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래 대기 한달, 6개월 장기 처방 수두룩 "정부가 강제로 경증환자를 1,2차 의료기관에 보내라"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립대병원의 외래 환자수가 10% 증가했다. 빅 5병원은 자료를 얻기 어렵다 보니 국립대병원의 환자수 위주로 집계했는데, 이 같이 나타났다"라며 "의료전달체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제출한 따르면, 2015년 1분기 대비 2019년 1분기 전국 국립대병원 외래 초진 환자의 대기 일수는 충남대병원을 제외한 9개 병원에서 크게 늘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015년 1분기 대기일수 16.0일에서 2019년 1분기 29.0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대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29.0일 대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도 각각 78.2%, 76.6%, 72.5%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윤 의원은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환자 수 외에 환자의 대기 시간 등 눈에 보 2019.10.02
"의사수 부족, 의대정원 3058명 12년째 고정…의사협회가 그렇게 무서운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이 되는데 있어서 의사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의지가 중요하다. 장관 임기동안 무엇을 하고 있나. 의사협회가 그렇게 무서운가. 의사 인력 증원이 필요한지 아닌지 제대로 판단해봤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매년 3058명으로 고정된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는 의료강국으로 꼽히지만 의사 부족이 문제다. 의대 정원은 2007년 3058명으로 동결된 이후에 각 분야에 의사 부족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의사협회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속전속결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특히 연구의사 측면에서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의사들 수천명, 수만명이 부족하다”라며 “의사가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산업, 보건산업, 제 2019.10.02
"PA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어요" 대학병원 교수들의 호소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A대학병원 외과에는 전공의가 없다. 병원 전체가 전공의가 없는 시스템에 맞춰서 돌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종 수술실에서 수술 보조를 맡는 PA(Physician Assistant)가 전공의를 대신해주고 있다. 의료계 내에서 PA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PA 없이는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병원 내부에서 공존하고 있다. PA가 환자 확인이나 드레싱 등 전공의가 해야 할 일을 도맡아서 하다 보니 환자들이 몰릴 때도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A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전공의가 없고 PA도 뽑지 못한다면 의사를 더 뽑아야 한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의사를 뽑기가 어렵고 직접 수술이 아닌 수술 보조를 할 수 있는 의사를 뽑기는 더욱 어렵다”라고 말했다. B대학병원 흉부외과도 전공의가 없다. 간혹 있을 때도 있지만 전공의가 없다는 전제에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시간 생기는 수술 보조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수술실 PA를 네다섯명 두고 있다. 이 병 2019.10.02
울산광역시의사회, 여수 경도리조트서 임원워크숍 개최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지난 28일~29일 여수 경도리조트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워크숍에는 울산광역시의사회 임직원과 구군의사회 회장, 총무이사 및 정책이사 등 32명이 참석했다.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은 "본회 제10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음을 회고하면서 그간의 임원님들을 열정적인 노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자"며 "의협의 투쟁과 협상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크숍 행사에는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과 김용환 전 대의원 의장, 심병수 부회장 및 박혁수 여수시의사회 부회장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2019.10.01
늘어나는 바이오벤처 투자,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이 되려면
바이오 벤처 투자 열기와 바이오벤처 창업 열풍에 힘입어 요즘 제약업계 경력자들로부터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이 인기다. 투자심사역이란 특정 회사나 기술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제대로 평가하고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구직자 입장에서 투자심사역과 관련한 채용 공고나 입사 준비 등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마땅치 않다.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도 특화된 분야라는 특성 때문에 인재를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아 어느 분야보다 인력쟁탈전이 치열하다. 바이오 투자심사역은 전공 제한은 없지만 제약·바이오 경력을 필요로 한다. 메디게이트 의사경력관리서비스 H-Link(www.h-link.co.kr)는 지난달 26일 'H-Link Job Fair, 바이오 투자심사역 입문 A to Z'를 열어 바이오 투자심사역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희망하는 참석자들과 직업 선택의 고민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는 현직 바이오 투자심사역들을 통해 입사 준비, 채용 프로세스, 해당 직무의 장단점 등을 허심탄회 2019.10.01
복지위 국정감사 2일 시작, 문재인 케어로 건보 재정적자 4조·대형병원 환자 쏠림 심화 지적될 듯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2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케어는 3600개의 비급여를 급여화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70%까지 올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말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케어로 재정 소요는 늘어나는데 국고 지원이 불확실하며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동시에 급여화로 비용이 줄어들면 의료이용량이 증가하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으로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지적됐다. 올해도 이 문제는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겨져있으며 곳곳에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재정 추계 명확히 하고 건강보험 국고지원 늘려야 1일 지난해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 회의록에 따르면,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문재인 케어에 따른 재정추계를 정확히 해야 하며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 부담이 되지 않으려면 국고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 2019.10.01
국립교통재활병원, 신임 방문석 병원장 취임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방문석 교수가 오는 10월1일 국립교통재활병원장으로 취임한다. 서울대병원은 국립교통재활병원 위탁운영 조인을 체결해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이어 5년간 위탁 운영한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 실천을 목적으로 2014년 10월 최초의 국토교통부 설립 의료기관으로 개원했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경기도 양평에 연면적 4만2506㎡, 총 201병상으로 운영되며 의사 15명 등 약 300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외래 환자 3만7182명, 입원환자 6만3418명, 주간 재활환자 9263명이 진료를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국립교통재활병원 위탁운영 출범식은 오는 10월11일 열릴 예정이다. 2019.10.01
급성심근경색 후 항혈전제 복용 '한국형 치료지침' 제시
급성심근경색 치료 후 복용하는 항혈전제 신약의 출혈 합병증과 관련한 안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에 맞게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에 근거를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되어 버리는 급성심근경색은 스텐트를 삽입해 뚫어주거나 다른 혈관을 이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로 치료한다. 치료 후에는 혈관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반드시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한다. 최근 개발된 항혈전제 신약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정성이 입증됐지만 국내에서는 동일한 용량으로 사용된 후 출혈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안정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권오성 교수팀이 국내 10개 심장센터에서 2014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급성심근경색 발생 후 기존 항혈전제와 항혈전제 신약을 사용한 환자 800명의 1년간 합병증 발생을 비교한 2019.10.01
[취재파일] "정부 정책은 그대로, 의사들은 무기력" 의료정책에 관심 있는 의사들이 지쳐간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바른의료연구소는 어떤 단체인가요?” 취재현장에서 상당히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특히 연구소가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 의료진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10여차례 보도자료를 내면서 이대목동병원 교수들은 물론 피고인으로 지목된 의료진까지 연구소를 궁금해했다. 실제로 해당 보도자료가 피고인 변호사들 변론에 대거 인용되면서 무죄 판결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연구위원들은 해당 의료진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무죄 주장의 근거를 찾기 위해 몇날 며칠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관련기사=이대목동병원 무죄 판결, '바른의료연구소'의 눈부신 활약상] 연구소가 한방 의료기관의 허위과장광고나 H제약사, D제약사 등의 건강기능식품 허위과장광고로부터 문제제기를 할 때는 상대 측으로부터 “연구소 연구위원들이 누군지 알 수 없다. 실체가 없는 단체의 주장을 기사로 내선 안 된다“라며 의도적인 폄하를 하기도 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대한민국 의료계 생태계가 파국으로 치 2019.09.30
남극 세종·장보고기지 대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의사라면 '누구나'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달 초 연대의대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가 의대 본과 2학년 학생으로 대상으로 개설한 선택과목 ‘먼 곳의 환자를 지키는 의사들, 특수지 의료’ 수업 시간. 이날 강의를 맡은 이어진 전 대원(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의무과장)이 지구 저쪽 끝에 월동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은선 대원과 짧게나마 전화로 연결됐다. 전은선 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제32차 남극세종기지 월동연구대로 파견됐다. 그는 일반의로 가천대 길병원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6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이 극지연구소로부터 의뢰를 받아 남극에 파견될 의사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대원은 지난해 12월 도착해 1년간 생활 중 벌써 전체 생활의 4분의 3이 지나는 시점에 와버렸다. 남극은 12시간 시차가 있는 관계로 이른 새벽시간이었다. 실내온도는 보통 20도 정도이고 계절의 변화로 약간 추워지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동안 대원들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특별한 건강 이상 없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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