산, 세무, 투자전략 등 의사들을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①성공하는 자산관리, 섣부른 예측보다 대응하는 힘을 길러라 ②2018년, 자산구조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③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④주택 임대를 통한 노후준비, 세금부터 알아야 한다 ⑤변동성 국면에서 투자 기회 찾는 방법 ⑥노후 대비 자산 재설계는 간단명료해야 오래간다 ⑦알아두면 쓸 데 있는 기부 관련 세금상식 ⑧원화 자산을 분산하라 ⑨월세 전성시대 저무나 ⑩당신이 모르는 주택 ‘공동명의’ 절세 조건 ⑪신흥국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와 향후 전망 ⑫100세 시대, 부동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 ⑬‘똘똘한 한 채’가 다주택보다 보유세 덜 낸다 ⑭절세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점점 축소되는 절세 금융상품 금융상품에 대한 절세 혜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노령화와 더불어 복지를 포함한 각종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2018.08.16
중소병원들, 문재인 케어로 대학병원 환자 쏠림 어쩌나
[메디게이트뉴스 함영원 인턴·차의대 보건의료산업학과3] 보장성 강화로 의료비가 낮아지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에 따른 중소병원 생존 전략을 모색하려면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등을 통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주최로 지난 9일 코엑스에서 열린 ‘K-Hospital Fair 2018’에서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가속화에 따른 병원계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중소병원계의 고민이 논의됐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문재인 케어로 인한 보장성 강화와 비급여의 급여화로 모든 환자들이 같은 비용이면 보다 큰 병원으로 가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며 “보장성 강화가 완전히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현상이나 추세, 환자의 반응으로 보면 대학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은 보건의료체계 전체를 흔들 만큼 중요한 문제다” 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이 환자 쏠림 2018.08.14
"안타까운 벌침 사망사건…한의사들, 환자 생명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 중단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여한솔 칼럼니스트] 먼저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환자와 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올해 봄 부천시 모 한의원에서 벌침 치료를 받던 중 한 초등학교 30대 여교사가 쇼크 반응을 일으켜 치료를 거듭하다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신을 부검했고 부검결과 정확한 사인은 벌침에 의한 아나필락틱 쇼크로 밝혀졌다. 아나필라틱 쇼크는 특정 항원에 의한 전신의 과도한 알러지 반응으로 유발된다. 이 질환은 호흡곤란과 혈압저하를 유발해 심할 경우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벌에 있는 독성분이 문제라 쇼크에 대비한 사전 테스트를 병행해야 하면 문제 시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다. 해당 한의원 원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에 "벌침에 대한 아나필락틱 쇼크에 대비한 테스트와 응급처치를 적절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부끄러웠다. 응급처치를 적절하게 수행했다면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평가해서 에피네프린을 투여했어 2018.08.13
공공의대 설립, 불난 집 인근 호수 놔두고 지하수 파는 꼴
#8화. 공공의대 설립 계획 지난 8월 1일 교육부가 마련한 심의위원회에서 공공의대 설립 계획이 가시화됐다고 한다. 공공의대란 국가가 의사를 무료로 양성하는 대신 해당 의사는 일정 기간동안 공공의료기관 의무근무를 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공공의대는 의료취약지의 의사인력 수급대책을 보완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공공의대 정원은 지난해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그대로 가져온다. 이에 따라 매년 배출되는 의사 수는 예전과 동일하다. 의사 정원이 늘지 않기 때문에 의사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측면에서 대다수의 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다. 우선 왜 공공의료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해지고 급격한 위기에 처했는 지를 알아야 한다. 2003년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도입되면서 군대를 가지 않은 남성 의사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로 인해 2000년대 후반부터 공공의료의 큰 축을 담당하던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 2018.08.10
뇌과학의 트와이라잇 존, 뇌의 노화를 막는 혈액 속 불로장생의 물질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트와이라잇 존(The Twilight Zone)은 미국의 각본 작가 로드 설링(Rodman Serling)에 의해 제작된 텔레비전 시리즈의 명칭이다.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SF), 호러, 미스터리 등의 놀랍고 소름 끼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뇌과학 연구에서도 가끔 트와이라잇 존에 나올 것 같은 연구테마가 보고된다. 예를 들면 젊은 쥐와 나이든 쥐의 피에 대한 것이다. 젊은 쥐의 피를 나이든 쥐에게 수혈하면 나이든 쥐의 뇌가 다시 회춘하고 나이든 쥐의 피를 젊은 쥐에게 수혈하면 젊은 뇌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진시황이 애타게 찾았던 불로장생의 어떤 신비한 물질이 혈액 속에 들어있는 것일까? 최근 10여년 간, 이 혈액 속 미지의 불로장생의 물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다수의 논문으로 출간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도 미국에 여럿 생겨났다. 그리고 지난 6월에 미국 콜로라도 키스톤에서 열린 조인트 미팅(Joint Symposia 2018.08.10
"의료인 행정처분, 청문 대응에 따라 면허취소와 면허정지 달라져"
[메디게이트뉴스 최미연 칼럼니스트·변호사]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정처분을 받은 당사자가 처분을 다투고자 하는 경우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통해 다툴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처분을 받은 이후의 절차, 즉 사후 구제절차이다. 이하에서는 확정된 내용의 처분서를 받기 이전 단계에서 해당 처분을 다툴 수 있는 사전 구제절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처분청은 행정처분을 하는 경우, 행정절차법상 의견제출 절차를 생략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행정절차법에 따라 사전통지 절차를 거친다. 처분청은 처분하기 약 1~2개월 전에 처분이 예정돼 있음을 알리고, 처분을 받을 당사자에게 처분에 관한 의견을 일정 기간 내에 제출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이는 처분서를 송달하기 전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그러한 점을 반영해 처분 내용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라고 볼 수 있다. 즉 당사자가 사전통지서를 살펴보았는데 처분 내역 중 부당하게 포함된 내용이 있는 등 사실관계가 달리 기재돼 있거나, 2018.08.08
"전공의 외상센터 파견, 싼 값에 필수의료 땜질하려는 것"
#7화. 전공의 외상센터 파견 지난해 외상센터의 현실이 북한 귀순병사 사건을 계기로 전국민들에게 알려졌다. 국민들은 외상센터의 열악한 실상에 공감했고 이는 단기간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달성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국민들의 요구에 외상센터 정상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외상센터의 가장 큰 문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따른 의료진들의 업무 과다에 있다.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한 추가 인력 확보가 매우 시급한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최근 ‘외과계 전공의 외상센터 파견’ 시범사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3·4년차 전공의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외상센터에 파견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대책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정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값 싸고 쉽게 뽑아 쓸 수 있는 전공의로 ‘땜질’하려는 속셈이다. 이는 외과계 전공의들의 현황과 실상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든 미봉책에 불과하다 2018.08.03
누가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을 처음 만들었나?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7월 3일자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NYT) ‘오비추어리(Obituary)‘에 베테랑 과학기자인 지나 콜라타(Gina Kolata)가 쓴 기사가 실렸다. ‘Obituary‘는 부고(訃告)의 일종으로 중요한 사람의 죽음을 알리면서 추앙하는 글이다. 지난 6월 16일, 뉴저지 와이코프(Wyckoff) 사는 87세의 한 노인이 콜로라도(Colorado)에 거주하는 아들 집을 방문하던 중에 포트 콜린스(Fort Collins)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들이 이 노인의 죽음을 NYT에 알려와 콜라타가 부고를 쓴 것이다. 이 노인의 이름은 알프레드 알버츠(Alfred W. Alberts) 였다. 고(高)지혈증이란 나쁜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방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 LDL)과 중성지방(Triglyceride, TG) 수치는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방단백질(High-density lipoprotein,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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