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북병원 이현석 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들른 곳은 '노숙인마을'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이현석 신임 원장이 취임 후 50여일 기간 동안 정한 병원의 방향성은 ‘노숙인을 위한 공공병원’이다. 이를 위해 노숙인마을을 찾아 1200명의 노숙인을 전부 만나본 다음 우선 50병상의 병동 하나를 노숙인병상으로 만들었다. 서북병원은 1948년 10월 시립순화병원으로 출발해 결핵전문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1964년 서울시립서대문병원으로 승격했고 2009년부터 서북병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수도권 유일의 결핵환자 전문병원의 역할과 함께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환자의 진료에 앞서 왔다. 그리고 앞으로는 노숙인 건강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월 11일 취임한 이현석 신임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고려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한흉부외과학회 부회장, 일본 구루메 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특히 의료 소통 분야의 전문가로 광운대에서 의료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한의료커뮤 2022.10.07
전국 '독감 유행주의보'… 똑똑하게 예방접종 하는 방법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방역당국은 3년 만에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올해 유행할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 중에도 강한 'A형 H3N2'종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예약·접수 플랫폼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에서는 유저들의 이용 통계와 똑닥을 사용하는 의사들의 자문을 얻어 '똑똑하게 예방접종 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6일 공개했다. 회사가 제시하는 팁에 따르면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 월~수요일 사이, 오후 3시 이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접종하는 것을 추천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늦어도 11월 중순까진 맞는 게 좋다. 백신 효과는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나타나는데, 독감은 11월 말부터 시작해 5월 말까지 대략 6개월 유행하고, 예방 접종의 효과도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의 부작용은 대체로 미약하고 일시적이라고 하지만, 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다시 방문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어 주말이나 긴 연휴 직전은 2022.10.07
"질병청 3억 원짜리 '슈퍼컴'으로 과학방역? 담당자도 1명"
윤석열 대통령의 ‘과학방역’ 기조에 맞춰 질병관리청은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AI, 인공지능 예측모형을 활용해 기존 수리모형보다 더 정밀하게 감염병 유행 양상을 예측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이 질병청과 KIST로부터 제출받은 내년도 예산 등 자료에 따르면 슈퍼컴이 아닌 고성능 컴퓨터 도입에 고작 3억원, 담당 인력도 1명 뿐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슈퍼컴퓨터는 연산 처리속도가 세계 500위 내인 컴퓨터로, 2020년 기준으론 초당 1230조번 연산이 가능해야 한다. 구매 비용도 수백억 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면서 내년 예산으로 단 3억원만을 배정했다. 강 의원은 "도입하겠다는 컴퓨터는 AI 분야에만 특화돼 있을 뿐 슈퍼컴퓨터로 인정받기엔 어려운 고성능 컴퓨터 수준이다. 이 컴퓨터를 유지관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을 담당 인력도 단 한 명뿐이다. 지 2022.10.07
"기상 미션 알람, 수면관성 줄여준다"...딜라이트룸, 학술지 논문 게재
아침에 기상하면서 수학 문제를 풀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행위가 잠에서 깨고도 인지나 감각,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는 ‘수면 관성’을 효과적으로 줄여줘 능동적인 하루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 개발사 딜라이트룸은 한양대와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Formative Research에 ‘기상 과업을 통한 아침 행동 변화’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미션 알람(사진 찍기, 수학문제 풀기)과 일반 알람을 차등 제공하고, 매일 아침 기상 직후 스쿼트 운동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미션 알람 사용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수행률이 약 1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람이 울린 후 목표 행동 완수까지 걸린 시간도 미션 알람을 사 2022.10.07
출산 못지 않은 유·사산, 지난해만 25만 5000건 건 발생
출산만큼이나 유·사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 단원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약 25만5712건에 달하는 유·사산이 발생했는데, 같은 시기 출산은 25만7202건으로 출산 건수와 유·사산 건수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중복사례를 제외하고 실제 유·사산을 경험한 여성은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9만2200명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매해 10만명 안팎의 여성들이 유·사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사산 건수 대비 1명의 여성이 평균 3회에 이르는 유·사산을 경험한 셈이다. 출산은 매해 줄어 지난 2017년에 35만, 2429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25만 7202건으로 불과 5년 만에 10만 건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산 역시 2017년 30만1669건에 이르렀으나, 2021년에는 25만5712건으로 5만 건 가까이 감소 2022.10.07
강기윤 의원, '디지털 헬스케어 제정법' 발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은 6일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은 크게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1525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18.8%씩 증가해 2027년에는 508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서도 국내 의료인의 71.8%가 디지털 헬스케어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보건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강기윤 의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아직 세계적으로 시장 초기 단계로 국내의 우수한 의료와 ICT 기술 수준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이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법의 핵심은 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이기 때문에 보 2022.10.06
휴런, 하버드 등 미국 병원들과 임상시험 계약 체결
휴런은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연계된 매스제너럴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매사추세츠종합병원(Mass General Hospital),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과 뇌졸중 진단 소프트웨어 cHS의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매스제네럴브리검은 산하에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브리검 여성 병원을 포함한 16개 병원을 거느리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은 하버드 의대와 연계된 병원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종합병원이다. 브리검 여성 병원 역시 하버드 의대의 주요 수련 병원 중 하나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2개(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 mRNA백신, 얀센의 1회 접종 백신)를 탄생시킨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휴런은 이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출혈성 뇌졸중(intracerebral hemorrhage) 진단 소프트웨어 ‘cHS’의 2022.10.06
[신간] 건강의 비용
급변하는 의료환경, 대한민국의 의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문제점과 의료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돼 왔던 의사-환자의 관계에서 환자의 권리를 회복하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간 '건강의 비용(파지트출판사)'은 의사중심의 의료체계에서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로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적인 의료 개혁에 대한 착안점을 살펴보기 위해 구상됐다. 또한 첨단의학의 명암과 미래의학의 전망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우리의 의료 현실을 각성하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인 김재홍 가천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에서 분자세포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과학자다. 저자는 종양치료기술 연구인 본인의 전공 외에도 다수의 의과학 연구기반 육성 프로젝트 및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한 국제 원조 프로젝트들에 참여했다. 저자는 2020년 자신의 연구년 직전에 입원한 경험 2022.10.06
의료인력 지역별 불균형 심화...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수 서울·대전·대구 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활동 의료인력과 병상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역별 의료인력자원과 병상의 분포가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의사 11만 2293명, 간호사 25만 584명으로 2018년 대비 의사 9.59%, 간호사 28.30% 상승했다. 병상은 2022년 72만4270개로 18년 대비 6.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력은 증가 추세를 보이긴 했으나, 2022년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4.85명)와 의사 수(2.18명)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병상은 14.0개로 OECD 평균(4.3개)의 3.3배였다. 지역별로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서울이 3.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 2.56명, 대구 2.55명 순이었다. 가장 낮은 세종은 1.23명으로 서울과 2.73배 차이가 났다. 이어 경북(1.38명), 충 2022.10.06
'전문의 없다' 병원 수용거부 된 환자...재이송 중 심정지·호흡정지 5년간 3815명
'전문의가 없다', '병상이 부족하다', '기계가 고장났다' 등으로 병원의 수용거부로 119 응급환자가 재이송 도중 심정지·호흡정지를 당한 환자가 최근 5년간 38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를 실은 119구급차가 병원의 수용거부로 재이송한 사례는 최근 5년간 약 3만3000건 이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용판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119 구급환자 재이송 현황’자료에 따르면 119구급차로 이송한 응급 환자를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하는 사례가 2021년 한해에만 7812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31%가 증가했다. 심지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건, 16건의 4차 재이송까지 발생했다. 김 의원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병원의 수용거부로 인한 재이송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재이송하는 과정에서 ‘심정지, 호흡정지가’가 매년 763명이나 발생하는 등 병원의 수용거부로 인해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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