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14일 총파업에 필수유지업무 남긴다…"진료공백 메운 교수진에 감사"
전공의들이 지난 7일 전면 파업 상황에서 업무 공백을 메꿔준 교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대전협은 14일 총파업 상황에서도 필수유지업무는 남길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우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비대위는 "실제로 전공의들이 하루 가운을 벗고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배 의사들이 이들의 목소리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진료 공백이 없도록 애써준 교수와 전임의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한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는 “24시간 동안 인턴과 주치의 업무를 도맡아 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취지에 동감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근무에 임했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병원에서 전공의는 나가고 교수진은 남았던 지난 7일의 단체행동과 달리, 백업할 대체인력이 마땅치 않다는 것을 고려, 14일 필수업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형철 비대위 대변인은 “언론에서 논란이 2020.08.11
복지부, 의료계와 대화 가능성 열어놓지만…14일 예정대로 파업 진행 가능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의사총파업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예정대로 의료계 단체행동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공식적인 대화 창구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대규모 파업을 주도했던 전공의들과 11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의대정원 확대 등 근본적인 해결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복지부는 수련환경 문제나 의료수가 개선 등 전공의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체 카드를 제시하면서 설득에 나서고 있다. 11일 의료계-정부 마지막 협상테이블 예정…“협의 가능성 매우 낮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늘(11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정협의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 개선 의지의 마지노선을 12일 오전까지로 정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번 간담회가 의료계와 정부의 마지막 협상테이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마지막 간담회에서도 2020.08.11
신생아 떨어뜨리고 증거 인멸한 의료진 2심서 모두 ‘실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법원이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케 한 분당차병원 의료인들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신생아를 떨어뜨리고도 의료 과실에 대한 증거를 은폐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는 11일 의료법위반과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주치의 A씨와 B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병원 부원장 C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신생아를 떨어뜨린 장본인인 의사 D씨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법원은 분당차병원에 대해서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D씨는 직접적으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케 한 혐의로 지난 2016년 기소됐다. A와 B씨는 신생아 사망 사실을 보호자에게 숨기고 사인을 병사라고 진료기록부에 적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법원은 원심과 같이 의료인들에게 적용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2020.08.11
"의사수 부족하다는 어떤 근거도 없어…정확한 추계위해 전국 조사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순천향의대 예방의학과 박윤형 교수는 최근 예방의학 교수 15인을 대표해 "의사 증원안을 재검토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린 장본인이다. 박 교수는 의료계 등 전문가들과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번 정책안이 분명 10년 뒤 큰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봤다. 특히 그는 “정책에 대한 근거 자체가 미약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토론의 장부터 마련하고 처음부터 다시 공론화를 시작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췄다. 박윤형 교수는 7일 전공의 집회가 끝난 직후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대증원 문제는 당정 발표로 알고 있다. 아직 대통령의 재검토의 기회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정부가 더 늦기전에 논의의 장을 마련해 의료계 등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가장 격분한 부분은 의대증원에 대한 정부의 추계 발표였다. 직접 비교가 어려운 타 국가와 절대적인 의사수만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2020.08.11
의대생들 14일까지 ‘수업 거부·실습 거부’...일부 의대 '협조 불가' 통보에 의대생 보호 최우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증가에 반대하며 40개 의과대학 재학생들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수업과 실습 거부를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의대가 실습 일정 조정 등 협조가 불가하다고 통보해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에게 불이익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의대생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동시에 일부 의대생들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와 단체 휴학 등 한 차원 높은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의대생 실습거부 협조 불가 의대 속속 등장…학생들 입장은 ‘단호’ 10일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 의료계가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에게 실습 거부 의대생들에 대한 보호 요청 공문을 발송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문제 해결이 어려워 보이는 의대가 등장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인제의대는 본과 3학년 실습 일정 조정과 성적 보호를 요청에 대해 정식으로 거절을 통보했다. 인제의대는 실습병원 일정상 실습 조정이 불가 2020.08.10
[취재파일] 전공의 파업, 젊은의사들이 꿴 역사의 첫 단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7일 금요일 오후, 전국 젊은의사들이 일제히 파업을 선언하고 전공의 집회가 시작되자 한산했던 여의도공원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는 애초 예상보다 3배 이상인 1만명의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집회 장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도로 한 차선을 더 통제하기도 했다. 그러고도 인원이 넘쳐 여의도 공원으로 길게 늘어선 젊은의사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을 이뤘다. 많은 인원들이 한번에 쏠리다보니 시작 시간이 지연되고 순간적으로 집회 주변 무선 인터넷이 마비되는 등 혼선도 초래됐다는 후문. 말 그대로 젊은의사들의 의지를 보여주는데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양적인 성공을 별개로 치더라도 이번 집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젊은 의사들부터 선배 의사들까지 직능과 지역을 막론하고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수 있음은 물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집념을 보여줬다는 점에 2020.08.08
[전공의 파업] 1만 젊은의사들의 외침 "졸속 추진되는 정부 정책, 우리가 바꾸겠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 일대에 울려퍼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공의 파업 집회는 예상보다 많은 전공의들이 모여 40분 이상 시작 시간이 지체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대전협 측에 따르면 참여 예상 인원은 3000여명 정도였다. 그러나 애초 예상보다 3배가 넘는 1만명 이상의 인원이 몰리다보니 집회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집회를 시작하면서 예상 집회 공간에서 한 차선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부족해 집회 공간 옆 여의도 공원에 전공의들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1만명 이상의 인원이 모였음에도 끝까지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며 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착용하면서 감염에도 신경썼다. 또한 집회 이후 소모임을 금지하고 집회 도중 불필요한 대화도 금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2020.08.07
[전공의파업] "포퓰리즘 없는 의대교육위해 연대하자"
"포퓰리즘 없는 교육."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열린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에 참석해 엉망이 된 의학교육 현실에 대해 비판했다. 포퓰리즘만이 남은 의료정책과 의학교육에 참담하다는 게 전국 의대생들의 목소리다. 조승현 회장은 "답답하다. 무력감을 느낀다"며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의료인이 되고 싶었고 제대로 된 의학교육을 받고 싶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제대로 된 의학교육도 정책도 없고 정부의 숫자놀음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영웅에게 정부는 어떻게 대했느냐"고 반문하며 "한국의 상황은 참 역설적이다. 의사들의 열정으로만 의료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의료정책과 의학교육에는 절대 포퓰리즘이 개입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잘못된 교육 정책에 맞서 젊은 의사들이 똘똘 뭉치자고 촉구했다. 그는 "건강한 의대교육을 위해 미래의료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를 내자"며 "우리 모두 울분을 삭히고 있다. 잘못된 정책이 의대 2020.08.07
[전공의 파업] 여의도 집회에 예상보다 많은 전공의·의대생 참여...1만명 추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 총파업이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최한 '젊은의사 단체행동' 야외집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를 비롯한 전국 6개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시간으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난 3시 30분 현재 전공의들이 아직도 입장하고 있다. 당초 대전협은 참여 인원을 3000~4000명으로 예상했으나 전국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합쳐 1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전공의들은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반대하고 제대로된 수련환경에 먼저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전공의들은 "의사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고 최근 이슈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라며 "이대로 수련환경 개선 없이 의사수만 늘려서는 의료취약지와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외쳤다. 이날 젊은의사 단체행동은 박지현 2020.08.07
7일 전국 전공의 총파업 시작…필수의료 등 병원 진료 차질은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전공의들이 오늘(7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필수의료 등 진료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전공의 파업에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진료가 포함되며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전공의 파업이 확정된 수련병원들이 교수와 펠로우 등 대체인력을 배치하고 시급하지 않은 진료를 연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큰 혼란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서울에 위치한 다수 수련병원과 지방병원들까지 모두 전공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대체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은 교수와 전임의들이 긴급하게 투입됐다.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근무 일정이 다소 여유가 없긴 하지만 파업의 빈자리를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교수, 전임의들이 현장에서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다"며 "환자 동의를 구해 시급성이 떨어지는 진료나 수술은 연기된 경우도 있다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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