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 국내 첫 시행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팀은 지난 10일 파킨슨병으로 보행 장애를 겪던 러시아 환자 마카노브 유리(남, 만 69세)에게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줘서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로, 주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국내 뇌심부자극술은 비충전식 기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를 위해 3년에서 5년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는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지속돼 배터리 교체를 위한 잦은 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번 수술에서 특이할 점은, 보행 장애가 주된 증상인 파킨슨병 환자에게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시상하핵 자극술'이 아닌 보다 높은 강도의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는 '담창구자극술'을 시행했다는 2017.02.23
종신형 선고된 미국 신경외과 의사
미국 텍사스의 신경외과 의사가 환자를 불구로 만든 의료과실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메리 에퍼드(Mary Efurd)라는 74세 여성은 2012년 달라스의료원(Dallas Medical Center)에서 척추 두 곳을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을 집도한 크리스토퍼 던치(Christopher Duntch)는 17년차 신경외과 전문의였다. 그런데 수술을 받은 환자는 며칠 후 로버트 헨더슨(Robert Henderson)의 집도 아래 재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척추를 고정하는 하드웨어가 연조직에 남아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신경근 중에 하나가 끊겨 있었고, 또 다른 신경근에는 나사가 박혀 있었다. 그뿐 아니라 척추에서 질환과 관련이 없던 부분에 여러 개의 나사 구멍이 발견됐다. 달라스 카운티 배심원단은 집도의가 고의적으로 에퍼트를 장애자로 만든 것으로 판단, 최근 종신형을 선고했다. 던치는 본래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2명의 환자를 사망케 2017.02.22
항암제 린파자, 유방암 생존율 개선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 린파자(Lynparza, 성분명 olaparib)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율(PF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올림피아드(OLYMPIAD)'로 불리는 이번 임상시험은 BRCA1 또는 BRCA2 변이가 있는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린파자 정제(하루 300mg 2회) 복용을 표준 치료인 항암화학요법(capecitabine 또는 vinorelbine, eribulin )과 비교한 무작위, 다중센터 3상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유럽, 아시아, 북미 및 남미 전역의 19개국에서 BRCA1 또는 BRCA2 변이를 가진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했다. 1차 평가 변수는 BICR(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에서 측정한 무진행 생존(PFS)이었고,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OS), 2차 진행 또는 사망까지의 시 2017.02.22
의료기기협회-스탠포드연구소 MOU 체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국내 제조사의 의료기기 신시장 창출을 위해 미국 스탠포드연구소(SRI)와 기술 개발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협회의 황휘 협회장, 홍순욱 상근부회장과 미국 SRI의 스테판 시에신스키(Stephen-Ciesinski) 대표, SRI 한국지사 주동직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11월 SRI 측이 협회를 방문해 국내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컨설팅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추진됐다. MOU의 주요 내용은 ▲기술제휴를 통한 기존 기술 개발 및 발전 ▲위탁 리서치를 통한 제품 개발 지원 ▲벤처창업 정보 및 기회 제공 ▲엔젤펀드를 통한 투자처 연결 등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국내 제조사의 혁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구축할 계획으로, SRI R&D 지원 사업을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에 홍보하고 필요한 정보 교환 및 상호 협업 기회를 넓혀 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MOU 2017.02.22
의료기기산업협회 정기총회 개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오는 22일 제18회 정기총회를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는 1부 총회와 2부 시상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총회에서는 지난 해 사업성과 및 예·결산 보고와 함께 의료기기산업 및 회원사의 발전을 위한 9개 핵심 사업계획안을 발표하고, 회원관리 규정안과 예산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협회가 수립한 9개 핵심 사업계획안에는 ▲ 의료기기 규제장벽 혁파 및 선제적 규제 개선 ▲ 회원사-유관기관 교류․협력 및 회원서비스 강화 ▲ 의료기기 인재양성 사업 확대 ▲ 의료기기 전시사업 및 국제교류사업 ▲ 고품격 의료기기산업 정보 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2부 시상식에서는 보건․의료기기산업의 발전에 공로한 업계 CEO 및 종사자, 의료기기 언론기자 등 총 47명에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표창을 비롯해 복지부장관, 식약처장, 심평원장 등 정부․유관기관장 표창을 수여한다. 더불어, 지난해 의료소외 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동건강 2017.02.22
의사들의 정치 참여와 대선 공약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가 결정된 후 조기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지금 특별검사의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에서는 탄핵이 확정될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5월 이전에 조기 대선이 열릴 것으로 판단한다. 대선 후보들이 아직 공식적인 선거 캠프를 꾸리지 않았지만 후보가 전국을 순회하고 대선후보 토론이라는 TV 방송에 출연하고 언론 인터뷰에 나오는 등 대선 후보들은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였다고 봐야 한다.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에 맞추어 사회 각 분야에서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선거지원단이 결성되고 있다. 의료계도 예외가 아니아서 적지 않은 의사들이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 대선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수가 의료 환경이 지속되며 의료가 왜곡되는 현실이니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보건의료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의도로 의사들은 오래 전에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었다. 하지만 지역의사회에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교류하는 등의 지협적 2017.02.20
제약•의료기기 CEO 초청행사 열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5일 국내 제약기업과 의료기기 기업의 CEO, 임원 및 연구소장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제약·의료기기 기업 CEO 초청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소개하고 오송재단과 기업 사이의 협력과 상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송재단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 시 활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첨단복합단지의 인력, 장비, 시설 등 재단의 핵심 인프라와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과정 등을 소개했다. 특히, 기업과 재단간의 협업으로 창출된 성과와 제품화 및 사업화로 진전된 사례를 발표해 바이오 헬스 기업들이 재단의 원스톱 R&D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재단의 주요 센터 관계자들은 각 기업들의 기술 애로사항을 청취해 상호 협력을 통한 솔루션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오송재단 선경 이사장은 "앞으로도 기업 관계자들과의 정보 및 의견 교류, 교육활동 성과사례 등을 공유하고 2017.02.18
서울대병원 TAVI 시술 100례 돌파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이 최근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TAVR: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Replacement) 100례를 돌파했다. TAVI 혹은 TAVR라고 하는 시술은 심장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이 기술은 심혈관 환자에게 이뤄지는 최고 난이도 시술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팀이 처음 성공시킨 이래 2011년 7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에 도입 됐다. 초기에는 개흉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됐으나, 치료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최근에는 중등·저위험군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보고되면서 이제는 기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TAVI 시술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시술 직후 사망이나 급성합병증으로 인한 응급수술 전환이 없었고, 후유증도 극소수였다. 2017.02.17
알츠하이머 병 맞춤치료 가능성
혈관 질환과 알츠하이머의 병리 관계를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김희진 교수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뇌 혈관성 병변의 인지기능 저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밝히고자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평균 나이 72.9세, 남:여 64:53, 평균 교육 기간 10.2년). 그동안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혈관 질환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결고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와 뇌 혈관성 병변이 어떻게 인지장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각각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에서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65세 이후 5년마다 2배로 증가하는데, 인지 장애가 주요 증상이다. 그리고 노년층 인지기능을 떨어트리는 대표적 원인으로 베타 2017.02.17
FDA, 새로운 건선약 허가
미국 FDA는 최근 밸리언트(Valeant)사의 실릭(Siliq, 성분명 brodalumab)을 중증도가 보통(moderate)에서부터 심한(severe) 수준에 해당하는 판상건선(plaque psoriasis) 성인 환자에 사용하는 건선 치료제로 시판 승인했다. 실릭은 주사제로 전신요법(경구 혹은 주사를 통해 혈류를 따라 이동하는 물질을 이용한 치료) 또는 광선요법(자외선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와 이들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혹은 다른 전신요법에 반응을 보이다 멈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건선은 피부 발적과 각질을 일으키는 피부 상태를 말한다.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 보다 흔하게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주로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판상 건선인데 두껍고 붉은 피부에 껍질이 벗겨지며 은백색 비늘이 생긴다. 실릭의 활성 성분(브로달루맙)은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결합, 판상건선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한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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