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의사회, 오는 추계학술대회서 의대생·전공의 고민·견해 듣는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외과 전문의들이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한외과의사회는 오는 9월 8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진행되는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의사와 의대생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세션을 따로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는 외과가 아닌 모든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의대정원 증원 사태 이후 젊은 의대생과 의사들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밝히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구상됐다. 이날 연자로 나서는 의대생, 전공의에겐 소정의 연자료가 지급되고 학술대회 현장에 참여하는 전공의 등의 수강료는 무료다. 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의대정원 사태 이후 많은 의사와 의대생들이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한외과의사회는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이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8.06
정을호 민주당 원내부대표 "추가 모집해도 전공의 안 돌아와…대통령 무능으로 의료대란 넘어 파탄 상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불통으로 이제 의료대란을 넘어 의료 파탄을 걱정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하더라도 결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전공의 탓만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을호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불통 때문에 이제 의료대란을 넘어 의료 파탄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원주 지역 2차 의료기관 응급실이 연일 포화상태다. 병상이 남은 병원을 찾느라 시간을 보내면서 응급환자라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부대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 병원, 세종 충남대 병원, 국가 응급의료 총괄 컨트롤타워인 국립중앙의료원까지 응급실 파행을 우려하고 있다"며 "전공의는 돌아올 기미가 없고 전문의들의 피로는 쌓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 공 2024.08.06
박단 위원장, 지난 1일 경찰 출석 요구서 받아…"이젠 경찰 권력까지 동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시작인가. 지난 8월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 전화나 문자도 없이 우편만 왔다"며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금일 서울경찰청에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며 정부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4.08.05
안덕선 의평원장 "의평원 미인증 의대 1년 유예 조항, 상황 따라 실행되지 않을 수 있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평원 미인증 의과대학에 대해 평가 1년 유예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5일 '증원되는 의대에 대한 의평원 미인증이 이뤄지더라도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신입생을 받고 의사 국시응시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교육부 발표에 대해 반발했다. 불인증 판정에 대한 평가 1년 유예 조항은 불인증 의대 기존 입학생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한 장치에 불과해, 해당 불이익 보다 의학교육의 질적 저하가 더 크다고 판단될 경우 판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유예기간을 설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의학교육 선진화방안을 9월에 발표할 예정으로 해당 방안엔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으로 인해 의평원에서 미인증되지 않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구연희 대변인은 "의평원이 (각 의대에 대해) 미인증으로 평가하더라도 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안다"며 유예기간 동안 교육 여건이 개선된다면 미인증 의대도 2024.08.05
24시간 당직서고 30만원?…개원가서 최저임금도 못받는 사직 전공의들, 생계 막막 '눈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 대신 개원가로 봉직의 취업으로 대거 향하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선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고 일하는 전공의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봉직의 급여가 결정되는 것은 맞지만 현재 상황이 의료대란으로 인한 특수상황인 만큼, 일선 개원가에서 취업 전선에 나선 전공의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가 이뤄지면서 많은 전공의들이 개원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A 전공의 역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하지 않고 8월부터 개원가에 취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개원가에서 새로 직장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단기간에 사직 전공의들이 대거 개원가 일자리로 몰리면서 수련을 마치지 않은 일반의 봉직 월급은 이미 2배 가까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등에 따르면 주 5일 풀타임 기준 1000만원 가까이 하던 봉직의 급여 2024.08.05
[단독] 가정의학과 과목 명칭 변경 '초읽기'?…가정의학회 대회원 명칭 변경 설문조사 진행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가정의학과 과목 명칭 변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확정된 것은 아직 없지만 '통합의학과', '가족주치의과' 등이 새로운 과목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2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대한가정의학회는 학회 전회원을 대상으로 과목 명칭 변경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가정의학과 의사를 대상으로 과목 명칭 변경 수요를 조사하고 새로운 전문과목명까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목적이다. 가정의학회 관계자는 "과목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다만 아직 논의 초기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전문과별 명칭 변경 사례는 많다. 대부분 시대 변화에 따라 진료 범위가 확대되고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명칭 변경이 이뤄져왔다. 2004년에만 임상병리과가 진단검사의학과로, 치료방사선과가 방사선종양학과로, 마취과가 마취통증의학과로, 해부병리과가 병리과로, 일반외과가 외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24.08.02
PA 늘려 떠난 전공의 모두 대체? '어불성설'…美의대협회도 'PA 의사 대체' 회의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를 대신해 대형병원에 전공의를 대신할 진료보조인력(PA) 간호사를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PA 간호사가 한 순간에 빠져버린 전공의를 대체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간호사의 특성상 아무리 전공의 역할을 대신 한다고 해도 의사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등 세계적인 추세도 PA를 늘린다고 간호사가 의사 자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2일 국내 의료계 의견을 종합하면 침습적 의료행위 위임 등 업무범위 논란과 더불어 비숙련 PA가 투입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보건복지부는 7월 31일 의료개혁 추진 상황 및 일정 관련 설명회에서 '전문의 중심' 상급병원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함께 전공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한다고 했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이날 "PA 간호사 법제화에 여야 간 이견은 있지만 (필요성과 관련해 2024.08.02
9월턴 복귀 안하고 '탈조선'?…의정갈등으로 전공의 미국행 현실화 진행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정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명 '해외 의과대학 졸업생 모셔오기'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의사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전공의 사직 등 젊은의사들이 병원 현장을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유능한 국내 의료 인재들이 해외로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대부분 전공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복귀하지 않으면서 향후 이들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USMLE 면제하고 의사 임시면허 발급하는 미국 주 급증 30일 미국 현지 의료전문 매체인 하스피탈 리뷰(Hospital Review)와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에 메디게이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총 15개 주에서 해외 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을 면제해 의사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 중이거나 입법 개정을 마쳤다. 대표적으로 테네시주는 7월 1일 2024.08.01
[단독] 빅5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 '45명'…2800여명 모집인원의 1% 수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빅5 수련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총 인원은 '45명'이었다. 빅5 전체 모집 인원 대비 지원자를 고려하면 1% 수준이다. 빅5병원 대부분은 전공의 모집 마감 이후에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7월 3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빅5 수련병원 총 2867명 모집 정원 중 인턴은 6명, 레지던트 1년차 20명, 레지던트 고년차 19명이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전공의 191명(인턴 159/레지던트 32)을 모집한 서울대병원은 인턴이 3명 지원하고 레지던트 2명 지원으로 총 5명이 지원했다. 지원 과목은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다. 가톨릭중앙의료원(218/799)은 인턴은 지원자가 없고 레지던트 1년차 4명, 고년차에 10명이 지원해 총 14명의 지원자가 등록했다. 세브란스병원(146/568)은 레지던트에만 6명이 지원했고 서울아산병원(131/312)은 전공의 지원자가 0명이었다. 삼성서울병원(123/379)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2024.07.31
정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카드꺼냈지만 대부분 지원 '0'…"정부 정책 실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정부가 전공의 사직 등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카드를 꺼냈지만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대부분 수련병원에서 지원자가 0명이거나 극소수였기 때문이다. 3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날 오후 5시부로 종료됐다. 하반기에 모집하는 총 전공의 수는 7645명이다. 이 중 인턴이 2525명, 1년차 레지던트가 1446명, 상급년차 레지던트가 3674명이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에 응시하는 이들에 대해 수련특례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모집에 한해 동일 연차·과목에 지원할 수 있고 2월 결근에 대한 추가수련을 인정해 승급된 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공의들은 하반기 모집에서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전공의 모집 정원(TO)을 가진 빅5병원 조차 대부분 모집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턴 159명, 레지던트 32명 등 191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얘기할 순 없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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