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미국의협처럼 역할하려면 의사들 간 신뢰 구축이 '최우선'
[메디게이트뉴스 유지원 칼럼니스트] 저자는 전공의 때 당시 제31대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을 필두로 의약분업으로 촉발된 대정부 투쟁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파업으로 병원을 나서고 새로운 홍보수단인 인터넷을 통해 투쟁하던 기억이 머릿 속에 아직도 생상하다. 당시 투쟁으로 의사사회에 두 가지 커다란 교훈을 줬다. 하나는 경제학 근간이 되는 ‘공통지식(common knowledge)’, 촘촘하게 꼬리에 꼬리는 잇는 의사와 사회 간의 상호 인식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의사회원 간 갈등으로, 투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연대와 협동 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외에서 거주하지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의협 집행부의 회원 의견 수렴과정과 정책결정, 대정부 또는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미국의사협회(AMA) 등 미국 의사들이 협의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회원 권익을 대표하는 과정을 보고 한국 의협과 비교해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의협은 비슷한 구성과 기능을 2018.03.16
소형 유전체 해독기를 이용한 실시간 병원체 감시 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김태형 칼럼니스트] 2002년부터 2003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및 2009년 인플루엔자 발발 이후로도 전염병은 계속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2014년 초 치명적인 출혈열이 기니 숲 전역에 퍼졌지만 몇 달 동안 진단되지 않았다가 이 바이러스가 에볼라로 보고 될 즈음에는 이미 바이러스가 근방 3개 국가로 퍼져 끝내 1만 1000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2015년에는 브라질의 소두증 사례가 증가했고 이는 뎅기열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의심이 됐고 1년 후 실제로 지카 바이러스가 2013년 말부터 병원균 감시 시스템에 전혀 감지가 안된 채 전파 되어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휩쓸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분석해 알게 되기도 했다. 이러한 강력한 병원균으로 인한 전염병 발병 사태로 인해 지속적인 감시와 신속한 진단을 통한 전염병의 실시간 추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은 일반적으 2018.03.15
의사들을 위한 유전체의학 특강⑩
메디게이트뉴스에서는 유전체 의학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유전학 박사인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본부장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1편> 미래의학이 다가오고 있다 <2편> 유전체 의학의 기초, 변이(variants)가 무엇인가? <3편> 유전체 분석 방법, 플랫폼의 소개 <4편> 임상에 적용하기 (1) 질병예측(Prediction): 유전자를 통한 질병 예측은 근거가 있는가? <5편> 임상에 적용하기 (2) 맞춤치료(Personalized) <6편> 임상에 적용하기 (3) 정밀의료(Precision) <7편> 암과 정밀의학 동반진단에서 액체생검까지 <8편>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정밀의학 <9편> 장내미생물이 인간을 지배한다, 마이크로바이옴 <10편> 환경이 DNA를 바꾼다, 후성유전학 <11편> 약물 유전학과 영양 유전학의 발전 <12편> 게놈산업의 발전과 규제 그리고 윤리적 이슈 (부록) 더 깊은 공부를 위한 게놈 사이트 및 해외 학회 소개 [메디게이트뉴스 김경철 2018.03.12
마지막 순간에 제자들의 추천서를 고쳐 쓴 바레스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KAIST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가 한국에 돌아온 지난 2년 반동안 여러 학교에서 세미나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 올해 처음 학교가 아닌 기업에서 정 교수의 세미나를 두 번 가졌는데, 필자는 모두 현장에서 들었다. 그 분이 한국에 돌아온 후의 여러 업적, 예를 들어 삼성 'Science & Technology' 재단의 연구비를 받은 것이나 지난 2년 동안 발표한 논문의 임팩트를 평가한 2017년 'Inge Grundke-Iqbal' 상(償)을 받은 것을 이야기 하고자 이 칼럼을 쓰는 것은 아니다. 정 교수가 스탠퍼드대의 훌륭한 교수 한 분 밑에서 6년간 박사후연구원(포닥)을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주인공은 트렌스젠더 신경생물학자인 스탠퍼드대의 벤 바레스 교수다. 그는 2016년 4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20개월 투병 끝에 지난 해 12월 27일 별세했다. 정 교수는 그와 영상전화로 마지막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스탠퍼드대 부고 2018.03.09
주택 임대를 통한 노후준비, 세금부터 알아야 한다
KB국민은행은 'KB Doctor's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WM스타자문단의 연속 칼럼을 통해 부동산, 세무, 투자전략 등 의사들을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①성공하는 자산관리, 섣부른 예측보다 대응하는 힘을 길러라 ②2018년, 자산구조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③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④주택 임대를 통한 노후준비, 세금부터 알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3일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같은해 발표한 ‘8.2 주택시장안정화 방안’과 더불어 올해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대책은 거주와 임대 목적으로만 주택을 보유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다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고객들로부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가장 많은 질문 유형은 주택을 팔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다음으로 많은 유형의 질문은 임대주택으로 등록을 해야할 2018.03.08
3D 스페로이드 BBB 통과 예측모델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지난해 10월 27일자 '금단(禁斷)의 문을 열다' 칼럼을 통해 우리 몸의 신비한 기관 뇌를 보호하는 특별한 장치인 '혈액-뇌 장벽(BBB, Blood-Brain-Barrier)'을 소개했다. 뇌혈관은 체내 다른 혈관과 다르게 혈관 내피세포(endothelial cell) 사이 공간이 거의 없이 조밀하게 이뤄져 있다. 아교세포(glia cell)라는 비신경세포가 혈관을 둘러싸고 있어 혈액과 혈관벽을 통한 물질이동이 제한적이다. BBB가 존재해 혈액에서 돌고 있는 세균이나 병원균 같은 불순물질이 쉽게 뇌로 들어오지 못하지만, 뇌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BBB가 오히려 뇌의 생존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뇌에 생긴 종양이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이 뇌의 문제로 일어나는 병리적 상황에서 BBB가 약물 전달의 장애물로 작용한다. 그래서 BBB를 뚫고 뇌실질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은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숙제였다. 특정 약물이 BBB를 통과 2018.03.02
의사들을 위한 유전체의학 특강⑨
메디게이트뉴스에서는 유전체 의학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유전학 박사인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본부장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1편> 미래의학이 다가오고 있다 <2편> 유전체 의학의 기초, 변이(variants)가 무엇인가? <3편> 유전체 분석 방법, 플랫폼의 소개 <4편> 임상에 적용하기 (1) 질병예측(Prediction): 유전자를 통한 질병 예측은 근거가 있는가? <5편> 임상에 적용하기 (2) 맞춤치료(Personalized) <6편> 임상에 적용하기 (3) 정밀의료(Precision) <7편> 암과 정밀의학 동반진단에서 액체생검까지 <8편>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정밀의학 <9편> 장내미생물이 인간을 지배한다, 마이크로바이옴 <10편> 환경이 DNA를 바꾼다, 후성유전학 <11편> 약물 유전학과 영양 유전학의 발전 <12편> 게놈산업의 발전과 규제 그리고 윤리적 이슈 (부록) 더 깊은 공부를 위한 게놈 사이트 및 해외 학회 소개 [메디게이트뉴스 김경철 2018.02.26
수가는 3.1%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16.4% 올라
[메디게이트뉴스 이세라 칼럼니스트] 2018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으로 16.4% 오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건강보험 수가는 3.1% 오르는 반면 올해 최저임금의 인상률은 수가 인상률의 5배가 넘는 16.4%였다. 의료계는 구인난 등 최저 임금과 관련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 건강보험 청구액(병의원의 수익이 아니다) 혹은 매출은 특별히 늘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을 올려줄 수밖에 없거나, 신규 간호사 혹은 간호조무사의 연봉이 급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의원을 운영하는 사용자와 근로자간 서로 원하는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다. 과거보다 대형병원, 3차 의료기관으로 진입하는 간호사의 문턱은 낮아진 반면 1차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간호사는 줄었다. 의원에서는 간호조무사 채용이 힘들어졌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직원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동료 의사들도 간호사 구인이 어렵다거나, 간호사를 구했더라도 며칠 만에 그만두는 사례가 늘었다고 한다. 정형외과 등에서 2018.02.23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면역항암제의 여러 종류 중 'PD-1 차단제'는 2016년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피부암을 완치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PD-1 차단제는 그의 사촌인 'PD-L1 차단제'와 함께 이제는 항암제의 대세 중 대세가 됐다. 앞으로도 계속 주요 항암제로 선택될 것이다. 항암제 개발의 글로벌 트렌드는 면역항암제 위주로 재편성됐다. 때마침 지난 1월 9일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18)에서는 '우리가 필요한 PD-1/PD-L1 항체가 몇인가? 면역항암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How many PD-1/PD-L1 durgs do we need? Where is immunotherapy headed?)'라는 제목으로 여러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영국의 비영리 기관인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Institute, CRI) 소속의 아이만 샬라비(Aiman Shalabi)가 '면역항암제의 전망 분석(IO Landscape An 2018.02.23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KB국민은행은 'KB Doctor's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WM스타자문단의 연속 칼럼을 통해 부동산, 세무, 투자전략 등 의사들을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①성공하는 자산관리, 섣부른 예측보다 대응하는 힘을 길러라 ②2018년, 자산구조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③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에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정부에서는 보유세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 과연,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올해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및 이슈를 통해 살펴본다. 입주량 증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가격 상승 여력 낮아 새해 들어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입주량이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44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2017년 38만 가구 입주). 2019년에도 34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40만 가구가 넘은 해는 1기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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