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급속한 확산·사람간 전파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국제보건규약(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 2005)에 따라 국제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WHO 사무총장이 긴급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국가로 추가 전파가 가능하거나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서 이뤄졌다. 다만 WHO는 비상사태 선포를 하더라도 중국으로의 교역과 여행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제가 아니라 권고사항이지만 WHO 회원국들은 국제 질서로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된다. WHO는 미흡한 사항이 발견되면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 체계를 보완하라고 주문할 수 있다. 앞서 WHO는 지난 22일과 2020.01.31
신종코로나 2명 추가 확진...1명은 우한 방문자, 1명은 3번환자에게 감염된 2차 감염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기존 환자에게 감염된 첫 2차 감염으로,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감출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다섯 번째 환자(32세 남자, 한국인)는 업무 차 중국 우한시 방문 후 24일 귀국했다. 이 환자는 평소부터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이 있고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중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여섯 번째 환자(56세 남자, 한국인)는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검사 양성이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1.30
박능후 장관 "37.3도 이내 무증상자 우한 교민만 입국, 음성 판정이어도 14일 격리조치 "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중국 당국이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이동하는 우한 거주 한국인의 발열 기준을 37.3도 이내로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기준에 따르고 무증상자에 한해서만 교민 700여명을 귀국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래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교민을 이송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의 허가 지연으로 30일 1대를 운행해 절반 가량을 우선 데려오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장관은 “(교민 귀국후)임시 생활시설이 진천, 아산으로 돼있다. 물론 어제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있었다. 좀 더 세심하게 했더라면 반발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도 있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 곳에 격리생활을 할 분들은 전혀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상적으로 보면 만약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기가 없어지지 않았다면 즉, 항공통 2020.01.30
30.31일 中우한 교민 무증상자 700명, 아산.진천 이동 난항 예상
오늘(30일)과 내일(31일) 이틀에 걸쳐 중국 우한 등 후베이성에 거주중인 우리 교민 708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측의 전세기 허가 지연으로 급히 비행일정 취소가 공지된 데 이어 교민들을 수용할 장소로 선정된 아산과 진천 주민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30일 주우한총영사관은 우한 내 교민들에게 긴급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와 오후 5시 임시 비행편에 탑승하기로 했던 분들이 오늘 오전 10시 45분까지 (우한 공항)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한다. 오전 중에 재공지할 예정으로 공항으로 가지 말고 일단 대기해 달라"라고 했다. 중국 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전세기 허가를 미루면서 교민들의 이동도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날 29일에는 교민 수용 지역으로 선정된 진천군 주민 200여명이 늦은 시각까지 반대 집회를 벌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오후 10시 30분쯤 진천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 2020.01.30
전의총 "의협의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이 정치적 판단이라는 여당 수석대변인, 전문가 판단 존중하라"
전국의사총연합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정치인들이 말로 또는 보여주기 쇼로 전염병을 막는다고 외칠 때 의료인들은 일선에서 목숨을 바치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위해 노력해 왔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당장 중국인들의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8일 KBS 라디오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 등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건당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전의총은 “초기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 들고 내편 네편 갈라 내편이 아니면 조언조차도 거부하겠다는 편협함을 보였다”라며 “설마 우한폐렴 바이러스마저도 자기편 지지자들 2020.01.30
"中우한 폐렴, 무증상 환자 감염 가능성 있지만 전파력은 낮을 것...치사율은 중증·고령 환자에서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 없어도 전파 가능성이 있을까. 중국 보건당국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도 무증상 시기에 전파력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전파력은 낮아 심각성은 실제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9일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전파력이 있다는 얘기는 현재 방역에 하나의 틈이 생겼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파력도 빨라지고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는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다만 김 교수는 “열과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의 전파력 보다는 무증상일 때 전파력은 낮을 것이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무증상 시기에 전파력은 현저히 낮을 수 있어 그 심각성은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자료를 받아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중국에서의 자료를 보 2020.01.30
보건의료노조 "감염병 치료 의료진, 완전 방호하면 금세 땀범벅....국가지정 입원병원이라도 인력 확보 필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보건의료인력 문제는 여전히 우려스럽다. 특히 24시간 환자를 보살펴야 하는 간호인력의 부족은 더없이 심각한 수준이다. 메르스 사태를 떠올려 보면 간호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특성상 완전방호 한 조건에서 1시간만 움직여도 땀범벅이 되는 최악의 상황을 버텨야 하는 핵심 보건의료인력 중 하나다. 이렇게 간호인력은 환자 발생 시 전신무장에 가까운 평소보다 수배 이상의 악조건 속에서 감염병과 사투를 벌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태반이 부족한 현실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신종 전염병과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 악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적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국가지정 입원병원만이라도 유사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메르스 사태 당시 문제로 지적됐던 것처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청소, 경비, 2020.01.30
中우한 신종 코로나 추가 환자 없어...28명 검사 진행, 접촉자 387명 모니터링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 187명 중 확진환자 4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 중 155명은 진단검사 실시후 음성으로 격리해제됐고 28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의 접촉자 387명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이라고 29일 밝혔다. 27일 오전 확진된 4번 환자 이후 아직 추가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3번 확진환자의 심층역학조사 결과 증상 시작시점이 당초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조정되면서 접촉자가 추가됐다. 접촉자 모니터링 중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14명은 의사환자로 분류헤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연휴 후 콜센터(1339)에 문의 및 상담건수가 폭증해 상담이 지연되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339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건강보험공단 전화와 연계해 상담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우한 2020.01.29
싱가포르 "후베이성 여권소지자 입국 금지, 최근 2주내 입국자 2000명 강제 격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싱가포르에서 지난 6일간 중국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 우한 폐렴) 확진 환자 7명이 나왔다. 싱가포르 보건부가 특단의 대책으로 29일부터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여권을 가진 방문객 또는 14일 이내에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단기비자 외국인의 싱가포르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에서 싱가포르에 도착한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 2000여명 중 1000명을 검역소에서 강제로 격리 조치하고 자국민 등 1000명은 14일간 자택에서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응하지 않으면 징역형 등의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싱가포르 보건부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3일 첫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에 24일 두 번째와 세 번째, 26일 네 번째, 27일 다섯 번째, 28일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환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2020.01.29
문재인 대통령 "의료기관에 문책" 발언에 반발하는 의료계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의료기관들에 (여행이력정보)명단 통보는 다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분들을 입력하면 바로 뜨게 돼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의료기관들이 직접 치료할 것이 아니라 바로 1339에 연락해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연락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그러면 의료기관이 제대로 해야 될 의무를 준수 안 하고 있는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각 의료기관에 좀 더 경각심을 불어넣어 주고. 만약 그런 심각한 상황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 행정적인 문책 같은 게 있을 수 있다는 것도 확실하게 고지해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를 마친 이후 첫 일정으로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네 번째 확진환자가 평택에 있는 365연합의원에 두 차례 방문했고 당시 의료기관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중국 방문력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고지하지 않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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