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기자의 삶
'딴짓 특집'에서는 메디게이트뉴스가 지난 19일 키메스(KIMES 2017) 기간 중 개최한 '의사를 위한 특별세미나-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의 두 번째 세션 '딴짓'을 통해 만나본 분들을 소개합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인터뷰를 통해 기사화했습니다. 의학기자로서는 처음으로 데스크를 맡은 이진한 기자를 만났다. 딴짓 세미나 때 세 번째 발표자여서 얼굴이 낯익기도 했지만, 채널A의 '나는 몸신이다'를 통해 잘 알려져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다. 그는 현재 동아일보 정책사회부에서 건강을 비롯해 복지부, 식약처, 여성가족부, 환경부, 기상청을 포함하는 총괄데스크를 맡고 있다.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업무라 후배들 교육하랴, 기사 발행하랴, 칼럼 쓰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생활이지만, 그래도 데스크를 맡은 첫 의학기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생각에 재미가 있다. 처음부터 기자를 목표로 준비한 건 아니지만, 의대 재학 중에도 야학 봉사활동, 학 2017.03.29
식약처, 의료제품 집중점검
식약처가 의료기기를 비롯한 의약품, 마약류의 불법 제조(수입)‧유통‧판매 행위에 대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한다. 이번 합동감시는 해당 분야별 준수사항에 따라 의료제품의 보관 기준 준수 여부, 관리대장 작성여부 등에 대해 점검한다. 의료기기의 경우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중 종양표지자면역검사시약 제조‧수입업체 13개소에 대해 실시하며, 의약품은 보관·배송 등 유통관리 업무를 위·수탁하는 의약품 도매상 등 45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마약류에 대해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업소 60개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이번 합동점검에서 위반사례가 발견될 경우 시중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 및 회수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7.03.28
신해철법 유감
신해철법 시행 3개월 만에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분쟁 조정을 신청한 건수가 128% 증가했다는 기사가 최근 나왔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신해철법은 환자의 사망, 1개월 이상의 의식불명, 장애등급 제1급 중 하나에 해당하면 환자 측의 조정 신청에 피신청인(의사)이 동의 내지 응하지 않더라도 조정 절차가 자동 개시되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조항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의료인들은 분쟁을 해결하느라 진료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의료분쟁을 우려해 중환자 진료를 기피하는 부작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의료인의 재판받을 권리나 직업수행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으며 자동조정이라는 미명 아래 강제수사를 하는 수준이어서 일반 법 원칙에도 맞지 않다. 내가 사는 인근의 모병원은 조금만 심한 환자가 오면 방어진료 차원에서 무조건 전원해 의사가 보기에도 심하다 싶어 '정거장'이라고 부르는데, 이제 더 빈번해질 것이다. 의사는 최선을 다한다. 아무리 양심이 없고, 돈만 밝히는 의사라도 2017.03.27
상처 입는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들
작년 모 의과대학에 윤리강의를 부탁 받고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여학생이 드릴 말씀이 있다며 다가왔다. 여학생은 "의대 여학생들이 임상실습을 도는 기간에 선배나 선배 의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선배의사로서 어떤 대책이 있으시면 도와주실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순간 무척 당황스러웠다. 실제 그런 일이 많이 발생하냐고 물었을 때 여학생회에 알려진 성추행 사건들은 많은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몰라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했다. 의학교육은 특성상 도제식 수련과정을 가지고 있다. 도제식 수련과정이 전문 지식과 술기를 배우고 익히는데 큰 장점이 있지만 서로가 신뢰하고 배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인권이 무시되고 우월적 권위에 피해를 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의사집단 안에서 후배 의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여학생이나 여자 의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쇄적인 의사집단 속성상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신분 2017.03.25
FDA, 희귀피부암 치료제 첫 허가
미국 FDA가 23일 희귀 피부질환인 전이성 메켈세포암(MCC: Merkel Cell Carcinoma)의 치료제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메켈세포암은 희귀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해당 치료제는 획기적 치료(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됐고 신속심사를 거쳤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Bavencio, 성분명: avelumab)'로, 성인 및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이전에 항암치료를 받은 적인 없는 환자도 해당된다. '바벤시오'란 이름이 붙여진 아벨루맙은 PD-1/PD-L1 경로(인체면역세포와 일부 암세포에서 발견된 단백질)를 타겟으로 해 이들의 상호작용을 차단, 면역시스템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돕는다. 이는 독일의 머크(Merk KGaA)와 화이자(Pfzer)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미국에서 머크의 제약바이오 사업을 맡고 있는 이엠디 세로노(EMD Serono)틀 통해 승인 받았다. 아벨루맙이 전이성 메르켈 세포 2017.03.24
뇌 미세혈관까지 비조영 MRI로
지난 해 캐논에 인수되면서 한 동안 잠잠하던 도시바 메디칼이 24일 'ICMRI 2017(대한자기공명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급 사양의 MRI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12월 북미방사선의학회(RSNA)에서 첫 선을 보이고 미국과 유럽 등에 이미 설치된 3T MRI '밴티지 갈란(Vantage Galan)'은 '메이드 포 라이프(Made for Life)'라는 도시바 메디칼의 슬로건에 걸맞게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기울인 노력이 엿보인다. 특히 도시바가 내세우는 기술 중 비조영 촬영기법이 주목할만하다. 한 때 조영제의 부작용이 이슈가 되면서 비조영 촬영이 관심을 끌었지만, 복부나 하지 등의 일반적인 부위는 여전히 조영제를 이용한 혈관조영(Angiography) 검사가 일반적이다. 반면, 도시바 메디칼의 김영하 MR사업개발팀장에 따르면 두부(brain)의 경우 80% 정도가 비조영 검사로 이뤄진다. MRI를 이용한 뇌 혈관 검사가 기존에 5분 정도 소요됐다면 도시바가 내 2017.03.24
8월부터 호스피스 대상 확대
복지부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의 세부내용을 규정하는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3월 23일부터 5월4일까지, 총 42일간 입법예고 한다. 해당 법률 내용 중 호스피스‧완화의료 부분은 올해 8월부터 시행되고, 연명의료 부분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하위법령을 통해 ▲ 말기 및 임종기 환자 진단 기준 ▲ 법률 시행에 따른 관리기관에 대한 구성 및 운영규정 ▲ 연명의료계획서 등 주요기록 및 신청서에 대한 법정서식 등을 마련했다. 호스피스의 경우 '말기환자'에 대한 정의는 법률에서 규정한 내용을 그대로 적용했고, 중앙호스피스센터, 권역별 호스피스센터, 호스피스전문기관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구 분 인 원 의사 또는 한의사 가) 입원형: 담당의사로서 호스피스병동 병상 20개당 전문의 1인 이상 배치 - 병상 20개당 병상 수를 계산한 후 남은 병상이 20개 미만인 경우에 1인을 추가로 두어야 함 - 당직의사는 2017.03.23
애플, 무선혈압측정기 판매 개시
미국은 이제 개인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고 이를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콰디오(Qardio)사가 개발한 스마트 혈압측정기 콰디오암(QardioArm) 판매를 개시한 것이다. 콰디오암은 FDA의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로, 아이패드나 아이폰, 애플워치 등과 같은 애플의 스마트 기기는 물론 안드로이드 기기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도 99달러로 기존 혈압측정기와 크게 차이가 없다. 주치의는 콰드로엠디(QardioMD)라는 의사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가 직접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집이나 다른 곳에서 측정한 혈압을 바로 확인하고 진료에 참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격의료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료시장은 우리와 달리 의료비 급증과 낮은 접근성 등으로 원격의료 활성화를 장려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최윤섭 박사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에 따르면, 이 2017.03.23
중동 보건의료협력 사절단 모집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가 국내 의료기관·제약·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2017 중동보건의료사절단'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사절단은 오는 5월 13일 5월 19일까지 일주일 간 요르단 및 이집트, 카자흐스탄에 파견돼, 현지 의료기관 진출, 제약·의료기기 인허가 등의 산업정보를 제공받고 현지 기업과의 1:1 비즈니스미팅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kps)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해 4월 5일까지 진흥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에 앞서, 복지부와 외교부, 식약처가 공동주최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중남미 제약·의료기기 진출 전략 포럼도 오는 31일 서울 티마크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멕시코, 페루,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6개국의 보건의료정부기관 담당자가 자국의 제약·의료기기 관련 제도 및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한다. 2017.03.23
호스피스 활성화 기여로 국무총리상
국립암센터 장윤정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10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암관리사업 유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장윤정 과장은 국민들에게 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암정보센터의 기반을 마련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활성화와 제도화를 위해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특히 그는 호스피스와 관련해 전문인력양성 과정 개발 및 운영, 전문기관 지정 및 평가, 전문기관 지원사업, 정책자문 등 호스피스 제도를 마련하고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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