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수사 받는 박지용 대표 "정부가 안 떳떳하니 평범한 정보도 기밀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파견 공중보건의사 명단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모임(공의모) 박지용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부에 대해 "떳떳하지 않으니 평범한 정보도 기밀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으로 압수수색까지 받은 박 대표는 ▲부정한 방법으로 명단을 취득하지 않았다는 점 ▲공보의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져 있었다는 점 ▲명단이 영리·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위법이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1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송치한 공보의 명단 유출 사건을 공공수사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박지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 정부는 공보의들을 서울의 빅5 등 대학병원에 파견하기로 했고 그 명단이 의사들 사이에서 돌았다. 이에 명단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정부는 이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저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해당 공보의 명단에서 파견 공보의들의 이름은 2024.07.20
시도의사회장들, "올특위 해체하라" 공문 의협 측에 발송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1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해체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측에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3일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도출됐다. 공문에 담긴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입장문을 보면 "올특위 해체 후 대표성 있는 의대협과 전공의협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투쟁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의협 집행부도 전면에 나서 의대증원 저지 투쟁에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협의회는 "집행부 초기부터 제기돼 왔던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단간의 소통부재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다시 한번 표명한다"며 "회장단은 회의 후 중요 회의결과를 문서화해서 집행부에 직접 전달하겠다. 추후 전달내용과 다른 의견들이 공론화 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임현택 회장이 연석회의에서 시도의사회장단이 올특위 해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미 여러 경 2024.07.19
"엑스레이 교육에 한의사 1000분 모셨습니다" 한의사 대상 불법 교육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최근 법정 공방이 있었던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엑스레이(X-ray) 사용 허가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현행법상 금지돼 있는 엑스레이 사용까지 부추기는 교육 프로그램까지 이미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계는 적극적인 고발과 피해사례 신고 등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한의계 등에 따르면 한의사 대상 플랫폼 업체인 A사는 최근 한의사 1000명을 대상으로 진단 의료기기를 교육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집 광고에서 A사는 "한의진료의 상향평준화를 꿈꾸는 공간에서 초음파부터 체형분석기, 체성분분석기, 엑스레이까지 다양한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상세히 안내받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가 진행된 A사의 의료기기센터에선 초음파와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설명과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도 2024.07.19
고려대의료원 9월턴 모집 '진실공방'…의협 "교수들에 결정 위임했다가 돌연 변경"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고려대의료원 9월 전공의 모집을 두고 때 아닌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직접 고려대의료원이 9월 전공의 모집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론화하며 감사의 뜻을 밝히자 마자, 고려대의료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이에 의협 측은 재차 "갑자기 상황이 변경됐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18일 고려대병원이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장들들과 교수들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각 진료과 과장들께 권한을 일임하기로 결정한 것은 의료현장에서 전공의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교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라며 "이는 교수와 제자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부의 시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의대 교수들은 몇 달간 누적되는 피로에 초인적 의지로 이 사태를 겪어왔음에도 불구 불의에 저항한 결 2024.07.18
전공의 사직 판가름 나는 날, A수련병원 교수들 '접대골프'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 사직 수리와 9월 복귀 여부로 의료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일부 수련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가 이뤄진 당일 '접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전공의 제보에 따르면, 수도권 A 수련병원 소속 교수는 16일 동료 교수들과 함께 제약회사 직원이 초대한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이 사실은 한 제약회사 직원의 메신저 방에 교수와 함께 실수로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던 한 사직 전공의까지 초대하면서 해당 병원 전공의들 사이에서 공론화됐다. 메신저 상에서 "교수님, 000 교수님은 골프장으로 바로 오신다고 하는데 점심은 어떻게 할까요?" "저희도 바로 가겠습니다" "네, 골프장에서 바로 뵙겠습니다"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은 전공의 사직 여부와 사직 수리 시점, 향후 복귀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수련병원과 정부, 전공의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시기다. 해당 교수의 주변 전공의들이 실망스럽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전공의 2024.07.18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한 의사·의대생 검찰 수사 시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검찰이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 수련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들의 명단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의사와 의대생들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송치한 공보의 명단 유출 사건을 공공수사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파견 공보의 명단을 SNS에 처음 게시한 공보의 A씨는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A씨는 메신저를 통해 파견 공보의 명단을 최초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명단을 메신저에서 공유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전공의 2명과 공보의 6명 등 의사 10명과 의대생 2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명단을 유출한 커뮤니티 글 작성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2024.07.18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의사 비하' 논문 살펴봤더니…"의사가 환자를 질병 유기체로 인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정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의사 비하' 논란 석사 논문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메디게이트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지호 후보자의 2001년 고려대 법무대학원 '의료과실사건의 수사방법과 그 개선방안' 석사학위 논문을 보면, 의사 집단을 폄훼하는 여러 문장이 포함돼 있다. 우선 조 후보자는 논문에서 "의료인은 자신이 지켜야 할 의료권의 영역이 지나치게 축소돼 궁극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의료인의 의술부족이나 주의태만 등 의료주체의 원인이 가장 직접적"이라며 "의사들은 의료기관의 대형화, 의료의 분업, 전문, 기계화의 영향으로 환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보다는 질병을 가진 하나의 유기체로 취급한다"는 내용도 논문에 포함됐다. 조 후보는 의료사고 발생 시 의사집단이 의료행위의 2024.07.17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파행이 우려할 일 아니라는 대통령실...자기기만·현실부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 파행이 우려할 케이스가 아니다'라는 대통령실 발언에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통령실 발언으로 국민 생명을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실의 처참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현재 격무에 시달리고 지쳐 24시간 응급의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대통령실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은 "현재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음에도 ‘우려할 만한 케이스 아니다’라는 정신승리식 발언으로 현실을 애써 부정하고, 의료사태 해결의지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자기기만적인 태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려내는 최전선이다. 하지만 응급의학과는 법적 리스크와 높은 근무 2024.07.17
응급실 문 닫은 순천향대병원, 18명 하던 일을 그동안 8명이?…"버틴 게 기적, 응급의료 공백 현실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수련병원 응급실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작 향후 대응책 마련이 묘연한 상태다.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한 응급실 의사인력 충원이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부터 응급실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 순천향대천안병원의 경우, 최근까지 18명의 몫을 8명이서 해왔다. 원래 전공의 사직 이전엔 18명의 의사가 응급실을 지켰지만 지난 2월 응급의학과 전공의 10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금까지 전문의 8명이서 응급의료 현장을 겨우 버텨왔던 것이다. 이번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거 사직 사태도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병원 경영진과 교수들 사이 마찰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18명이서 하던 일을 수 개월 동안 절반도 되지 않는 인원으로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추가 채용은 고사하고 남아 있던 2024.07.17
서울대병원, 오늘 사직합의서 발송…사직'수리'시점 7월·사직'효력'시점 2월로 나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이 이탈 전공의들의 사직 '수리' 시점과 사직 효력 '발생' 시점을 각각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육수련팀은 16일 전공의들에게 '사직에 관한 합의서'를 발송하며 이날 오후 6시까지 복귀 의사 표명과 합의서 회신을 요청했다. 무응답시 사직서는 16일 일괄 수리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사직 합의서에 따르면, 병원 측은 사직서 수리를 정부의 '전공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시점인 6월 4일 이후 '7월 15일'자로 확정했다. 다만 사직 수리 시점과 별개로 사직의 효력 발생 시점은 2월 29일로 명시하기로 했다. 사실상 "6월 4일 이후로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라"는 정부의 요청도 수용하면서 '2월 사직'을 요청한 전공의들의 요구사항도 일부 수렴한 셈이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급여 문제와 관련해선 '2월 결근에 따른 급여 환수', '연차 추가 사용에 따른 환수', '건강보험료 정산분' 등 병원과 정산해야 할 금액 일체를 8월까지 병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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