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휴학 승인 사례, 전국 의대로 확산 가능?…"총장이 휴학 승인 권한 회수, 교육부가 움직여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교육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서울의대가 의대생 휴학을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타 의과대학에서도 휴학 신청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번 서울의대 휴학 승인 사례를 두고 의과대학 현장에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국내 40개 의대 대부분 학장들은 휴학 승인이 필요하다고 대학 측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대학 총장들은 휴학을 승인하지 않았다. 문제는 의대생들이 복귀 하지 않았고 결국 1학기 성적 마감 기간이 다가오면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위기에 봉착했다는 점이다. 특히 의대 교육 커리큘럼 특성상 2학기에 1학기 수업을 동시에 듣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그동안 교육부 측과 휴학 승인을 주제로 논의해 왔다. 그러나 최종 휴학 승인에 대해 교육부는 검토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10.02
의협 "2025년 증원 재논의 양보?…2026년 증원 감축 얘기한 것 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025년 의대증원 백지화'에서 '2026년 감원 가능 보장'으로 의료계 입장이 후퇴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후퇴가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의협은 "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의협이 그동안 반복적으로 주장하던 2025년 증원 재논의에서 입장을 한걸음 물러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는 2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정부가 계속 2025년 정원 재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라면 적어도 2026년부턴 오히려 감원이 가능해야 재논의 불가라는 말이 유효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채 이사는 "의사인력 추계기구를 통해 새로 논의를 하더라도 일 2024.10.02
임현택 회장 탄핵 찬성 85.2%…무능·언론대응·독단적 회무가 이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탄핵) 설문조사 결과, 85.2%의 의사 회원들이 회장 불신임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을 주도한 조병욱 대의원이 2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총 참여 회원은 2056명(유효설문 1982명)으로 이 중 선거권자는 1185명(59.8%)였다. 설문기간은 8월 28일부터 9월 27일, 한달 간이다. 전체 불신임 찬성 여론은 85.2%(1689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는 14.8%로 293명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불신임 찬성 96.6%로 가장 높았고 전북 92.1%, 전남 91.7% 등도 90%를 상회했다. 이외 가장 많은 설문자가 참여한 서울은 서울 89.7%, 경기는 73.5% 불신임 찬성 비율을 기록했다. 군진·공보의는 설문에 참여한 21명 전원이 불신임 찬성을 선택했다. 임현택 회장 불신임을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능(181명)이 꼽혔고 언론 대응 문제(143 2024.10.02
최안나 대변인 "전공의 향한 조규홍 장관 사과는 긍정적…다만 2026년 감원 가능해야 대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전공의들에 대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부가 2026년부터 의대증원 유예가 아니라 감원도 가능하다는 점을 법적으로 보장해야 이후 현실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앞서 이날 조규홍 장관은 브리핑에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필수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를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한 첫 사과 발언이다. 의협은 그동안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관련해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규홍 장관이 오늘 전공의들에게 미안하다는 발언을 했다. 지난 7개월 간 의사 악마화에 몰두한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처음 표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분명히 세계 최고 수준의 우 2024.09.30
한의협 "한의사 2년 의학 추가 교육시키고 지역필수의료 의사로 투입시키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30일 한의대 6년 교육 과정에 의학 교육 2년을 추가해 공공필수의료에 한정한 의사로 양성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사실상 한의대로 입학한 이후 별도 추가 교육만 이수하면 의사 면허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한의협의 이 같은 '지역 공공 필수 한정의사 제도' 주장은 의대정원을 늘려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제기로 부터 시작한다. 의대정원을 늘리더라도 지역필수의료를 위한 의사가 배출되기 위해 최소 14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한의사의 경우 교육 등에서 4년을 단축할 수 있어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의사를 빠르게 수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의협은 연간 300~500명 수준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5년간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한 이후 지속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교육기관은 의대와 한의대가 모두 개설돼 있는 경희대, 원광대, 동국대, 가천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5곳이 거론됐다. 한의 2024.09.30
복지위, 국감 증인·참고인 확정…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임진수 의협 이사 등 포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30일 오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증인은 17명, 참고인은 41명으로 의대증원 관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눈에 띄는 증인은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내 여러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 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메디스태프는 의정갈등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의사 블랙리스트 등 게시 문제로 곤욕을 치뤘다. 현재 기동훈 대표는 해당 문제를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또한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해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 정형준 원진녹색병원 부원장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김건남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안기종 한국환 2024.09.30
대통령실은 왜 '의사인력 추계기구' 신설 제안을 했나…의료계·한동훈 '동시 압박' 카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통령실이 29일 다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공을 의료계 쪽으로 넘겼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고 위원 과반을 의사 단체 추천인으로 앉히겠다고 했다. 10월을 앞두고 정부가 나름 파격 제안을 해왔지만 의료계에선 해당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의대생, 전공의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빅5병원 사직 전공의는 메디게이트뉴스에 "정부가 의료계를 끌어들여 당장의 비판만 면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의대증원 논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대화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도 "2025년 의대증원 재논의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젊은의사들을 의식해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의협 등 의료단체들의 내부 사정을 감안해 이번 추계 기구 신설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계가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던지면서 '의정갈등 해결을 2024.09.30
임현택 회장, 탄핵안 발의요건 불충족? 아니면 탄핵 여론 트리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 찬반 설문이 27일 종료된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의료계 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조병욱·조현근 대의원회 대의원이 추진한 회원 대상 임현택 회장 불신임 설문조사가 마무리됐다. 설문조사의 정확한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음주쯤 발표될 예정이다. 대의원이 아닌 일반회원들의 불신임안 발의 요건은 선거권 보유 회원의 4분의 1(1만45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설문조사 참여자를 집계한 결과, 일반회원 불신임안 발의 요건에는 못미치지만 설문조사 중간 발표 수치였던 77%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80%를 상회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해당 설문을 두고 의료계 의견은 엇갈린다. 우선 불신임안 발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장 탄핵 정국은 지나간 것으로 봐야한다는 여론이 있다. 의협 한 대의원은 "최근 임현택 회장이 여야당 대표를 만나는 등 의정갈등 해결 2024.09.27
서울대병원, 후원인과 함께 더 나은 미래 논의해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난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4 서울대병원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의 부제는 ‘하나의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해 온 후원인들에게 서울대병원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250여명의 후원인과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석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막 행사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하피스트 우지현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오병희 발전후원회장과 유홍림 총장은 “대한민국 미래의료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있어 후원인의 나눔과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지는 2막 행사에서는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 하다’는 부제로 타운홀 미팅이 개최됐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후원인들에게 서울대병원 2024.09.27
의평원 협박에 의협·의대교수·의대협회 등 뿔났다…"의평원 재갈 물리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과대학협회, 의대교수 등이 교육부의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압박에 대해 "도 넘은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과대학을 포함한 학교에 대한 평가‧인증 인정기관의 (재)지정 취소에 따른 인정기관 부재시 기존 평가‧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내용의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의과대학이 의평원 인증평가에서 불인증 받더라도 그 처분을 1년이상 유예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의협을 비롯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5개 단체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의 의평원에 대한 협박이 상식의 선을 넘어 부실한 의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입학정원 증원으로 초래될 수밖에 없는 의과대학 부실화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이제는 ‘입틀막’까지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개정령안으로 교육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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