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21세기 의학교육…예과·본과 통합 6년 학제 개편부터 자기주도학습까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의과대학 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의사양성교육제도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의과대학 6년 단일화 과정에 대한 내부적 합의를 이루는 등 학제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자 국내 의학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인터넷 강의나 전통적인 강의방식에서 벗어나 자기주도형 학습인 일명 '플립러닝(flipped learning)'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의과대학 교육 커리큘럼이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개인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고 연구나 조기임상 노출 등 실제 성과 중심으로 다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의전원 폐지되며 달라진 분위기…의대 자율적 학제개편 ‘눈앞’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의과대학 6년 단일 과정 논의가 활발해진 이유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본과 교육과정 개선에 집중하던 의과대학 분위기가 달라진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과학대학 소속인 예과와 달리 본과 2021.04.22
전공의 뽑은 최고 대형 수련병원은 '삼성서울병원'…500명 이하는 분당서울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전공의가 뽑은 최고의 수련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메디스태프는 20일 '2020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지표'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총 7600여명의 전공의가 온라인을 통해 설문에 참여했으며 ▲근로여건 ▲급여 ▲교육 ▲전공의 안전 ▲환자 안전 총 5가지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5가지 모든 지표에서 1위을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고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근로여건 지표 중 '계약 당시 수련 계약서 2부 작성 후 본인 보관용 1부를 돌려 받았느냐'는 항목에선 4순위(73%)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반적인 업무시간과 강도,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에 3.18점)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급여 부분에서도 한달 평균 급여, 상여금, 당직비 지급 면에서 높은 점수를 2021.04.22
"건보 급여화 우선순위, 사전 연구 없이 결정…건보 누적 적립금 3년 내 소진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건강보험 급여화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논의구조를 전면 개편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현행 요양급여 결정 원칙은 의학적 타당성과 의료적 중대성 등 각각 항목이 실제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필수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적용과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건보 적용 개선방안을 발표, 개선이 필요한 분야 8가지를 선정했다. 의협은 비급여의 급여화가 필요한 항목으로 ▲아밀로이드 뇌 양전자단층촬영 ▲양수 내 MMP-8 정성검사 ▲인공고환 삽입술 ▲뇌종양 항암요법을 꼽았다. 급여기준의 개선이 필요한 항목은 ▲용종절제술 ▲물리치료 ▲인공와우 이식술 등이다. 이날 의협 최대집 회장은 치료와 비용 효과성, 환자의 비용부담 정도와 사회적 편익 등 각 원칙들이 적용되는 기준과 우선순위 논의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하고 요양급여 결정 과정의 합리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즉 요양급여 2021.04.21
대전협 한재민 회장 "의대 정원 늘리면 서남의대 재현 우려" 주장에 김윤 교수 "반대를 위한 반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과 서울의대 김윤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맞붙었다. 이 과정에서 김윤 교수가 한재민 회장의 주장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식으로 반응하자 한 회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잠시 논의가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성적보다 지역의 공공성이 선발 기준이 되는 것 말도 안돼” 한재민 회장은 20일 경실련 등 이용자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참가단체들이 주최한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정원 확대 공청회'에 플로어로 참가해 의사 증원을 찬성하는 김윤 교수의 발언에 대해 적극 비판했다. 한 회장은 현재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의 정상화라고 봤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대안은 진짜 이용자 중심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게 그의 논지다. 적합한 대안 모색을 위해 그는 현재 의사 수가 적정한 것인지에 대한 근거 기반의 연구와 전문학회, 관련 단체 등과의 2021.04.21
간호계, 서울시장 교체 되자 간호정책과 신설·업무영역 확대 등 움직임 본격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장이 교체되면서 간호사 직역의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간호계는 시청 내 간호정책과와 지역건강돌봄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과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간호계는 이날 간담회에선 간호정책과 신설과 업무영역 확대, 처우개선 등 그간 간호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시절부터 간호계와 직접 만나 "의료 최전선에서 힘쓰는 간호계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간호협회는 간담회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의 노인 인구 비율이 16%를 넘어섰고, 장기요양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이 3만명을 넘는다”며 “고령시대에 맞춰 간호정책과와 지역건강돌봄과를 신설해 치매관리와 방문 간호를 전담케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 지역돌봄, 신종 감염병 출현으 2021.04.21
최대집 회장, 20일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파면 촉구 1인 시위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정부는 잘못된 방역 정책을 옹호해온 기모란 기획관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의협에서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를 제안하자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국내 확진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백신 구매가 급하지 않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는 등 정부의 방역 실책을 정당화하고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4차 유행 현실화 속에서 백신 공급 차질까지 빚어지는 상황에서 기모란 교수의 방역기획관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논란은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1인 시위에서 “기모란 교수는 일관되게 정부의 방역 실패를 합리화하거나 정당화시키는 근거만 주장해왔다. 의협이 7차례에 걸쳐 중국발 입국금지를 제안했었는데, 전문가단체 의견을 무시하고 거부했다"며 " 2021.04.20
김윤 교수 "의사파업 때 국공립병원 교수들까지 적극 가담은 문제…공공의료 체질 개선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금의 국립대병원들은 공공적이지 않고 지역, 환자, 일차의료 친화적이라고 볼 수 없다. 지난해 의사파업 사태 때 국립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도 사립대만큼이나 파업을 후원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의대정원 확대 등 공공의료인력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서울의대 김윤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의대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설립 등 단순히 양적인 의사 수를 늘리는데 치중하기 보다 현재 대형병원과 첨단의료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수련병원들의 분위기를 지역 친화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김윤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주최한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정원 확대 공청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경실련 공청회에 모인 전문가들은 모두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밝힌 1년에 400명씩 10년간 의대 2021.04.20
"이필수 회장 집행부, 전임 집행부 승계가 아닌 경력 위주 인사…대외협력·보험 파트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인사와 관련해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전임 집행부가 이번 인사에 대거 포함된 부분에 대해 "승계가 아닌 능력 위주 인사"라고 밝혔다. 또한 인수위는 인사 기준에 대해 지역적 형평성에 신경을 쓰기보단, 각 직역별로 능력과 경력을 우선해 인사 선발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필수 당선인이 집행부 구성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대외협력과 보험 분야의 강화다. 앞서 인수위원회가 19일 밝힌 의협 상임진 구성안에 따르면 41대 집행부는 전임 40대 최대집 회장 집행부 인사가 10명이나 포함됐다. <관련기사=41대 의협 집행부 구성 완료…40대 집행부 10명 ·여의사 8명 적극 등용 눈길> 우선 박정율 부회장과 이상운 전 부회장, 조영욱 학술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김종민 전 보험이사, 이인식 정보통신이사는 같은 보직으로 연임됐다. 또한 강찬 의무이사와 박용언 의무이사는 기획이사로 이름을 옮겼고 박종혁 총무 2021.04.20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 치협 이상훈 회장과 면담…연대·협력 강조
취임 2주일을 앞두고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이 의료계 이웃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방문해 의료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당선인은 19일 오전 치협회관에서 이상훈 회장 등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문제, 의사면허 취소사유 확대 법안 등 의료계 공통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의협과 치협 모두 비급여 강제관리 문제나, 의료인 권한 침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양 단체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공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의료계 유관단체들이 힘을 합쳐 연대한다면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잘못된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건의료정책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의협 측은 이날 면담에 이필수 당선인과 김종민 보험이사 내정자가 참여했으며 치협은 이상훈 회장과 마경화 상근부회장, 원용섭 정책국장 등이 2021.04.19
41대 의협 집행부 구성 완료…40대 집행부 10명 ·여의사 7명 적극 등용 눈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집행부가 꾸려졌다. 전반적으로 전임 집행부 대거 연임과 여의사 적극적인 등용 등이 특징이다. 앞서 이필수 회장은 집행부 인사 원칙으로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의 다섯가지를 강조해왔다. 41대 의협 집행부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의사들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필수 당선인은 앞서 여자의사회 주최 후보자합동토론회에서 여자의사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여자의사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해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여성 부회장 1인에 임원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약속대로 이 당선인은 주요 보직에 여의사들을 적극 기용했다. 우선 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이 부회장 직책을 맡게됐고 총무이사에 포항여성아이병원 이현미 원장이 등용됐다. 특히 의협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홍보이사 겸 대변인 자리도 분당차병원 박수현 조교수가 내정됐다. 이외 기획이사에 신촌재활의학과의원 김경화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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