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병원장 “독감백신 접종 중단, 득보다 실 많다…공공의대 신설도 부정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이 최근 잇따른 사망자 속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관련해서 접종 중단을 옳지 않다고 밝혔다.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해서도 그는 공공의사 확충에는 찬성했으나 의대신설은 무리라고 봤다. 김 원장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위 소속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배 의원은 "독감백신 상온 노출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 당은 문제가 된 백신을 전량 폐기하고 안전한 백신이 새로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원장은 "뉴스를 접하고 예년에 비해 사망자가 늘어난 것을 보고 놀랐고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상온 노출과 제조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프로세스 상 확인이 필요하지만 예방접종이 갖는 장점이 더 크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예방접종을 지속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답변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재차 물었고 김 병원장은 2020.10.22
독감백신 사망 7명 잇따라, 불안 증폭…질병관리청 "사망 인과관계 없어, 접종 유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 검토에 따르면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례에 대해서 논의했고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으나 2건의 경우는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며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부검 결과,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서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감 예방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백신의 독성물질 여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사망한 이들에 대한 2020.10.21
대정부 협상 의협 범투위 6인 공동위원장 체제 윤곽…전공의‧의대생 비중 대폭 중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9.4 의정합의 이후 향후 대정부 협상을 주도하게 될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6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윤곽을 드러냈다. 범투위 명칭도 조만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범투위 위원장과 중앙위원 등을 결정했다. 범투위 위원장은 6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강원도의사회 강석태 회장,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 의협 대의원회 임장배 부의장, 의협 이상운 부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이 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협상 단장은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이 맡게됐다. 중앙위원은 대략 30명 가량으로 의협 집행부, 대의원회, 시도의사회장, 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의학회, 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임의협의회, 대전협, 의대협 등 기관 추천에 따라 구성됐다. 이중 대전협 추천 위원 수는 4인으로 의대협은 2인을 추천하게 2020.10.21
제38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에 신경림 후보 당선
대한간호협회 제38대 회장으로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당선됐다. 제1부회장에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제2부회장에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0일 제8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38대 회장단 및 이사 8명, 감사 2명을 선출했다. 이번 정기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협회와 시·도간호사회 간의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제87회 정기대의원총회는 지난 2월에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를 거듭해 임원선거 등의 일정이 미뤄졌다. 이날 임원선거는 시·도간호사회별로 동시 실시했으며 신경림 회장 후보가 출마해 과반수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사 8명과 감사 2명의 당선도 확정됐다. ◇이사 ▲강윤희(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김일옥(삼육대 간호대학 학장) ▲박미영(건국대병원 진료지원부 수석) ▲서은영(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손혜숙(대한간호협회 이사) ▲유재선(경희의료원 간호본부 2020.10.21
'코로나-19'로 인해 이동 어려운 가족, 병원 원목실 도움으로 장례 치러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묶인 가족이 병원 원목실의 도움으로 부모님의 장례를 치러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목실에는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가족 모두가 미국에 있어서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간절한 호소였다. 가족이 국내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어린 자녀들이 여권을 발급받아야 하고 한국에 도착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일정기간을 자가격리로 지내야하기 때문에 제 시간에 부모님을 뵐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부모님의 임종뿐만 아니라 장례조차 치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가족은 마지막 희망으로 병원 원목실에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 원목실 김기철 목사와 문애경 전도사는 메일을 받은 날부터 매일 환우를 찾아 기도와 예배를 드리고 화상통화를 연결해 환우가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며칠 뒤 환우는 임종을 맞이하고 가족은 부모님의 시신을 원주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원목실은 가 2020.10.21
21일 국회 복지위 국감에서 종이 보고서가 사라진 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종이 없는 스마트 위원회’를 선언, 21일 국정감사부터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장에서 두꺼운 문서 보고자료를 없앴다. 이는 탄소배출 증가, 기후변화 등 생태계 파괴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지구촌 미증유의 위기적 상황에서 시도하는 친환경 의정활동의 첫 걸음이다. 그동안 국감 현장에서는 국회와 정부가 생산한 대량의 문서와 발간물이 회의장에 비치된 후, 당일 회의 종료 후 대부분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번에 복지위가 도입한 ‘페이퍼리스 스마트(Paperless Smart)’ 회의 방식은 국회에서 발생하는 종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친환경 국회 조성에 앞장서고자 하는 실천적 시도다. 앞으로 복지위는 회의 때마다 복지위 위원들의 의석에 높이 쌓여있던 인쇄물 자료 대신, 국회와 정부에서 생산되는 모든 문서를 전자파일 형태로 위원석 노트북에 입력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위에서 생 2020.10.21
응급실 전담간호사 인력기준 어겼더라도 응급의료관리료 환수 위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지방 종합병원이 응급실 전담간호사 인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지급된 응급의료관리료를 환수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현실적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이 간호사 인력 확보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공익상 부당이득징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법원 제2부는 지난 15일 의료기관 측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 환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환수 처분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2006년부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는 A병원은 2011년경부터 응급실전담간호사 인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현실적으로 지역 의료기관에 종사할 간호사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병원은 그 이후로도 계속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등을 상대로 응급처치와 응급의료를 실시하고 건보공단으로부터 응급의료관리료를 지급받아 왔다. 이에 건보공단은 A병원이 속임수나 그 밖의 2020.10.21
교육위 국감에 등장한 '테스형'…정청래 의원 "테스형, 요즘 의사들 왜 이리 이기적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테스형에게 요즘 의사들이 왜 이리 이기적이냐고 물으면 당신들도 의사냐고 답했을 것 같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대생 국시 재응시를 요구하는 전남권 국립대병원장들에게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때 아닌 '히포크라테스'형이 등장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이삼용 전남대병원장과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송병철 제주대병원장은 한 목소리로 의대생 본4 국시 재응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정청래 의원이 가수 나훈아의 히트곡 '테스형'을 언급하며 의사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앞서 이들 병원장들은 2700명의 의료공백이 1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년에 걸쳐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시 재응시를 요청했다. 해당 발언을 듣고 있던 정청래 의원은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은 소크라테스이지만 또 한명의 테스형은 히포크라테스"라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의 2020.10.20
공공의료 확대하려면 일산병원 모델 늘려야…"과잉진료 제한해 건보재정 안정화 추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위한 해결방안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형태의 의료기관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단 일산병원이 건공보험 급여 적정성과 표준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비급여 최소화 등 의료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일산병원의 모델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내 공공 의료서비스가 처참한 상황이다. 시급한 처방이 필요하다"며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있어 주목해야 할 모델이 일산병원 형태의 의료기관"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산병원은 건당진료비에 있어 일반 종합병원에 비해 5만 4000원 가량 저렴하다. 이를병원을 찾는 환자 수를 고려했을 때 1년에 1조 8000억원의 건보재정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일산병원은 일반 종합병원의 비해 건당진료비 뿐만 아니라 환자당진료비, 비급여 비중도 모 2020.10.20
첫 영리병원인 녹지병원 개설허가 취소 '적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법원이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주목받은 제주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 취소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20일 오후1시50분 중국 녹지그룹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개설허가에 공정력이 있는 이상 원고는 개설허가 후 3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을 개설해 업무를 시작했어야 한다"며 "원고가 업무 시작을 거부했기 때문에 개설허가의 위법 여부와 별개로 개설허가 취소 사유는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개설허가가 늦어지는 동안 채용 인력이 이탈했더라도 개설 후 병원개원 준비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보면 인력 이탈을 업무 시작 거부의 정당한 이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도 측은 지난해 4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조건부 개설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취소 결정의 주된 이유는 조건부 허가 후 3개월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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