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로 자국민 147명 국내 이송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3차 전세기를 통해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직계가족 외국인 147명이 국내로 이송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3차 우한 국민 이송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임시항공편은 어제 밤(11일) 8시3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늘 아침(12일) 6시2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우한 국민과 그 가족들은 ▲중국 출국 전 중국 당국의 검역을 거친 후, ▲탑승 전, ▲국내 입국 시 3차례에 걸쳐 검역을 거쳤다. 탑승 전(1명)과 국내 검역 과정(4명)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유증상자 5명 및 그 자녀 2명(11세, 15개월)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증상이 없는 이들(140명)만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다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7개 부처 정부합동지원단은 우한 국민 등의 안전한 이동 지원을 위해 이동차량 45대 등을 투입하고, 우한 국민의 입소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어학원에 대해 생활물품 준비 및 2020.02.12
역학조사관, 임금이 5600만원? "처우 개선돼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역학조사관들도 비상이 걸렸다. 현장 방역과 더불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확인이 중요해졌지만 이에 따른 충분한 인력이 없는 것이다. 역학조사관에 대한 추가 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개선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의 원인과 특성을 밝혀, 감염병 유행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는 역학조사 전문가다. 2015년 메르스(MERS)이후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보건복지부 30명 이상, 17개 시·도별 2명 이상씩 역학조사관을 두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관의 권한도 강화됐다. 역학조사관은 확진 환자로부터 오염됐다고 인정된 장소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거나 출입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 받게 된다. 최소한의 기초적인 법적 밑바탕은 마련된 셈이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02.12
최대집 회장 “신종코로나 낙관론은 빈약한 근거 기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약한 근거에 기반한 낙관론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역학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언제 사태가 급변할지 모른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특히 최 회장은 "일각에서 이번 사태가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날(10일)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에서 "필요 이상의 과잉 대응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중국에서는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판데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국내에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현 감염병 국가비상사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최선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부에서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들의 임상적 2020.02.11
국내 신종코로나 치료 권고안에 ‘에이즈 치료제‧말라리아 약제’ 포함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권고안에 에이즈 치료제(HIV 치료 약제)와 말라리아 약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TF는 11일 오전 10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현재 투여 권고 사항으로 1차 고려되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제로 알려진 칼레트라(Kaletra)와 히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라고 말했다. 칼레트라는 HIV바이러스 증식에 이용되는 효소의 활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의 혼합 형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히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약제로 앞서 중국 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도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밝혔다. 방 팀 2020.02.11
"중국 입국 제한 vs 과잉대응" 의협과 예방의학회 엇갈린 주장...누구 말이 맞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가 대한의사협회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책에 대해 정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대한예방의학회‧한국역학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서울의대 기초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외국인 입국 제한에 있어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의협과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관련기사=기자회견 자청한 예방의학회·역학회 “신종 코로나 의학적 원칙 분명히…불안 지나치다”] 앞서 의협은 2일 후베이성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만을 배제한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은 기존 의협의 주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입국전면 금지 조치는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학회의 입장은 의협과 상반된 주장이라기 보다 2020.02.11
기자회견 자청한 예방의학회·역학회 “신종 코로나 의학적 원칙 분명히…불안 지나치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이 전사회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과학적 상식에서 벗어난 대처는 지양해야 한다." 대한예방의학회‧한국역학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의대 기초연구동 5층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대책위에서 밝힌 주장의 논점은 지나친 위기감으로 정부의 감염 대책 방향성이 목표를 잃고 좌초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 때문에 의학적 상식에서 벗어난 과잉 대응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이들의 견해다. 이날 감신 예방의학회 이사장은 "최근 감염병에 대한 대응이 조금 지나친 면이 있다는 판단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며 "중국 내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은 현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중장기적으로 정확한 목표를 갖고 방역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관련 소식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 의학적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과잉 대응의 대표적 예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동선 지 2020.02.10
의협, 중국의사 리원량 추모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일 숨진 중국 의사 리원량을 추모하는 내용의 UCC를 제작해 홈페이지 및 SNS 등에 게재했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처음 알렸다는 이유로 공안국에 소환돼 자술서까지 써야 했던 리원량. 세상 모든 이를 위했던 그의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리원량 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세상에 처음 경고하고 진료 도중 감염돼 발생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34세.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리원량은 의사로서 주저 없이 진실을 말했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 했다. 거기다가 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옮은 병으로 사망했다. 국경을 초월해 같은 의사동료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며 "그의 숭고한 희생으로 중국의 보건의료는 물론, 언론의 자유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2.10
중국서 첫 한국인 신종코로나 확진 사례 나와...일가족3명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중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 한국 국적 국민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일가족 중 남성은 한국인, 부인은 중국인이다. 앞서 한국인 남성의 부인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편과 두자녀가 이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에서 강영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중국에 체류 중인 확진자들은 상태가 안정적이다. 중국에서 양호한 의료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 체류 자국민에 대한 국내 이송 계획이 아직 검토되지 않았고 국내 확진 환자 번호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외교부는 영사관을 통해 이 2020.02.10
정부, 中입국 제한 정책 '만지작'하지만…당분간 기조 유지할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페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고심도 늘고 있다. 입국 제한을 확대하자는 주장의 핵심은 미국 등 여타 국가에서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과 반대로 한국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진 모양새다. 현재 중국 입국 제한에 대한 국민 여론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센터’에 따르면 90.7%의 시민들이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여행객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청원도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요청'이라는 제목으로 69만2000여명이 중국인들의 입국을 한시 2020.02.10
中의사 리원량이 세상 떠나며 한마디 "나는 마개 닫힌 병처럼 입을 다물었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 세계가 지금의 안녕을 계속 믿게 하기 위해 나는 단지 마개 닫힌 병처럼 입을 다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우한에서 처음 외부로 알린 중국인 의사 리원량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유서가 공개돼 주목된다. 누리꾼이 한글로 번역해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리원량은 중국 정부의 정보 봉쇄와 미진한 초기 대응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렸지만 오히려 중국 공안국에 소환돼 훈계서를 받았다. 이에 리원량은 "더 이상 유언비어를 유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쓰고 풀려났고 지난 6일 기관 쇠약으로 인한 심박정지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리원량은 유서를 통해 "훈계서 한 장 가지고 나는 간다. 동이 트지 않았지만 나는 간다. 가야 할 시간, 나루터는 아직 어둡고, 배웅하는 이 없이 눈가에 눈송이만 떨어진다. 그립다. 눈송이가 눈시울을 적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 하느님이 나에게 그의 뜻을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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